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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보이비밥' 칸노 요코 "음악은 캐릭터 따라간다" | ||
송강호 주연 '우아한 세계' 음악 감독맡아 내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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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애니메이션 ‘카우보이 비밥’의 음악 감독 칸노 요코가 한국 영화에 합류했다. 송강호 주연의 생활 느와르 ‘우아한 세계’의 음악 감독을 맡은 것. 한국 영화에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6일 열린 ‘우아한 세계’ 언론 시사회에서 그는 비교적 훌륭한 한국어로 직접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영화 캐릭터들이 전반적으로 착해서 그런 느낌을 많이 넣었다”며 “음악이 배우들보다 앞에서 튀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칸노 요코의 음악은 재즈에서 일렉트릭, 오페라에서 팝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세대와 지역을 초월하는 보편성을 지닌다. ‘카우보이 비밥’의 음악이 국내 CF나 방송에서 많이 나와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이 작품에서는 시종 경쾌하고 산뜻한 리듬을 강조해 느와르 고유의 어두운 느낌을 희석시켰다. 그는 이날 “감독의 정신세계가 복잡해 원하는 음악을 만들기 쉽지 않았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한재림 감독은 요구사항이 많아 작업이 힘들었다는 설명. 한재림 감독은 “‘카우보이 비밥’을 보고 칸노 요코의 팬이 돼 작업을 부탁했다며 욕심이 앞서 귀찮게 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훌륭한 음악에 비해 영상이 못 미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덧붙였다. 칸노 요코는 ‘허니와 클로버’ ‘불량공주 모모코’ ‘메모리즈’ 등 수많은 작품의 음악을 담당한 세계적인 영화음악 감독. 일본 와세다대학을 졸업하고 애니메이션 ‘마이크로 플러스’로 데뷔한 이래 광고음악대상, 골든디스크대상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이성대 기자 karis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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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음악을 디자인한다 <우아한 세계> 음악감독 칸노 요코 | ||
[필름 2.0 2007-04-03 18:00] | ||
<카우보이 비밥> <공각기동대> TV 시리즈의 작곡가 칸노 요코가 <우아한 세계>의 음악감독으로 한국과 첫 인연을 맺었다. 한국영화와 대중들에게 먼저 호기심 어린 질문을 던지는 칸노 요코. 그에게 음악은 늘 변화하는 도전의 대상이다. 영화 시사회를 위해 한국을 찾은 칸노 요코는 잘 웃는 사람이었다. 서툰 한국어로 “쑥스러워요”라며 고개를 수그릴 때도, 자신의 음악을 한국 대중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지를 물을 때도 그의 얼굴에선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음악으로 한국인들의 마음을 얻은 칸노 요코와의 유쾌한 만남. ▶기자시사만 참석하고 바로 돌아간다고? 팬들이 아우성이던데 왜 이렇게 일찍 가나? 일 때문에 바빠서 오래 체류하지 못한다. 그래도 한국 팬들을 만나고 싶어 부랴부랴 달려왔다.(웃음) 새 영화 작업으로 관객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무척 설렌다.
▶완성된 영화를 봤나? 어젯밤에 처음 봤다. 한국영화에 참여하는 게 처음이어서 굉장히 기대 많았다. 한국 사람들 감정표현이 풍부하고, 어떻게 보면 좀 과격한 면이 있는 것 같다.(웃음) 내 음악도 영화에 맞게 좀 시끄러운 편이다. 영화와 음악이 잘 맞은 것 같아 만족한다.
▶어떻게 <우아한 세계>의 음악을 맡았나? 한재림 감독이 <카우보이 비밥>을 아주 좋아한다며 나를 불러줬다.
▶아무리 당신의 음악을 좋아한다고 해도 잘 모르는 한국 감독의 청을 수락하긴 쉽지 않았을 텐데. 바로 흔쾌히 승낙했던 것은 아니다. 많은 분들이 작업을 의뢰하는데, 일단 전작을 보고 실제 감독을 만난 후 얘기를 진행시키는 편이다. 한재림 감독의 느낌이 개인적으로 좋았다. (갑자기 한국어로) “피곤해 보였고, 감정이 복잡하고 귀찮은 사람처럼 보였어요. 그래서 재미있었어요.”
