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니산 승수오빠랑 정한오빠 둘이 갔다며...
승수오빠가 디게디게 외로웠다고 그러더라.....
잉잉잉~
미안해....모처럼 맞은 휴가인데....
울매나 외로웠을꼬!~
내가 가는것보다 물론 은정이나, 하연이나...
풋풋한 애들이 가는걸 더 좋아했을 정한오빤건 알지만...
꿩대신 닭이라구...내가 갔더라도 괜찮았을텐데...
(아니라구?ㅠ.ㅠ)
미안하다...두 오빠들한테.....
--------------------- [원본 메세지] ---------------------
주중에 매일같이 윗사람들로부터 '시달림'받으며 지내다가
금요일 퇴근길이면 '아 내일 토요일이구나, 일찍 가네?^^
아참 교회가지~~~
HY리더님한테 호된(?) 교육받는 날이군...ㅋㅋ'
라고 생각하면 그냥 마냥 기분좋아집니다.
직장다니는분들 혹 다니셨던분들 아시겠지만
아랫사람으로써 윗사람 눈치보며 일해야 하는 스트레스
결코 과다한 표현이 아님을 알것입니다.
아무튼 요즘에 그럽니다.
예전처럼 혼자 스스로에게 의지하는것도 아니고,
학교 선배, 선생님들 찾아다니며 의지하는것도 아니고,
교회에, 하나님께 의지하려고 하니
1년전이나 지금이나 주중에 까탈스러울 정도로 '시달림' 받는 생활
변함없지만 주말에 교회 간다는 '작은 기쁨'으로 살아가려 한답니다.
오늘은 목사님 이하 전교인이 강화수련원 현장에 가서 기도회도 하고
친목도 다닐겸 마니산 등반도 계획한 날이었습니다.
직장다니는 청년부 지체들은 뭐라 할말이 없지만
학생신분인 지체들 많이 왔었으면.. 하는 바램이 컸답니다.
곧 중간고사가 있는걸로 아는데
다들 시험준비때문에 바빠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천금같은 휴일(?)을 맞은 저나 김병장님(김승수)같은 경우에는
정말 다같이 모여 친목(?)과 교제 _?? 를 나누었다면.. 하는
바램이 컸어요...
저같은 경우는 참 사람들 챙겨주는걸 좋아합니다.
(그렇게 보지 않은 분이 계셨다면 반성합니다.--..--)
기회가 되면 저녁이라도 같이 하고 예기도 많이 하고
서로 고민같은게 있으면 (물론 저한테 말해봤자 해결책은
나오지 않겠지만 .....ㅋㅋㅋ) 그런거라도 들어줄주 아는
참 '좋은 형이자 오빠이자 친구'이고 싶은데....
이상하게도 그럴 기회가 많이 없었습니다.
학교다닐때도 그렇고 공익복무를 시작해도 그렇고......
때론 생각한답니다. 제 나이 23이지만 학교를 일찍 들어가서 친구들은 다 24이죠... 23이건 24이건 간에... (전 나이차 잊은지 오랩니다.ㅋㅋ)
가끔가다 믿기지가 않아요 .. 벌써 내가 그런 나이가 됐다니.....
제 또래 여자애들 장담하건데 길어야 4-5년안에 다들 결혼한다고
청첩장 뿌릴 애들입니다....ㅋㅋㅋ
때론 두렵습니다. 겉만 23,24이지... 생각하는거 행동하는거 하며
하나도 이십대같지 않은 내가 , 나도 몇년후면 27,28되고 결혼하고
그러다보면 30,40,50... 그러다 주님부르시는 날 금방이라는게.......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라는 말이
요즘 참 마음에 와닿는데요....ㅋㅋ
예기가 딴데로 많이 또 가버렸는데 --..--
여러분!! 언제 우리가 교제 나누고 서로의 고민 들어줄줄도 알며
서로의 기쁨, 슬픔 나눌 여건이 지금 이십대 말고 언제 있겠습니까?
예전에 전 사람들이 '넌 어떤 사람이고 싶니?'라고 물으면
'난 한석규 같이 자상한 사람이고 싶어...' 라고 했는데...
요즘은 '난 늘 이십대같은 사람이고 싶다...' 라고 대답해요....
살아도 살아도 늘 여전히 진부하고 퇴색해버린
노인의 하루보다는 살아도 살아도 언제나 생기넘치는 힘과
저 바다같이 광활한 이십대의 푸른 꿈 그대로같은 삶.......
물론 하나님 말씀안에서, 살아가야 겠죠...
(그래야 가능한 일일테니까....^^)
사랑하는 여러분들!
많은 교제와 친목을 나누며 살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나눌 시간도 따지고 보면 얼마 없는듯 합니다.
다들 졸업하고 나면 '사회'라는 장벽과 싸워 나가야 할길이
너무도 멀기 때문이겠죠.....
학교시험공부 하루 더 한다고 토익/토플 공부 하루 더 한다고
인생이 달라질것이란 생각 전 하지 않습니다.
저도 지난 학교다닌던 2년동안 저혼자 공부좀 해보겠다고
토요일, 공휴일은 늘 책 싸들고 학교 와 공부한 적도 많았지만
저 혼자 살아보겠다고 아둥바둥 대던 시절 저도 있었습니다만 ㅋㅋ....
하나님이 허락하시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일일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