[여수 여행] 여수 마지막 여행지 , 가사리 갈대이야기............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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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여행] 여수 마지막 여행지, 가사리 갈대이야기............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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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지게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 산업의 발달로 인해서 필연적으로 생산되는 도시공해, 이런 것들을 잠
시나마 피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게 도시환경(都市環境)관련 학자들이 이야기 이다.
휴식과 힐링! 그렇다면 일상에서 쌓인 피로도를 녹여내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휴식공간은 어디일까. 한마디
로 이야기 하면 그것은 공해가 없는 ‘자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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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매일 흙을 밟으며 땅의 기운을 얻을 수 있는 자연을 접하기엔 너무나 먼
당신이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시간만 되면 집에서 가까운 힐링의 장소를 찾아 떠나는 것이다. 그럼 도시 환경
이란 무엇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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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는 미나리와 함께 대표적인 수질 정화 식물이기도 하다.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친환경적인 폐수정화를 위해 정화사업에 쓰는데
상기했다시피 염분에 강한 관계로 해안에 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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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도시에 사는 사람이나 동식물에게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주위의 자연적이거나 사회적인
조건 또는 그 상황‘을 간접적으로 만들어 내고 연출하는 것이다. 이렇게 주변에서 생물이나 자연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자연(自然)+인공(人工),을 합해서 조성한 공원을 '생태공원(生態公園)'이라고 한다. 이러한 생태공원
을 만든 이유는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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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녹지 공간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이는 다시 동식물 과 곤충이 살아가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었다. 다시 말해서 인공적인 부분을 최소화하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유지될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변형
하지 않고 최대한 자연을 활용하여 만든 공원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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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공원 갈대밭 너머로 여자만이 펼쳐진다. 썰물일 때 찍은 바다 풍광이 한 점의 작품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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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조제에서 여자만을 바라보면, 가까이 운두도가 보이고 멀리 소여자도와 대여자도가 아스라하다. ‘여자만’이란 이름이 바로 여자도
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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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공원은 도시환경 내에서도 각종 동식물, 곤충을 쉽게 만날 수 있는, 즉 자연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공원으로. 1952년 네덜란드에서 교육을 위한 목적으로 조성한 이래, 1980년대 영국을 중심으로 생태 공
원의 도입이 확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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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생태 공원은 동식물과 곤충 뿐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휴식을 주는 공간이며, 자연생태계에 대한 관심과 관찰,
학습이 이루어지고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장소이자 살아있는 생태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우리나라는
1997년 9월 최초 생태공원이 탄생 되었는데 바로 서울 마리나가 있는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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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는 시간이면, 붉게 물들어 더 인상적인 가사리 갈대밭은 2017 여수관광 웹드라마 ‘여명’의 촬영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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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는 속이 빈지라 과거에는 빨대로 썼다. 특히 수메르인 들이 맥주를 마시는 용도로 처음 썼는데, 당시의 맥주는 술지게미를 거르지
않았기 때문에 건더기가 많아 갈대 대통을 이용해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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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양화한강 공원을 거처 양화 대교가 있는 신선들이 유람하여 즐겼다는 무릉도원(武陵桃源)인 한강 위의 작
은 섬 선유도 일대를 가리켜 일명 ‘샛강생태공원’이라고 한다, 선유도공원은 과거 정수장 건축물을 재활용하여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환경재생 생태공원이다. 이후 이 한강 샛강생태공원을 기점으로 전국적으로 생태 공원
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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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생각하면 생태공원 하면 조금은 따분할 거라는 생각이 앞선다. 그러나 생태공원은 오감(五感) 만족의 표본
이다. 생태공원은 “자세히 보면 볼수록 예쁘다. 또한 오래 보다보면 더더욱 사랑스러운 곳이다. 전국엔 수많은
생태 공원들이 산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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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마을 앞 습지의 현재 공식 명칭은 '관기 방조제 조류지'이다. 조류지란 장마철 폭우나 홍수 등으로 농경지가 침수되는 것을 막고
민물과 바닷물의 조절을 위해 설치한 저수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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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는 억새와 생김새가 나름 유사해 가끔 혼동되곤 한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잎과 꽃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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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생태공원 하면 습지에서 잘 자라는 갈대밭을 떠 올리게 된다. 갈대밭이 아름다운 곳 하면 서천 신성리나
순천만을 떠올리는데 이곳 여수 서부권에도 그에 못지않은 생태학습공원이 있다. 오늘은 유랑자가 여수 여행
중이니 만큼 여수 마지막 여행지로 여수 가사리 자연 갈대 생태공원으로 낙점을 하고 가사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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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갓 모내기가 시작되는 들녘이 펼쳐진 교외(郊外)길에서 여수시 소라면 해안도로(지방도 863)를 따라 달리
다보면 깊어가는 녹색의 정취에 푹 젖어든다 . 여자만 바다가 갯벌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하늘빛을 그대로 닮은
바다 빛에 마음을 빼앗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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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는 여자의 마음을 빗대어 말하기도 하는데, 바람 부는 날에 유난히 잘 흔들리기 때문. 하지만 잘 흔들리는 것에 안 어울리게(...)