▶한국어를 너무 잘한다. 언제부터 공부한 건가? 한국어는 한국영화 제작에 참여하면서 딱 2주 공부했다. 아직 많이 서툴지만 재미있다. 문제는 이 영화가 ‘양아치’ 영화라 나쁜 말을 너무 많이 배웠다는 거다.(웃음)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어떻게 컨셉을 잡았나? 우선 감독님이 음악에 대해 많이 알고 있었다. 단지 음악이 배경에 그치지 않고 여러 종류의 CD를 틀고 있는 것 같은 음악을 원한다고 말했고 거기에 맞춰 작업했다.
▶영화에서 음악이 참 재미있게 쓰인 것 같다. 음악이 분위기 전환에 꽤 적극적인 역할을 하던데. 그렇게 봤다면 고맙다. 사실은 더 신나는 음악들을 많이 작곡했는데 최종적으로 사용된 것은 절반 정도다. 송강호 씨 연기가 좋아서 굳이 음악이 필요 없었다. 그의 연기 자체로 영화의 분위기가 잘 살아났다고 생각한다. 이번 계기로 송강호 씨의 팬이 됐다.(웃음)
▶일본에서 게임, CF, 드라마, 애니메이션, 실사영화 등 다방면에서 작업한 걸로 유명하다. 한국영화 작업은 어떻게 다르던가? 다른 한국영화들의 경우는 잘 모르겠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확실히 일본과는 많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 일본은 감독이나 프로듀서가 의견을 정하면 아랫사람들은 지침대로 따라가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은 각 스탭이 자기 의견을 갖고 있고 그 의견들을 종합하는 과정이 있는 것 같다. 어떨 때 보면 통역하는 사람까지 자기 의견이 있는 듯해서(웃음) 많이 혼란스러웠다. 결국에는 다 안 듣기로 했지만.(웃음)
▶실제 당신은 재즈, 일렉트로니카,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해 ‘천재’라는 수식을 얻었다. 많은 팬들은 당신의 매력으로 다양한 색깔을 꼽는다. 그렇게 다양한 음악을 섭렵할 수 있는 능력이 놀랍다. 글쎄, 반대로 난 왜 그게 불가능한가 묻고 싶다. 음악은 장르가 아니라 하나의 표현이다. 오히려 팝만 할 수 있다, 클래식만 할 수 있다든가 하는 이야기가 난 더 이해가 안 간다. 실제로 어떻게 여러 가지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느냐는 질문 많이 받는다. 난 나를 디자이너라 생각한다. 디자이너가 ‘나는 치마만 만들고 남성 정장은 만들 수 없다’고 말할 순 없지 않나. 프로페셔널이라면 모든 장르를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음악이란 다 같다.
▶<공각기동대> TV 시리즈의 오프닝 ‘Inner universe’의 몽환적인 분위기는 보컬의 특징도 한몫하는 것 같다. 보컬을 맡은 러시아 출신 가수 오리가와의 인연도 깊다고 들었는데. 오리가와는 무명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오리가가 일본에 왔을 때 그의 앨범에 피아노로 참여하게 됐다. 그때 오리가의 목소리에 큰 인상을 받았고 <공각기동대> 음악까지 함께하게 된 거다. 오리가의 코스모폴리탄적인 음색이 애니메이션에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내게 유명세를 안겨준 애니메이션작업도 특별하게 의도한 게 아니다. CF, 게임과 음반작업을 하던 중에 우연치 않게 유명해진 애니메이션 음악을 맡게 됐고 그게 잘 된 거다.
▶1987년도에 그룹 텟츠 100%(TETSU 100%)의 키보디스트와 작곡가로 음악계에 데뷔했다. 어떤 계기로 그룹에 참여하게 된 건가? 처음엔 음악을 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사실 문학을 하고 싶었다. 피아노를 조금 칠 줄 알았는데 밴드에서 급하게 키보드 칠 사람을 구한다고 해서 참여하게 된 거다. 그 팀이 우연찮게 어떤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우승팀이 CD를 발매하는 게 정해진 계약이어서 얼떨결에 이쪽으로 발을 들였다.(웃음) 밴드활동은 CD 세 장을 발매하고 끝났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작곡을 시작했다. 어쩌면 내 삶도 <우아한 세계>의 주인공처럼 의도하지 않게 흘러온 건지도 모르겠다.
