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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하와이안항공 인천행이라 그런지 간식으로 컵신라면 주고 한국인 승무원분이 많이 배치되어서 생각보다 편하게 왔네요.
한숨 푹 자고 그러면 까먹기 전에 미리미리 이번 여행 후기겸 개인적으로 돌아다니면서 얻은 정보들을 나열해볼까 합니다. 전의 현지에서 적었던 중간정산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보면되겠네요. 그럼 시간순으로?
1. 입국/출국심사&호놀룰루 국제공항
-참고로 전 하와이 오기전에 LA를 포함한 미 서부지역 여행을 하고 귀국하기전에 일정을 빼내서 스탑오버했습니다.
-하와이에서 본토로 가는 것은 국내선 환승이니 하와이에서 입국심사 및 수화물을 일단 다 수령하고 다시 트랜스퍼 장소로 가서 수화물을 맡겨야합니다.
-입국심사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과거 911이후 부시정부시절에 LAX에서 받았을때의 그 끔직했던 기억과 비교하면(물론 이후 오바마 정부 시절에는 많이 좋아졌습니다만) 정말로 프랜들리의 극치. 한국말로 인삿말도 건내주고 밝게 웃으면서 너무 친절하게 수속을 해주는 것을 보니 역시 관광지답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어울렁증 환자인 저는 이때부터 하와이에 대한 너무 좋은 인상이!!!
앞으로 본토 갈때 경유편을 이용해야한다면 무조건 호놀룰루 경유로 할겁니다. 그래야 본토 입국시 출입국 수속을 안받으니.
-출국심사도 뭐 심플하게 끝납니다. 뭐 떠나가주는 거니까요. 호놀룰루 국제공항은 전엔 무료와이파이가 되었던거 같은데 이번에 출국할때 보니까 안되더군요??? 누가 확인좀...
-공항시설은 상당히 낙후된지라..그리고 비행기 도착게이트가 수화물 수령장소에서 멀리떨어진 별도 터미널인 경우에는 터미날간 이동 셔틀을 타고 가시길...날도 더우니 걷는것도 일입니다.
-참고로 저는 현지 '로버츠 셔틀'로 공항과 숙소 왕복 픽업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사전 온라인예약) 스피디셔틀보다 더 싸서 이용했는데, 공항서 픽업시에는 게이트 앞까지 마중와있더군요. 그리고 수화물 수령장소까지 안내해주고 가방 찾은후에는 당연히 셔틀까지 들어다줍니다. 팁 꼭 잊지맙시다.(본토서 이미 쇼핑을 마친지라 50파운드 무게 꽉채운 가방이 2개라 팁을 2불 줬습니다. 물론 공항갈 때도요) 귀국시에는 예약확정 메일에 픽업예정이 있으니 그시간에 약속한 장소 나가있으면 운전사가 모셔갑니다.
택시가 아니기 때문에 나말고 다른 일행들을 데려다 주는 시간은 계산하시길
-한국 현지 여행사 공항픽업서비스들을 많이 이용하시지만 저는 자금사정상 ㅋ
2. 유스텔
- 허니문 오시는 분들이나 어르신분들은 이부분은 패스해주시길...ㅎㅎㅎ
- 이런저런 사전조사를 통해 레몬로드에 위치한 와키키키 비치사이드 호스텔을 이용했습니다. 꼭 4인실 이용하시고(8인실 지나가다 흘낏봤는데 완전 시장통;;) 만약 2사람이라면 4인실의 인사이드룸으로 해달라고 요청하십시요.
- 레몬로드는 참고로 호스텔의 거리더군요. 주변에 메리어트나 애스톤비치 하야트플레이스 같은 공짜로 이용할 시설물들이 많은 호텔이 있어서 편했습니다. 바로옆에 호놀롤루 동물원과 카피올라니 공원이 있어서 아침에 산책과 운동으로는 그만입니다. 물론 와이키키비치도 한블럭만 내려가면 되니 위치로는 정말 좋더군요.
- 시설도 생각보다 좋습니다. 가격 대비지만요 물론...다만 방음과 프라이버시 부분은 역시 포기해야 합니다.
- 호텔이 아닙니다. 제공하는 것은 방문 출입키(핸드 밴드형태), 침대포 2장 배게포 1장이 다입니다. 수건 없습니다. 달라고 하면 1장 주긴 합니다. 물론 베쓰타올아닙니다. 세면도구 없습니다. 알아서 다 챙겨가야합니다. 클리닝은 일주일에 2번 쓰레기통 비워주고 간단한 청소정도는 해줍니다.
