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넘게 글썻는데, 이놈의 다음... 다날라갔네요 하 ㅋㅋㅋㅋㅋㅋ
다시 간략하게 정리해봅니다.
현재 손흥민이 한국축구사에서 어느정도에 위치하고있느냐에 대한 의견이 있길래 그에 따른 자료와 의견한번 제시해봅니다.
손흥민의 클럽커리어는 말할 것 도 없으며, 국가대표 커리어가 오히려 손흥민의 평가에 악영향을 미친다라는 얘기들이 있길래
한번 찾아봤습니다. 손흥민의 국가대표 커리어가 평가에 "흠"이 될 수있는지 한번 살펴보죠.
현재 손흥민은 27세 나이입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가대표 61경기 20득점 역대 득점랭킹 16위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역중에 3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며(앞에 있는 선수는 이동국,박주영) 대략 3경기당 1득점의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으며,
큰부상으로 인해 낙마하지않는 이상 센츄리클럽은 확정이라고 봐도 무방하니 대략적으로 35골 내외는 넣어줄 선수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35골 기준으로 볼 때 역대 4위(3위 박이천33골)에 안착할 수 있습니다.
그런것을 제외하고 그냥 지금 은퇴해도 16위권. 상위권에 위치하는 득점 기록이며, "준수한 기록"이 아닌 "뛰어난 기록"임을 알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손흥민의 득점기록을 보면 아시아팀12골, 비아시아팀 8골 균등하게 득점을 몰아넣고 있으며,
손흥민의 경우 유럽파이기에 상대적으로 스탯을 세탁할 수 있는 찬스인, 2차,3차예선 같은 약팀과의대결이 적다라는 점도 들 수 있습니다. 손흥민의 약팀과의 대결 (2차,3차예선)에서의 스탯은 8경기 7골입니다.
기존의 A매치 득점자들의 기록들이 대부분 아시아무대에 편향되있음을 생각해보면 과소평가받을 기록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손흥민은 월드컵 득점자 21인 중 1명입니다.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선수만 하더라도 상당한데 (한대회 엔트리가 23명이죠)
그중 21명에게만 허락된 득점이였으며, 27세의 나이에 이미 이부분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죠.
단순히 득점과 관련된 기록에서 이정도인거고,공격수로서 이미 누적스탯으로도 뛰어난 활약을 거두고 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팀커리어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연령대별 대표팀부터 손흥민은 확실하게 팀을 좋은 궤도에 올려놓은 선수입니다. 단순히 1회 월드컵에서 제대로 팀을 이끌지못했던것(이부분은 손흥민보다도 감독책임이크겠지만) 뿐이죠.
처음 한국팬에게 선보인 U-17대회 1987년 이후 22년만에 한국을 8강에 올렸습니다. 역대 최고 성적입니다.
또한 16리우 올림픽 역시 팀을 8강에 올리면서 역대 2번째로 좋은 기록을 거둡니다(런던 동메달, 그리고 04아테네,16리우)
아시안컵에서는 막내뻘로 2011아시안컵 3위에 기여했으며, 에이스로 나선 2015대회에선 27년만에 준우승을 올렸습니다.
한국이 우승2회 준우승 4회를 기록중인데, 2회의 우승은 4개팀이 나선 동아시아대회 규모의대회였으며
15년을 제외한 준우승 3회도 10개팀 내외의 구성으로 이루어진 대회였던걸 감안하면, 15년 아시안컵은 확실하게 국가대표커리어에서 플러스가 될만한 업적이 분명합니다.
즉 월드컵을 제외한 본인이 참여한 국가대표 대회에서 모두 한국이 거둘 수 있는 최상급 성적을 도출해낸게 팩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월드컵 또한 본인은 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을 이끌었던게 사실이구요.
27세에 이미 이정도를 기록한거고 ,앞으로 적어도 7년은 더 국가대표로 뛸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동안 누적을 어떻게 쌓아올릴지는 누구도 알 수 없는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쌓아올린것으로 은퇴하더라도 손흥민은 "준수"한 기록이 ,아닌 "뛰어난" 기록을 지닌 국가대표 선수로 기억될 수 있죠.
다만 클럽커리어가 출중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부분이 묻히는거라 할 수 있습니다.
차붐을 우리가 추억할 때 분데스리가에서의 차붐을 추억하지,A매치 최다득점자인 차붐을 추억하는게 아니니까요.
그렇다면 현재 대톡에서 손흥민과 함께 같은 레벨대로 분류되는 선수들이 27세에 과연 어떤 행보를 걸었는지 살펴보면 더 빠를겁니다.