꽃말로 신의/믿음/지혜 등이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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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잠깐 내려 갯벌의 숨소리에 귀 기울여보라. "갯벌은 풍요롭다. 게, 망둥이, 짱뚱어, 낙지, 조개, 고둥, 갯지
렁이 등등 수많은 생명체가 뻐끔뻐끔, 뻑!" ‘퍼덕 거리’며 뒤섞여 살아간다. 이렇게 바다 생명체의 신비한 노래
소리를 듣노라면 어느새 "감사함'이 밀려온다. "아, 내가 살아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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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해안도로를 쭈욱 달리다보면 관기길 에서 우측으로 아름다운 갈대밭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랑자는 먼저
관기 방조제에 도착한다, 둑 너머로는 광범위한 여자만의 개펄이 지평선인 듯 수평선인 듯이 펼쳐지고 아스라
이 흩뿌려놓은듯한 섬들이 사이좋게들 옹기종기 모여 있다. 그리고 방조제 좌측으로는 아담하고 깨끗하게 조성
된 공간, 가사리 생태학습공원이 그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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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는 오래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다. 소금기 있는 땅을 좋아한 탓에, 민물도 싫어하지 않는 탓에, 육지에서 멀리 떠나있기 싫어한
탓에 사람이 사는 땅과 가까운 곳에 몸을 붙이고 그렇게 대를 이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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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 뭐니 해도 갈대밭은 역시 가을이다 솜털처럼 부드러운 갈꽃이 햇볕이 여울지는 담수호 물결과 신비한 조
화를 이루는 은빛 물결이 출렁이는 갈대밭은 상상만 해도 멋스럽고도 낭만적이다. 그러나 여름엔 은빛 물결은
없어도 대신 건강한 푸른 물결이 넘쳐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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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갈대밭을 아는가? 댓잎처럼 푸른 갈잎이 녹색 융단처럼 펼쳐진 광경이 환상적이기 때문이다. 그럼 고정관
념을 깨고 떠나볼까요. 유랑자는 갈대 숲 사이로 숨어든다. 어른 키를 훌쩍 넘겨 자란 푸른 갈대물결이 넘실거
리는 요즘 색다른 절경을 뽐내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어 초여름 푸른 갈대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적기이다.
