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맘 생활 이 동네에서만 13년째 이기에 다니는 골목마다 나를 눈여겨 보는 사람들이 있다. 최대한 눈에 안띄려 무채색으로 입으며 다녀도 나는 키도 큰데다가 안보이게 꽁꽁싸맨 사료, 캔등이 주렁주렁 있기에 사람들 눈에 잘 띌것이다. 시장을 갔는데 모르는 할머니가 고양이 밥주고 왔냐고 표독스럽게 다짜고짜 물어서 놀라 왜그러시냐 어디서 보고 말씀하시냐고 했더니 그냥 지나가면서 밥줬지 뭐~ 한다. 고양이 밥줬냐는 억양에서 멸시가 확 느껴졌다. 뭐지? 요즘 안면인식장애가 생겨 사람얼굴이 잘 구분이 안되고 무엇보다 동네 사람들 얼굴은 잘 쳐다보지 않기에 내가 기억 못할 수 있지만 굳이 서로 잘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이리 당당하게 억까할까? 한동안 머리가 복잡해져 기분나쁘게 긴장이 되었다. ㅜㅜ 오늘은 오후부터 비가 온다해서 아침부터 바삐 움직이며 밥셔틀을 일찍 나갔는데 밥자리 근처를 지나가는데 문제의 신고한다는 할아버지가 멀리서도 소리치며 고양이 밥주러 돌아다니지 좀 말라면서 징그러죽겠다고 한다. 오늘에서야 느낀건데 이 양반 고양이 포비아가 있나보다. 수년째 나만보면 밥주는것으로 신고한다하며 밥자리를 들킨것도 밥주는것을 들킨것도 아닐때도 내가 지나가기만 하면 꼭 한마디씩 꼽을 주었다. 이 양반 때문에 눈에 띈 밥자리는 습식 하나만 최대한 안보이게 두고 눈에안띄려 하고 있다. 남이야 어찌살든 저렇게 본인 생각으로 몰아세워도 되는건가? 한두해가 아니기에 새롭지는 않아도 매번 똑같이 속상하다. 오늘은 진짜 나도 소리지르고 쌍욕하며 싸울까 잠시 눈이 돌아 나도 앙칼지게 안줬어요! 하며 쏘아붙였는데 내일 또 이자리를 오려면 내가 당해줘야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환자가 분이 풀릴듯 생각하며 뒤에다 대고 맨날 안줬다하면서 밥주러돌아다니니 어쩌니 소리쳐 대는걸 피해버렸다. 나를 바라보는 길아이들의 눈빛을 보며 나는 힘을 내어 내갈길을 꿋꿋하게 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