박지성 27세기준(2008년)- 00아시안컵,02월드컵,04아시안컵,06월드컵
뭐 말할 필요없습니다. 02월드컵으로 이미 정점이며, 06월드컵도 원정첫승에 득점기록.
상대적으로 아시안컵은 손흥민에 비해서 밀립니다만 월드컵 성적이 넘사벽입니다. 박지성 우위
기성용- 말할필요없습니다. 직접적으로 손흥민과 같이 커리어를 쌓았으며, 그전에 박지성과 함께 10월드컵에서의 활약까지 있으니, 손흥민이 국가대표 커리어로 넘을 수없습니다.
이영표 27세기준 (2004년)- 00아시안컵,02월드컵
02월드컵 성적으로 넘사벽이지만, 아시안컵은 손흥민우위라 볼 수 있습니다.
손흥민이 비벼볼 수 있는건, 손흥민은 "에이스"였으며, 이영표는 에이스까진 아니였다 정도로 비빌 순 있겠네요 .이영표 우위라봅니다
홍명보 27세기준 (1996년)- 90월드컵,94월드컵,96아시안컵
월드컵에선 90월드컵 쏘소,94월드컵 2골1어시 하드캐리, 96아시안컵 폭망.
으로 분류가능합니다. 94월드컵에선 확실하게 임펙트를 냈으며90도 나쁘지않았죠.,다만 96월드컵은 이란에 2-6대패를 거두면서 8강탈락을 했습니다. 손흥민도 27세가 아직 지나지않은 시점에서 월드컵이 1번더 남아있으니, 그때이후 판단하는게가장 정확하겠네요. 아시안컵은 손흥민 우위 월드컵은 아직까지 홍명보우위. 홍명보 근소우위라 봅니다.
황선홍 27세기준(1995년)- 88아시안컵,90월드컵,94월드컵
88아시안컵은 신예로 나와서 준우승에일조했고, 90,94는 뭐 항상 욕먹었죠.
월드컵,아시안컵 모두 손흥민 비교우위라 봅니다.
이운재 27세기준(2000년)- 94월드컵,00아시안컵
94월드컵은 교체로 독일전 나와서잘해준 부분이 인상깊고 ,00아시안컵은 주전 골리였습니다.
손흥민의 27세에비교하면 한참 모자란 커리어입니다. 이운재는 오히려 말년에 더 좋은 활약을 펼친케이스죠.
대충 이정도가 있는데 ,27세로 기준을 딱나눠서 생각해보면, 손흥민의 27세 커리어는 역시나 나쁘지않습니다.
한국 축구사에 가장 황금기인 02~10라인과 런던올림픽 세대 정도를 제외하면,손흥민의 커리어에 비빌만한 사람들이 흔치않습니다.
그냥 단순 "누적"이건 혹은 "27세기준"으로 나눠서 생각해보건 손흥민의 커리어는 "준수"가 아닌 훌륭"에 가깝다라 보여지고
이러한 커리어들은 단순하게 '클럽커리어에 비해 아쉽다"정도이지, 클럽커리어에 비해 매우떨어지니, 평가에 흠이된다
라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어보이네요.
오히려 18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슈틸리케호에서 죽쑨 그모습 때문에 과소평가당하고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원래는 이것보다 방대하게 준비했는데 다날라가서 이거보다 길게쓸 여력없네요.태클환영입니다.
첫댓글 아그리고 추가로 최순호의 경우 국가대표 기준으로보면 손흥민보다 우위라고 보여집니다.
80아시안컵 득점왕+준우승 86월드컵 득점까지 기록. 비교우위로 칠수 있으며 27세 기준으로 봐도, 손흥민보다앞서는 국가대표 커리어라 보여집니다.
간단하게 쏜이 유럽에서 좀더 잘하면 국대커리어가 님말대로 떨어지는게 아니니 더더욱 높은평가를 받을듯ㅎㅎ
대표팀은 시대를 좀 잘못 태어났죠. 물론 기성용처럼 대표팀 부진한 와중에도 빅리거로써의 능력을 못 보여준 손흥민 본인의 책임도 없진 않지만 조광래부터 시작된 대표팀 암흑기에 묻혀 버린 안타까움도 있음. 조금 일찍 태어나서 남아공월드컵 당시 허정무호에서 뛰었더라면 더 나았을지도
워낙 불안정한 경기가 많았음이 사실이었죠. 국대경기 90프로 이상 직관했음. 다만 앞으로가 중요할 나이이고 모든 평가는 지금 이후가 기억남을수 있음. 부상잘피하고 군면제까지 되면 평가가 쑥쑥 올라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