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폭삭 주저 앉은 사가잉의 어느 집 마당에서 보시행사를 했습니다.
주인께서 지진으로 집이 무너는 영상을 보여주는데 3층 건물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무에서 유가 창조되고 유는 다시 무로 돌아가고 “색즉시공 공즉시색“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집주인에게 위로를 하고 그동네 시람들에게 한국민들의 수승한 마음이 가득 담긴 쌀 12kg 200개를 보시했습니다.
힘내시기를….
보시를 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축원을 하고 쌀을 나눕니다.
행사장에 도착하니 열대 태양아래서 맨발에 면장갑도 없이 오함마로 콘크리트를 깨부수고 있었습니다. 다른이들의 관심 밖에 있는 모습들이 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쌀을 받아가는 사람들에 무심하고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 오함마질을 하고 있는 미얀마의 하층민들 진정 쌀은 이런 사람들에게 전해져야 한다는 생각에 모두 오라고해서 만짯씩을 보시했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그때 조금 더 줄 것을 하는 후회의 마음이 듭니다.
무엇을 위해 오함마 질을 해야만 하는지 마음이 아팠습니다. 반면에 정말 공덕 짓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한다고 나를 일깨우는 스승들 이었습니다.
첫댓글 사~두 사~두 사~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