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호 가족 24-6 양어머니와 저녁식사했어요.
양어머니 생신을 맞아 미리 약속한 날이다. 주일 예배를 마치고 양어머니와 약속한 장소로 이동했다. 희호 씨 양어머니 만나러 갈 때는 언제나 그렇듯 좋아 어쩔 줄 몰라하며 상기된 모습이다.
"희호 씨 입술에 포진이 생겨서 양어머니가 보시고 걱정하실 거 같아요." 희호 씨 직원이 하는 말을 듣고 아무 말이 없다.
얼마 후 양어머니와 약속한 장소에 도착하니 양어머니께서 나와 계셨다. "희호야~~ 엄마~~" 희호 씨 달려가 양어머니 손을 잡고 인사 드렸다. "안녕하세요." "희호 잘 지냈어!" 직원도 양어머니와 인사를 나누며 식당으로 들어갔다.
맛집이라며 손 왕 만두와 메밀 온 막국수 집이었다. 사전에 양어머니 생신이고 희호 씨가 대접해 드리는 것이니 어머니 드시고 싶은 걸로 정하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었다. 먼저 만두가 나오고 다음에 막국수가 큰 전골냄비에 담아져 나왔다. 양어머니께서 만두를 희호 씨한테 먹기 좋도록 나누어 놓고 막국수도 대접에 담아 주셨다. "희호야 먹어봐." "엄마도 드세요."
양어머니께서 희호 씨 먹기 좋게 이것저것 챙겨 주시는 모습이다. "희호 코밑이 왜 그리 됐어" "콧물 나서 닦았어요." "희호 씨가 콧물감기 증상이 있었는데 콧물이 나오니 화장지로 좀체 게 닦아 부작용으로 포진이 생긴 거 같아요."
"희호야 콧물 나면 화장지로 닦을 때 살살 닦아야지. 너무 자주 세게 닦아서 그런 거야." 희호 씨 양어머니 말씀에 고개를 끄덕이고 만두와 막국수를 맛있게 드셨다.
식사 후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사장님께서 "사전에 계산은 다 하셨어요." 했다. 양어머니께서 "희호가 커피 사줘 ㅎㅎ" 하셨다.
"희호가 커피 살게요." 근처 커피숖에 가서 차를 마시며, 희호 씨 일상과 요즘 한글을 배우려 준비 중이라는 말씀도 드렸다. "한글 공부하러 다닐 때 책 넣는 가방도 살 거예요." "희호 한글 배우려고?"
"한글 공부하고 싶어요 " "아이고 한글공부해서 성경책도 읽으면 좋지" "가방은 엄마 거 줄게"
직원이 단기 사회사업에 관한 이야기도 설명해 드리며 어머니께 7월경 여행에 관한 말씀도 드렸다. "1박을 하는 여행 계획을 할 수도 있고 사정이 어려우면 아침 일찍 출발하여 저녁에 올 수 있는 여행을 어머니와 함께 해보는 것을 계획 중인데 어머니께서 시간이 어떨지 모르겠어요."
"1박을 하려면 일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월요일 오후에 도착해야 되는데 그게 가능할까요?" "우리끼리는 가능하지만 학생이 휴일이라 그건 좀 더 상의해 봐야 할 거 같아요." "1박이 어려우면 하루 코스도 괜찮으니 어머니께서 시간을 내주시면 감사합니다." "시간을 내볼 테니 미리 알려주세요."
"네. 그렇게 해 보겠습니다. "희호가 엄마 선물 샀어요." 차 안에 두었던 선물을 직원이 가져다 희호 씨께 드렸다. "엄마 선물"
"아이고 뭘 이런 걸 ㅎㅎ" "고맙다."
"엄마도 희호 선물이야 " 희호 씨 티와 화장품이었다. 예전에 양어머니께 교회에서 식사 때마다 옆에서 챙겨주시는 김성희권사님 말씀을 드렸었는데 오늘 그 권사님 선물도 챙겨 오셔서 직원한테 전달 부탁도 하셨다. 언제나 그렇듯 희호 씨와 양어머니 만나서 나누는 대화가 언제나 푸근하고 정스러워 보였다.
2024년 03월 17일 일요일 이명이
언제나 서로를 챙기는 모습이 좋습니다. 교회에서 희호 씨를 돕는 권사님 선물까지 준비해 주셨네요. 고맙습니다. -다온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