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중급알파 9월 성균관대 모의고사 후기입니다.

[강지윤]

 이제 10월. 선선해짐과 동시에 마음이 조급해지는 시점이네요. 서울에와서 적응하느라 힘들었던 시기보다 지금이 더 싱숭생숭 합니다. 그렇지만 수업시간 때 선생님께서 왜 이 시기에 스스로 움츠려 드는지 정확히 짚어주신 것 같습니다. 왜 그러한지 이유를 알았으니 남은 것은 스스로를 믿고, 마음을 다잡고 정진하겠습니다.

성균관대 모의고사를 앞두고, '한 달 뒤가 아니라, 2주 뒤니까 난 2주동안 조금이라도 실력이 향상되었을까?'라고 생각하며 최소한 유지라도 하길 내심 바랐지만, 어쩐지 고려대모의고사보다 풀이가 너무 버겁다고 느꼈습니다. 이번 모의고사를 통해 정말 논리와 문법이 최대 약점이라고 느꼈고, 본시험때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 어휘까지 포함한다면 이대로는 정말 시간만 낭비하다가 끝나겠구나라고 생각했네요.

 구체적으로 모의고사를 분석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해석을 제대로 하지 않고 보이는대로 답을 쳤습니다. 문법이 가장 심했는데요. 예를들어, 11번 문제의 경우 within the context of를 ~의 구실로(...)라고 번역했고, 전치사를 틀리게 적어논 경우구나!라고 생각하고 마킹했습니다. 또한 14번의 경우 the+형용사가 복수보통명사라는 문법을 떠올렸는데, the elderly에서 elderly가 부사라고 생각했고 뒷문장은 읽지도않았습니다.

잘못된 문법 지식으로 서투른 판단을 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역시 내재화되지 않은 텍스트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두 번째로 문제 인식을 서투르게 한 경우입니다. 45번에서 not appropriate를 제대로 읽지않고 답을 찾았는데 아무리 선택지를 봐도 답이 안보이는겁니다.. 잘못읽었나? 싶어서 다시 읽기를 반복했고 여기서 시간이 지체됨과 동시에 엉뚱한 답을 골랐습니다. 분명히 5개 선택지 중에서 하나가 다르다는걸 눈치라도 챘어야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한 실력입니다 ㅠ

세 번째는 논리완성에서 키워드를 찾아도 주제를 놓치고, 혹은 키워드 조차도 찾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수업시간 전 예습을 할때엔 천천히 생각하며 왜 답이 이렇게 되는지 생각할 수 있지만 모의고사는 순간순간의 판단력을 요구하는데, 이 능력이 너무 부족한 것 같습니다. 9번 문제의 경우에는 키워드를 찾았지만 선입견으로 보이는 답안을 선택했습니다. 6번 문제의 경우에는 복습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offset을 3번도 넘게 반복한거 같은데, 아무래도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다보니 엉뚱한 판단으로 정답을 고른것 같습니다.

네 번째는 과학관련 지문이 너무 취약합니다. 어려운 단어들도 지문속에서 이해하겠다는 마음으로 접근해야하는데 도통 지문이 읽히질 않아서 21번 22번은 아예 시도자체를 실패한 경우입니다. 분명 21번도 '전기'와 '화학'중 앞서 설명되있던 '전기'를 놓쳤다면 뒷 문단의 예시들을 통해서 화학적이라는 접근을 했었어야했습니다. 글을 읽는 호흡이 짧다보니 앞에 나와있던 'electricity'만 읽고 d번을 골랐습니다. 문제 풀이를 하면서 찬찬히 읽어보니 틀려서는 안됐을 문제였습니다...

 전반적으로 공통점을 짚어본다면 복습이 부족한게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자습실에서 책을 보긴 하지만 정확하고 깊이있게 공부하는 모양이 아닌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설명하시는 모든것을 흡수하려하지만 자꾸만 버겁다는 마음에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복습을 제대로 했다면 내재화되고 기억하는것들이 많아서 맞출 수 있는 문제들이 더 많았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한 번 마음을 잡고 여태까지 썼던 강의후기를 보며 방향을 설정해나가겠습니다.

이번달도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정남]

지윤이가 합격자 수기를 쓸 수 있다면 선생님은 드라마틱하다는 이야기를 할 것 같구나!! 절대로 바꿀 수 없을 것 같은 너의 모습이 있었는데... 조금씩 변하고 있다. 고무적이다. 꼭 합격하자. 아자 아자 화이팅!!! 합격!!! 합격!!! 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