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홍대에서 만나는 Sueño Dulce 💜
나에게 힘든 일은 밤새 탱고를 추는 것도, 밤새 연습을 하는 것도 , 뛰는 것도 아니였다는 것을 깨달은 지난주말.
조카 셋을 봐야하는 스펙타클 어드벤쳐 무비가 펼쳐진 지난 주...
단단한 결의를 하고 갔음에도 3시간만에 이건 할짓이 못된다는 무서운 현실을 체감했습니다.
어린아이의 에너지는 과연 어디에서 나오는가..... 핵 융합보다 더 어마어마한 그 에너지.... 절대 지치지 않은 그 에너지...
옆에만 있어도 기가 쭉쭉 빨리는... 방전되지 않는 배터리 같은 녀석들 덕분에 나에게 탱고가 있는 주말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는 한주였습니다.
누군가 말씀 하시더라구요~ 강아지들 어릴때랑 똑같아요~ 공 던져주면 계속 오잖아요~ 지쳐도 자신들이 지친줄 모르는게 어린아이들이랑 강아지라고 ㅠ.ㅠ
나도 저런때가 있었을 텐데.. 우리집도 고만고만한 아이들이 셋이라 엄마는 무척 힘들었겠다는 생각을 문득 해봅니다.
요즘은 아이는 커녕 결혼도 잘 안하는 시대이고, 자기 자신의 삶에 충족하고자 애쓰는 분들이 많다고 느껴집니다.
그런 와중에 아이들을 키우면서 탱고까지 하고 있는 분들은 정말 존경을 넘어 무엇인가 상이라도 만들어 드려야 하는 거 아닌가 싶네요.
육아는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그것이 희생이라고 말하지 않는 나의 부모님처럼, 부모님들의 희생으로 우리가 지금 탱고를 즐기고 있다는 것을 가끔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어쩌다 보는 이모나 삼촌은 아이들과 즐겁게 하루나 이틀 놀아주지만, 부모라는 존재는 매일. 그 지겨운 것을 매일. 늘 똑같이 해야 한다는 사실때문에라도 저는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이 세상 그 어떤 일보다 가장 위대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 관계도 마찬가지인게 사실 내가 어떤 사람과 가까워 지고 , 점점 더 기대하는 바가 많아지면 실망하기도 쉬운 것 같습니다.
가까워 졌지만 바라는 바 없이, 언젠가는 내곁을 떠나는 자식이라 생각 한다면 한결같이 퍼주는 삶을 살 수 있을텐데... 그건 사실 너무 힘들겠지요?
나의 에너지를 아끼지 않고 나누어 줄 단 한사람만 있어도 세상은 살만 한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이 많을 필요도, 많을 수도 없는게 현실인거 같네요.
우리가 탱고를 하면서 여러사람을 만나고 웃고 함께 하지만, 시간이 켜켜이 쌓여 만들어지는 그런 소중한 사람 한사람을 오늘도 내일도
그렇게 하루하루 만들고 있는 거 아닐까요?
세상 시원한 라벤따나에서~~ 목요일밤 뜨겁게 만나요~~
비맞아도 섹시한 그녀
탱고계라푼젤
머리카락만큼풍성한사운드
오마이 에인졀~
DJ 레이첼님과 함께 합니다.
🌈PM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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