- 제가 묵은 WBH의 경우에는 체크인은 오후 3시반이후부터 가능합니다. 그 이전에 도착했으면 숙소 안줍니다. 가방 맡기고 놀다가 시간 맞춰가야 방줍니다. 방이 맘에 안들면 교체요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간이 없는 경우에는 일단 자다가 사람이 나가면 그쪽으로 이동요청 할수 있습니다. 체크아웃은 언제나 가능합니다. 꼭 처음에 받았던 침대와 배개포 및 방문키를 반납해야합니다.
- 영어좀 하시거나 적극적인 성격갖고계시다면 역시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만나서 친해지고 얘기할 수 있다는 계기가 될 수는 있을 듯 싶습니다. 참고로 저는 영어울렁증이라 ㅠㅠ 그래도 첫날 같이 체크인했던 이라크출신 미국인 존이 내 짧은 영어를 잘 들어주고 설명도 여러번 쉽게쉽게 해주고 하다보니 친해저셔 이메일주소 교환. 그리고 서핑하러온 독일인 커플, 역시나 서핑하러온 브라질 아저씨, 친구들과 단체로 왔지만 같이 들어갈 방이 없어서 같은 방을 쓰게 되었던 브라질 아가씨와 그녀가 나간 뒤 들어온 러시안 청년에 귀국 전날 짐꾸릴때 체크인한 미국인 중년 부부까지 일주일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갔군요.
3. 와이키키비치(칼라카우아 에비뉴&쿠히오 에비뉴)
- 참고로 전 오아후섬에만 있었습니다.
- 대부분 숙소가 와이키키 비치에 위치할 것이라고 보고 주요 핵심도로는 해변와 맞닿아있는 관광객이 쓰나미처럼 몰려다니고 트롤리가 다니는 칼라카우아 에비뉴와 더버스의 와이키키 운행루트길이며 또 핵심도로인 쿠히오 에비뉴를 가장 많이 다니시게 될것입니다.
-와이키키비치...좋습니다. 파도도 잔잔하고 백사장 좋고 사람도 많고 굳이 다른 해변 찾아 가지 마시고 가까운 여기서 태닝하시는 것이 나을 듯 싶네요. ABC스토어에서 돗자리 하나 사고 챙겨간 비치타올 깔고 랜탈숍에서 파라솔빌리면 최강의 휴식처가 될것입니다.
-칼라카우아 에비뉴를 따라서는 와이키키 주요 호텔들과 음식점, 다양한 샵들이 있습니다. 특히 중앙 핵심부에는 로열하와이안센터와 DFS갤러리아라는 양대 쇼핑몰이 있으니 여성분들은 좋아하시겠네요. 그리고 인터내셔널 마켓플레이스도 있으니 노점구경도 하셔도 되고..그냥 밤에 길거리 걸으면서 다양한 인종과 관광객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참고로 전 하와이에서 가장 오래된 모아나 서프라이더 웨스틴 리조트 1층에 설치된 흔들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으면서 사람보는 재미를 종종 즐겼습니다.
-그리고 더버스가 다니는 쿠히오 에비뉴, 의외로 괜찮은 가게들이 많더군요. 인파도 적고 한적하고..
4. 다운타운
- 킹 카메하메하 동상, 이올라니 궁전 정도밖에는 아니들 가겠시죠.
- 주대법원 앞에 서있는 동상에서 사진찍기 그리고 그 반대편에 있는 이올라니 궁전은 사전예약한 가이드투어아니고서는 입장불가, 다운타운에 그다지 관광스폿은 많지 않습니다.
- 참고로 저는 알로하타워와 그곳 마켓플레이스, 차이나타운, 주정부 청사와 펀치볼 메모리얼, 호놀룰루 미술관까지 걸어가봤지만 굳이 안가보셔도 될만한 곳들입니다.
5. 오하우 섬일주
- 현지 모 여행사를 통해서 섬일주 투어를 신청해 돌았습니다. 혼자 여행이니 렌탈보다는 싸고 편할 것이라는 생각에서였죠.