갈대밭 초록세상은 젊고 왕성하다. 비단 폭을 펼쳐 놓은 듯 갈대의 푸른 물결이 햇빛에 부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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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의 갈대밭은 소리가 인상적이다. 갈대끼리 제 몸을 연신 부딪쳐 나는 소리가 신비스러우면서도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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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파란하늘과 푸른 호수와 갈대밭이 어우러져 유랑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아~가슴 속이
확 트이는 시원함에 일상의 잡다한 상념들을 모두 씻어내 본다. 중간 중간 전망대에 서면 녹색의 갈대와 푸른
담수호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만든다. 갈대 숲속 오솔길을 따라 걸으며 바람에 이는 갈대 소리를 들어보
시라. 유랑자는 전망대 데크에 누워 본다, 일단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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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구름도 한 점 없고 한켠엔 흰색 물감도 흐리게 풀어 놓았다, 아직 만나지 못한 누군가가 궁금한 것처
럼……. 그리고 눈을 감아본다. 여자 만에서 불어오는 함 줌의 바람결에 들리는 바스락 소리 노래하고 풀벌레
속삭임이 세상을 풍미한다. 새들의 지저귐도 개구리 울음소리도 그저 신비롭게 다가온다. 이 모두 가사리 갈
대밭이 주는 즐거움이요. 자연의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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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언제부터 '생물 환경이 우수한 습지'로 탈바꿈하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관기 앞 200ha(605,00평)에 달하는 농경지가
일제 강점기 고뢰농장의 간척사업으로 조성됐으므로 습지가 생겨나기까지 족히 수십 년에 걸쳐 자연스레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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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갈대는 빈약하고, 가볍고 , 연약하고, 항상 변하는 지조 없는 이미지로 표현된 것은 아주 큰 오류인 것
같다. 봄철의 여린 연둣빛 갈대밭, 여름의 청록빛 싱그러움, 겨울이면 마른 갈대 위에 얹히는 순백의 눈송이들
이 한폭의 동양화를 그리면 철새들의 군무가 한창일 것을 상상해보니 어느 계절 인들 아름답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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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갈대인’ 인간의 생각이 갈대처럼만 서로에게 힘이 되는 현명한 갈대이기를 소원해 본다. 오늘 유랑자
가 여수의 마지막 여행지로 선택한 가사리 갈대밭은 여수의 숨은 보석이다. 아직은 찾는 사람이 적어 오히려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쭈욱 펼쳐진 해안도로의 풍경도 덤으로 즐길 수 있으니 가벼운 마
음으로 출발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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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수의 여행기도 여기에서 끝을 낸다. 100번을 못 채우고 99번에서 끝내는 것은 아쉬움이 있지만 그러나
99라는 숫자는 여수여행 여백(餘白)을 좀 남겨두기 위해 100이 아닌 99번에서 끝내는 것이다. 100을 채우기
위해서 언젠가 또 다시 여수를 찾길 바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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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수에서의 마지막 저녘으로 여수의 맛집 모듬 꽃게장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서울고 고고다, 그동안 유
랑자와 함께 여수 여행에 동참해 주신 님들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면서 다음엔 어디가 될지는 모르
겠으나 경상도 쪽으로 따나 볼까 합니다. 여러분 항상 건강하시고 다음에 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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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여 good-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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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여행을 끝내면서....
여수반도 서쪽이 이처럼 소박한 어촌 갯벌의 아름다운 풍경을 품고 있다면, 동쪽에는 오동도와 향일암, 여수해
상케이블카, 여수해양레일바이크처럼 잘 알려진 관광지와 즐길 거리가 너무나 많다. 365개의 섬을 거느린 다도
해의 멋스러운 도시 여수!
거문도.백도. 초도.손죽도 사도 등등 크고작은 섬들은 청정 바다를 기본으로 365개중 48개의 유인도로 이루어
져 있으며 풍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섬을 찾는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또한 야경이 빛나는 여수 밤바다를 배
경으로 `낭만 포차가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를 수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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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그 뿐인가 풍부한 먹거리 덕분에 전국의 내놔라 하는 식도락가들과 미식가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트래킹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섬. 섬. 섬 100리길로 단장을 하고 매년 수십만에 가까운 등산객들이 여수를 찾
는다. 또한 여수는 충무공이순신장군과 관련된 유적과 유물이 많다. 시전동에 있는 망마산이 서쪽 산기슭의 선
소(船所, 국가사적 제392호)는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만들었던 곳으로 전해져 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내,
섬, 곳곳이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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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엔 봄맞이 꽃길이 상춘객들을 불러들이는 곳이요. 여름엔 피서객들을 중심으로 산재해 있는 시내와 섬등 해
수욕장들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가을엔 크고 작은 산들이 가을 단풍으로 또 다른 세상을 만들며 유토피아[Utopia]
의 영화를 꿈꾸는 도시다.
끝으로 여수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유랑자는 떠난다,
~여수여 good-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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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https://cafe.daum.net/b2345/LKz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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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기방조제 : 전남 여수시 소라면 현천리 1021-16
갈대밭 주차장 :전남 여수시 소라면 현천리 10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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