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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기자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
지난해 11월29일 대덕문화전당에서는 작은 포크음악 콘서트가 열렸다. 관객이 200~300명만 와도 성공이라 생각했던 공연에 무려 600여명이나 몰렸다. 콘서트에서 노래를 불렀던 가수는 감격해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불렀으나 목이 받쳐주질 않았다. 공연 며칠 전부터 애를 먹이던 감기가 영 숙지질 않았다. 가수는 관객들에게 약속했다. "꽃피는 봄날에 꼭 다시 찾아와 제대로 된 노래를 들려주겠습니다." 가슴에 작은 약속 하나를 품고 겨우내 봄이 오길 기다렸던 가수가 다시 대구를 찾는다. 그것도 따끈따끈한 신작 앨범을 들고서다. 포크싱어 박강수(37)가 마련한 무대는 18일 오후 3시와 6시 대백프라자 프라임홀에서 펼쳐진다. 그래서 콘서트 타이틀도 '아름다운 약속'이다. 박씨는 "대구 관객들이 보여준 뜨거운 성원에 큰 감동을 받았다. 주로 서울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지방공연에 대한 부담이 컸는데 두려움을 자신감으로 바꿔준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친김에 올가을 부산공연에 도전한다. 오랫동안 언더그라운드 가수로 활동하다가 2001년 1집 앨범 '부족한 사랑'을 내면서 방송에 데뷔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여온 박씨는 자신을 '무명가수'라고 불렀다.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에 의문을 던졌다. "다른 장르에 비해 포크음악이 많이 정체돼 있습니다. 양희은, 남공옥분 등 이름이 잘 알려진 가수도 아니고 관객들의 세대인 7080도 아닙니다. 설 자리가 애매모호하지만 음악 하나가 좋아 지금껏 최선을 다해 노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요계에서는 많은 마니아층을 확보한 '실력있는 가수'라는 평가다. 일찌감치 팬카페가 형성됐고 지난해 대구공연에 예상외로 많은 관객이 몰린 것도 팬들의 힘이다. 박씨는 4개의 앨범 모든 수록곡을 자작곡으로 구성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도 보여줬다. 영화 주제곡 등에도 참여해 경력을 차곡차곡 쌓았다. 영화 '최후의 만찬' '마파도'의 주제곡을 불렀다. 이번 공연에서도 '최후의 만찬'의 주제곡인 '부족한 사랑'을 들려준다. 이것만이 아니다. 지난 3월 중순 출시된 4집 앨범수록곡 '봄이 온단다' '사랑하지만' 등 신곡들도 선보인다. 어쩌면 한 물간듯한(?) 포크음악을 고집하는 박씨는 "지금은 정체된 듯하지만 언젠가는 포크음악이 되살아날 것"이라며 "별달리 유명한 가수가 오지 않는 데도 찾아와 뜨거운 박수를 쳐주는 관객들을 보면서 이런 가능성을 찾는다"고 말했다. 1588-78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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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진짜,아름다운 약속 이네요..감동의 물결이 될수 있도록 기도 하겠습니다.아자!!
아름다운 약속이 포크음악의 부활이 되었으면 합니다. 박강수 화이팅~^^*
가슴이뭉쿨하네요`~~`가을엔꼭부산공연이뤄지길~~~대박날겁니다`~ㅎㅎㅎ화이팅~**^^**
한발 늦었네요. ^^
고맙습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