- 어르신 분들이나 결혼식 등으로 운전할 체력조차 없는 부부에게는 매우 유용한 것 같습니다. 아이템 자체는 알차게 다양한 스폿들을 잘 짜서 넣어놓은 것 같아요. 하지만 다음에 저보고 하라면 그냥 하루 차량 렌탈해서 가보고 싶었던 곳들만 여유있게 돌아다니는 것이 좋을 듯 싶네요. 운전하기 그리 어려운 곳이 아니다보니..그냥 제주도에서 해안도로 일주하면서 논다는 정도로 여유있는 도로 사정입니다.(다운타운근처의 프리웨이만 좀 막히고 일방통행길에 조심하면 문제없을듯)
- 코스 중에 파인애플 유명 메이커인 Dole의 농장체험인 '돌 플렌테이션'과 또 멋진 비치인 블로우 홀은 따로 가봐도 좋을 것 같고요. 하지만 할레이바는 좀...마츠모토 쉐이빙은 그냥 일본식 빙수(얼음보숭이에 시럽뿌려먹는;;;) 그리고 쿠아아이나 햄버거는 같이 관광했던 신혼부부가 그 짧은 체류시간을 통으로 이용해서 먹고왔다던데...그냥 그렇다네요. 그냥 토산품이나 기념품 가게 구경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지만 하여간 그다지...그리고 새우양식장에서 먹은 런치박스...맛있다고들 하시는데 본토서 코스트코에서 사먹은 냉장새우가 더 개인적으로는 더 맛났다는 ㅠ.ㅠ
6. 섬문화 체험
- 듀크 카하나모쿠 동상 근처에 위치한 야외 공연장에서 저녁때마다 좋은 공연이 있습니다. 하와이 관광청에서 직접 운영한다고 들었는데요 그래서 무료 야외 공연으로는 가장 알찬 내용같습니다. 그밖에 로열하와이안센터에도 야외 스테이지가 있고 인터내셔널 마켓플레이스 안에도 스테이지가 있습니다. 여러 다른 무료 공연 무대가 있는 것 같지만 일단 제가 본것은 이곳 세군데이고요.
- 대부분 따로 폴리네시안 컬쳐센터나 파라다이스코브, 폴리네시안 매직쇼 등의 유료 관광상품을 이용하실 것이라고 보고 꼭 하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 저는 그중 PCC를 하루 투자해서 갔었습니다. 12시에 입장해서 센터안을 한국인 유학생 가이드와 함께 투어하고 저녁식사와 밤의 메인쇼까지 구경했는데요. 꼭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가방이나 옷한벌 가격도 안되는 가격으로 정말 좋은 퀄리티의 관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 한인 가이드투어(엠베서더 이상)를 신청하시면 알아서 스케줄 맞춰서 조정해주니 따라만 다니시면 일정OK이고 따로 그냥 입장하신 경우에는 입구의 안내소에서 한국인분에게 현재 시간에 맞춘 일정표를 짜달라고 하면 도와주십니다.
- 가이드 하는 친구들은 바로 옆의 브링엄영대학교 하와이캠퍼스에 공부하러 온 한국인 유학생들인데 너무너무 친절해서 그냥 편하게 형동생하면서 관광했습니다.
- 저녁식사는 기왕이면 식사중에 쇼를 감상할 수 있는 루아우 코스로 가시길 바랍니다. 전용 식사장에서 레이환영 한 번더 받고 공연도 수준급입니다. (중간의 꼬마들 공연이 너무 귀여버!!) 식사는 해산물과 고기로 되어있는 고급디너에 비해서는 가짓수가 좀 떨어진다고 하는데 그래도 먹을만 했습니다.
- 밤의 메인쇼는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물론 라스베이거스에서 태양의 서커스나 르레브 같은 정말 휘둥그래지는 쇼도 봤지만 연기자의 대부분이 자원봉사하는 각 폴리네시안 지역 출신 브링엄영 대학생이라고 한다는 설명을 듣고 그 노력의 땀방울에 경의를 표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막판의 불쇼는 화룡점정입니다. 끝나고 나서 포토타임도 있으니 귀가차량 출발하기전에 열심히 연기자들과 인사와 사진도 찍어보세요. (중간에 아이스크림 디저트는 패키지 이용자들은 무료로 먹을 수 있고...맛있음!)
휴....간단한 팁이라고 하려고 했는데 의외로 많이 쓰는군요. 나중에 2탄에서는 하나우마베이와 다이아몬드헤드, 진주만 등과 더버스, 트롤리 등 기타 유용한 팁도 정리해서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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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알차고 생생한 정보 감사합니다~~
우히히~~~ 간단한 팁이라고 하셨지만 이렇게 알차게 알려주니... 준비 하는데 많은 도움 되겠어요~
저도 혼자가는 1인으로서 굉장히 알차네요!! 조은정보 감사합니다^^ 아 빨리 하와이가고 싶네용용
정말 친절하게 잘 기록해주셨네요.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정리 감사합니다~
쿠아아이나는 시내의 워드센터에도 지점이 있어서 굳이 노스쇼어 까지 가지 않아도 맛 볼 수는 있습니다.. ^^;
ㅎㅎ 사진과 같이 보여주세요~
정말 알찬 생생정보 네요... 감솨~~~
좋아요~
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배낭여행정보로 많이 도움되겠네요.
고맙습니다.
숙소로 유스호스텔도 와이키키해변과 하와이대학 왼편에 있네요.
유스텔 1박 비용은 어케 되나요?? 샤워시설 쓸만합니까? 알찬정보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