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요일에는 2019 평창평화포럼 다녀왔습니다. 평창올림픽 개최 1주년 되는 날을 기념하여 한반도의 평화, 나아가 세계의 평화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자리라는 조금은 거창한 의의가 막상 포럼에 청중으로 참석해보니 조금은 실감이 났습니다. 대표님과 제가 참여한 세션3.4 '젠더와 평화 - 여성 평화 안보' 세션의 패널들만 해도 '모로이슬람해방전선'과의 분쟁이 있는 필리핀, 내전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멘, 한반도에 관심이 많은 일본 혼혈로 보이는(이름) 미국 교수 등이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 안에서도 분단된 도인 강원도의 여성들이 만드는 평화에 대해서는 여성회 지은희 대표님이 강원여성연대 공동대표 자격으로 발표하셨습니다. 큰 전쟁은 없지만 작은 내전들은 아직도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는 이 지구촌에서 여전히 약자로 살아가야 하는 여성의 위치와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젠더와 평화 세션은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에서 주관하였기에 박기남 원장님과 연구원들이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세션 진행하랴 <강원도여성생활사 및 여성구술사> 출간 기념회 진행하랴 바쁘셨지요. 많은 분들을 만나서 반가웠고 특히 전에 재.위.따 세미나 때 강사로 오신 평화전문가 문아영 선생님도 반가웠습니다. 평창까지 오가는 길 차편 제공해주신 박해숙 선생님, 차에서 즐거운 수다 나눠주신 허목화 선생님께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