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입헌군주제 국가. 수도는 팀부이다.
북쪽과 서쪽으로는 티베트 고원, 남쪽과 동쪽으로는 인도와 국경을 이루고 있다.
국민은 보태족, 네팔인, 토착부족과 기타 이민족 등으로 구성된다. 종교는 불교이나 문화는 인도 북부와 미얀마에 사는 티베트 미얀마족과 더 가깝다. 농업 국가이며 인도로부터의 경제의존도가 매우 높다. 본래 왕정 국가였으나 2008년 위로부터의 민주화 정책이 실시되어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입헌군주제 국가로 탈바꿈했다.
영국이 인도를 집어 삼킬 때, 부탄은 작고 보잘 것도 없고 쓸데가 없고, 귀찮은 나라였다.
히말라야 산맥의 작은 왕국이었다.
양귀비를 재배하여 아편을 만들 수도 없었다.
부탄의 생산은 고산지대에서의 보잘 것 없는 목축과 산 비탈에서의 농업 뿐이었다.
덕분에 부탄은 식민지가 되지 않았다.
부탄은 불교 국가이고 불교의 지도자가 왕인 왕권국가이다.
그러나, 왕은 주민들이 하자는대로 한다.
마을의 전봇대 하나라도 주민들의 동의가 없으면 세울 수 없다.
우리나라 밀양에서는 고전력 철탑을 반대하는 노인들의 시위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연행했다.
왕이 민주주의를 하자고 해도 주민들이 싫다고 한다.
부탄은 환경 피해가 전혀 없다.
국민들은 전혀 욕심이 없다.
부탄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태권도를 즐긴다.
가끔 국제 대회에 나가지만 성적은 형편없다.
부탄은 우리가 본 받아야 할 오래된 미래의 나라다.
부탄은 전통을 중요시 여기고 지키지만 민주적인 나라다.
전통은 권력이 아니다.
사람과 자연과 국가와의 오래된 약속이다.
왕권 국가인 부탄은 공동체가 완벽하게 살아 있다는 것이 이채롭지 않은가.
부탄은 우리 과거 농촌의 모습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왕이 왕권을 내놓고 민주주의를 하자고 해도 국민들이 싫어한다.
종교와 협업과 음식과 술과 그리고 그것을 마음껏 누리는 축제(예술)과 교육과 복지가 마치 콜로이드 상태처럼 영켜있고 그리고 마을의 심부름꾼으로 존경받는 부족장이 있는 것이 공동체인 것이다.
과거 공동체가 살아있던 시절에는 청소년들이 어른들이 무서워 거리에서 함부로 담배를 피울 수 없었다.
지금은 그런 청소년들을 나무라는 어른이 사라졌다. 교육이 공동체로부터 분리되었기 때문이다.
교육의 문제가 생겨난 원인도 역시 정부가 학교를 간섭하기 시작하면서이다.
공동체에 법과 제도라는 칼날과 이윤을 들이대는 순간 그것은 이슬처럼 사라진다.
정부가 있던 없던 왕국이던 민주국가든 아나키 사회는 존재할 수 있다.
선거를 한다고 민주국가가 아니다. 비록 독재를 하더라도 주민 국민들의 의견이 정치 행정에 충분히 반영되면 그것이 아나키 사회로 갈 수 있는 이유가 된다.
선거를 민주주의라고 착각을 말자.
진정한 민주주의는 아나키 사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