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공중파에서 중계해 주었는데도 후추에서조차 배구 관련 글이 없어, 문외한 이지만 올려봅니다.
농구와 마찬가지로 배구도 선천이 뒷받침 안되는 후천으론 한계가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장시간 비행에 따른 여독에도 불구하고 쿠바 선수들의 타점은 엄청나게 높았습니다. 같은 키라도 탄력과 팔 길이에서 현저히 차이가 있어 보였습니다.
1~2세트 내주고 3세트는 범실을 틈타 뺏기는 했지만 이기기에는 객관적으로 힘들어 보였습니다. 4세트는 초반에 6점차 나면서 사실상 종료...
포에이의 사이드 쪽 스파이크보다 노장 피미엔타의 중앙 속공을 거의 막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신예 문성민과 막판에 나온 김요한은 체형이 선배들보다 더 서구화된 모습으로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해서 기대를 갖게 해주었습니다. 적어도 남자배구만큼은 아시아 1위 자리를 지켜주기 바랍니다.
이경수는 몸이 덜 만들어진 것인지 3세트에는 분전했지만, 무거워 보였습니다. 장영기는, 한경기로 판단하기는 그렇지만, 국제대회에서 통하기에는 높이나 빠르기, 힘 모두 부족해 보였습니다. 장병철의 틀어치기도 워낙 국내와는 현격한 차이가 나는 가로막기 벽 앞에선 자주 걸렸고
제 생각에 목적타라고 해설자가 자주 언급한 우리의 연타성 서브는 쿠바의 안정적인 리시브에 이은 강타를 유발해서, 무의미해 보였습니다. 서브부터 강하게 넣는게 1차적인 수비가 아닌가 합니다.
가로막기도 3세트에만 타이밍을 잡아 몇개 막은 것 외에는 시종일관 너무 일찍 블로킹을 뜨는 바람에 제대로 커버가 안 되던데, 파워 배구인 남자배구에서 가로막기가 안되는 팀이 승리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최태웅이나 권영민도 나름대론 선전했지만, 과거 신영철, 이성희의 국대 시절을 기억하는 제 입장에선 토스의 질 면에서 아쉬움이 많습니다.
첫댓글문성민의 전광석화 스파이크 멋있었고 해설자 말씀대로 김호철식 빠른 배구가 조금씩 녹아드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1세트 이경수 삽으로 내주고 4세트는 후인정과 교체된 장병철이 삽을 들고 전반적으로 몸이 좀 들 만들어진듯한 -_-;; 뭐 언제나 배구는 국제대회 나가면 안습이죠-_-;; 그래도 참 3세트는 후련하게 멋있었다는 ^^ 전 3세트에 가로막기 되는 거 자체가 좀 희한했습니다. (그만큼 신체적인 차이가 너무 큼) 하여튼 역쉬 배구는 분위기의 스포츠!!
그나저나 쿠바 지금 살아나고 있기는 하지만 정말 많이 죽었네요.. 우리나라가 쿠바를 상대로 세트도 따내고 어느정도는 괜찮은 게임을 했죠.. 아쉬운것은 이경수 선수가 예전의 같지가 않고 라이트가 레프트에 비해서 너무 약한것 같습니다.. 후인정 선수는 나이가 있어서 전성기때의 기량이 아니고 장병철 선수도 신장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국내에서의 포스가 느껴지지가 않네요..
앞으로 한국배구를 이끌어갈 문성민,김요한,박철우 같은 선수들이 빨리 성장을 해주어야 할것 같습니다... 특히 박철우 선수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라이트에서 예전의 김세진 선수의 포스를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김요한 선수는 공격력은 괜찮은데 수비부분을 보강하지 않으면 반쪽짜리 선수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학교 선배인 구상윤 선수처럼 되지 않을려면 수비 연습을 아주 열심히 해야 될것 같습니다.. 그런데 쿠바 선수들의 백어택을 시간차로 마무리하는 모습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최태웅,권영민 선수 정도면 충분히 좋은 세터이기는 한데 최태웅 선수는 신장이 쫌 아쉽고 권영민 선수는 잘할때는 정말 잘하는데 기복이 쫌 있죠.. 작년에 현대에 송병일이라는 장신 세터가 있었는데 기량은 잘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선규,윤봉우 선수가 아시아권에서는 엄청난 가로막기 포스를 보여주는데 쿠바같이 운동신경이 굉장히 좋은 선수들의 공격에서는 타이밍을 잘 못잡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블로킹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니 만큼 적응만 되면 어느정도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단 라이트보다는 세터가 시급한듯....권영민은 개인적인 생각으론 A급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최태웅은 요즘보면 힘들어하는거 같더군요(피지컬한 부분에서 특히)....라이트는 일단 신영수와 박철우를 좀 기용하면서 많이 뛰게 해주는게 좋을거 같은데....(개인적으로 김세진-신진식 쌍포와 동시대에 국대 뛰었던 선수들은 좀 물갈이 해줬으면 한다는....후인정도 그렇고, 장병철도 그렇고(장병철...시대의 불운아!!)....그리고 레프트에 장영기 스타일 선수를 국대로 뽑아서 쓴다는건 무지 회의적(신진식과는 개념이 다르다고 생각))
첫댓글 문성민의 전광석화 스파이크 멋있었고 해설자 말씀대로 김호철식 빠른 배구가 조금씩 녹아드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1세트 이경수 삽으로 내주고 4세트는 후인정과 교체된 장병철이 삽을 들고 전반적으로 몸이 좀 들 만들어진듯한 -_-;; 뭐 언제나 배구는 국제대회 나가면 안습이죠-_-;; 그래도 참 3세트는 후련하게 멋있었다는 ^^ 전 3세트에 가로막기 되는 거 자체가 좀 희한했습니다. (그만큼 신체적인 차이가 너무 큼) 하여튼 역쉬 배구는 분위기의 스포츠!!
