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포천중문의대 의학전문대학원 수시모집
07년 7월 5일 오전반 면접장 풍경 및 면접내용
◎면접장 풍경
08시 30분까지 대기실에 입실 후 제출했던 관련서류(공인영어성적표 등)를 돌려받고 휴대폰, 엠피쓰리, 디지털 카메라, 전자사전을 비롯한 전자기기를 진행요원이 회수해감. 그 이후로는 외부 출입을 통제함.
09시부터 수험번호 A001번을 시작으로 면접 시작.
각 면접실마다 5분짜리 모래시계와 면접 종료 30초 전 알람이 울리는 타이머가 설치.
면접은 이틀에 걸쳐 이루어지는데 첫날과 둘쨋날에서 2,3,4번 면접실 제시문이 서로 다름.
면접 후 대기실(컴퓨터실)에서 오전반 최종 면접자의 면접이 끝날때(13:15분 경)까지 환경다큐멘터리 시청, 차병원보 탐독(?), 지뢰찾기, 한컴타자연습, MS핀볼, 잡담을 하는 등 다소 지루한 시간을 보냄. 다만 컴퓨터실에서 인터넷은 불가(네트워크 접속이 안됨).
면접 전 대기실과 면접 후 대기실에는 충분한 다과와 음료가 준비되어 면접 전의 초조함과 면접 후의 지루함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음. 많이 먹어도 눈치주지 않고 음료수가 떨어지면 계속 채워줌.
◎면접내용
면접실 1
1. 포천중문의대의 C.H.A.에서 각 알파벳이 의미하는 것은?
2. 왜 포천중문의대를 지원했는가
3. 본인이 생각하는 (장학금 혜택은 언급하지 말고)포천중문의대의 우수성을 말해보시오.
4. 자기소개서 관련 질문
면접실 2,3,4
오전반 면접자 전원이 동일한 제시문을 보고 답하는 형식임.
면접실 2
1. 제시문: 교육부가 대학에 요구하는 기회균등할당제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또 이와 관련하여 기여입학제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시오.
2. 답변하고 시간이 남아서 들어온 추가질문: 고교등급제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이튿날은 여기서 로스쿨 관련 질문이 나왔답니다)
면접실 3
1. 자기소개를 간략히 해보시오.
2. 제시문: 현대의학(서양의학)자는 한의학적 치료방법이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야한다고 주장하지만 한의학자는 한의학이 서양의학과는 다른 독자적인 영역이므로 과학적으로 증명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면접실 4
1. 자기소개
2. 제시문: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것을 생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3. 추가질문: 개인신상과 관련한 내용
면접실 5
1. 포천중문의대에는 많은 지원자가 몰렸고 그들 하나하나 모두 우수한 지원자이다. 그런 우수한 지원자들 중에 왜 당신이 포천중문의대에 들어와야 하는지 설명하시오.
2. 1번 질문의 답변과 관련하여 자기소개서에 쓰인 내용 질문.
>◎면접내용
>
>면접실 1
>3. 본인이 생각하는 (장학금 혜택은 언급하지 말고)포천중문의대의 우수성을 말해보시오.
-> 당시 면접관은 포천중문의대가 국내 줄기세포연구의 중심지라는 사실을 지원자가 얼마나 자세히 알고 있느냐를 묻고 싶어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줄기세포 연구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고 포천중문의대가 이제 설립된지 10년이 갓 지나간 젊은 의대라 하면서 새로운 시도(한의학교실, 대체보완의학 등)를 많이 하고 있는 진보적 학풍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저 역시 그런 학풍에 마음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면접실 3
>1. 자기소개를 간략히 해보시오.
>2. 제시문: 현대의학(서양의학)자는 한의학적 치료방법이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야한다고 주장하지만 한의학자는 한의학이 서양의학과는 다른 독자적인 영역이므로 과학적으로 증명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사실 제가 복기한 이 제시문이 정확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서양의학에서 한의학을 열등한 학문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질문이었다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면접실 4
>3. 추가질문: 개인신상과 관련한 내용
저는 일반편입학을 한 경력이 있습니다. 편입학 동기에 대해 물어보더군요.
>면접실 5
>1. 포천중문의대에는 많은 지원자가 몰렸고 그들 하나하나 모두 우수한 지원자이다. 그런 우수한 지원자들 중에 왜 당신이 포천중문의대에 들어와야 하는지 설명하시오.
>2. 1번 질문의 답변과 관련하여 자기소개서에 쓰인 내용 질문.
가장 난해했던 방이었습니다. 사실 자기자신을 PR하는 것이 왠만한 자신감 없이는 힘든 것이잖아요. 이 질문은 꼭 생각해보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그 PR이 과연 합당한 근거에 바탕을 둔 것인지도 잘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가령, 저는 돈버는 의사가 아니라 무의촌이나 낙도, 농촌마을에서 활동하는 의사가 되겠다라고 한다면 면접관은 지원자의 봉사활동 경력을 살펴보고 "아니, 의료봉사나 병원과 관련된 봉사활동이 전무한데 과연 당신이 그럴지 우리가 어떻게 아나요?"라고 후속질문이 들어올 것입니다. 이렇듯 5번 방에서는 자신의 한마디 한마디가 면접관이 휘두르는 논리의 칼을 피해갈 수 있도록 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