아쉬운 것이 이경수가 더 이상 한양대 시절 거구와 어울리지 않는 순발력과 탄력을 보여주던 선수가 아니라는 현실입니다. 정말 강만수 후계자인데...
망가진 쿠바라지만 더 망가진 우리나라라서 졌네요.ㅡㅡ;;; 쿠바 처음으로 이겨보나 했더니...(2000년 즈음엔 우리나라가 쿠바보다 더 강했었던 황당한 경우도 있었죠. 당시 워낙 쿠바배구가 맛이 갔었기 때문에...)
배구도 리빌딩 중이니, 기대해야죠.. ^^ 그래도 남자 농구보다는 희망이...
그나저나 쿠바 지금 살아나고 있기는 하지만 정말 많이 죽었네요.. 우리나라가 쿠바를 상대로 세트도 따내고 어느정도는 괜찮은 게임을 했죠.. 아쉬운것은 이경수 선수가 예전의 같지가 않고 라이트가 레프트에 비해서 너무 약한것 같습니다.. 후인정 선수는 나이가 있어서 전성기때의 기량이 아니고 장병철 선수도 신장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국내에서의 포스가 느껴지지가 않네요..
앞으로 한국배구를 이끌어갈 문성민,김요한,박철우 같은 선수들이 빨리 성장을 해주어야 할것 같습니다... 특히 박철우 선수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라이트에서 예전의 김세진 선수의 포스를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김요한 선수는 공격력은 괜찮은데 수비부분을 보강하지 않으면 반쪽짜리 선수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학교 선배인 구상윤 선수처럼 되지 않을려면 수비 연습을 아주 열심히 해야 될것 같습니다.. 그런데 쿠바 선수들의 백어택을 시간차로 마무리하는 모습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레지 밀러님 말씀대로 쿠바 선수들이 시간차를 백어택으로 처리하는 포스가 충격적이더군요. 전 재능 있는 장신 세터 발굴과 가로막기 연구가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디그야 김호철 감독님 밑에서 아테네 올림픽 예선전 때 허접한 모습에선 벗어나는 것으로 보여서 긍정적이고요
최태웅,권영민 선수 정도면 충분히 좋은 세터이기는 한데 최태웅 선수는 신장이 쫌 아쉽고 권영민 선수는 잘할때는 정말 잘하는데 기복이 쫌 있죠.. 작년에 현대에 송병일이라는 장신 세터가 있었는데 기량은 잘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선규,윤봉우 선수가 아시아권에서는 엄청난 가로막기 포스를 보여주는데 쿠바같이 운동신경이 굉장히 좋은 선수들의 공격에서는 타이밍을 잘 못잡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블로킹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니 만큼 적응만 되면 어느정도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태웅은 뭐랄까 막판 닥치고 오픈날릴때 보면 공격수를 좀 불편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높이가 좀 낮게 날아가서 처리하기 힘들게 하던데... 권영민은 오픈토스는 잘올릴땐 기가막힌데 기복이 있으니...
최태웅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이성희만한 세터가 있어도 공격의 질이 달라질텐데 하는 생각이 요즘 자주 듭니다.
신선호가 세터로 성공했으면 좋았을텐데..
신선호가 세터로 뛸때 신선호의 메리트는 신장말고는 하나도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니까 성공했으면 좋았다는거죠..
일단 라이트보다는 세터가 시급한듯....권영민은 개인적인 생각으론 A급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최태웅은 요즘보면 힘들어하는거 같더군요(피지컬한 부분에서 특히)....라이트는 일단 신영수와 박철우를 좀 기용하면서 많이 뛰게 해주는게 좋을거 같은데....(개인적으로 김세진-신진식 쌍포와 동시대에 국대 뛰었던 선수들은 좀 물갈이 해줬으면 한다는....후인정도 그렇고, 장병철도 그렇고(장병철...시대의 불운아!!)....그리고 레프트에 장영기 스타일 선수를 국대로 뽑아서 쓴다는건 무지 회의적(신진식과는 개념이 다르다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