▶음악활동에 뜻이 없다고 했지만 이후 작곡가로서의 활약을 보면 그냥 우연찮게 한 거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성공을 거뒀다. 언제부터 음악에 관심을 가졌나? 작곡은 세 살 때부터 했다. 말하기 전에 음악을 먼저 했다. 마음대로 피아노를 치고 놀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말보다 음악이 더 편했던 것 같다. 지금도 인터뷰에서 말을 하는 것보다 혼자 뭔가를 창작해내는 게 더 편하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이 편했다면 가족 중에 음악 쪽 내력이 있나? 친척 중에 음악 듣는 사람도 없고, 집에 레코드플레이어도 없었다.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나도 모르겠다.(웃음)
▶굳이 음악 분야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나?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겠다.(웃음) 여러 사람들이 참여하는 분야를 좋아한다. 오케스트라나 댄서들이 100명이 있는 무대라던가, 뮤지컬, 오페라 같이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무대가 좋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 과거 안 좋은 역사가 있지 않았나. 개인적으론 금기시 되던 일들에 대해 함께 음악을 통해 풀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
▶본인의 음악을 다시 듣는 것을 매우 쑥스러워 한다더라. 아직도 그런가? 내 음악을 들으면 안 풀린 부분 때문에 반성하게 된다. ‘더 잘 해야지’라고만 생각하게 된다. 지금껏 내 음악에 만족해본 적 없다. 만족하는 순간 관두려고 생각하고 있다.(웃음)
▶한국의 옴니버스영화 작업이 또 있다고 들었는데. 그건 현재 진행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다른 작품에서 불러주면 언제든지 작업할 용의가 있다.
▶일본 만화잡지에 ‘시원해졌다’라는 칼럼을 연재했다고 들었다. 책으로 나올 계획은 없나? 7년 정도 연재했는데, 책으로 낼 정도는 아니다. (한국어로) “부끄러워요.”
▶당신의 칼럼 중 낯선 사람을 만나면 ‘개’가 된다는 이야기가 있더라. 낯선 사람이나 환경을 대하면 상상 속의 귀와 꼬리가 감정에 따라 움직인다고. 오늘 한국에 온 기분은 어떤가? (엉덩이를 흔들며) 꼬리가 미친 듯이 흔들린다.(웃음)
사진 | 이휘영 |
칸노 요코가 우리나라 영화에 참여했다니ㅠㅠㅠㅠ
믿기지 않는다구 대체 언제 왔다 간 거야ㅠㅠㅠㅠ
알고보니 우리나라 게임 라그나로크2에도 참여하셨더라구요~
이 분은 진짜 천재라구 좋은 노래들 너무 많아요~!!
첨부하는 음악은 감독님이 감명깊게 봤다는 카우보이 비밥의 오프닝 Tank입니다~
오락프로그램에 진짜 많이 나왔던 음악ㄷㄷㄷㄷ
(한국말하는 영상 추가ㅋㅋㅋ귀여우셔ㅋㅋㅋ)
중간에 한재림 감독은 귀찮은 사람이라고 하는 말은 농담입니다ㅋㅋㅋㅋ
이 분 외국어도 되게 잘하신데요. 불어, 이태리어, 러시아어도 잘하시고
자신이 '칸노 어' 라고 해서 칸노 요코씨가 만든 언어도 있고 가끔 이 분이 노래도 부르세요ㅋㅋ
카우보이 비밥 노래들도 좋은데 전 개인적으로 '지구소녀 아르쥬나', '공각기공대 SAC', '천공의 에스카플로네' 음악들도 강추합니다~
40넘은 아줌마이시지만 대단한 사람ㅠㅠ
앞으로 한국 자주 와주세요~
첫댓글 오오 칸노요코 짱!!!
우아한 세계 음악 진짜 좋다그........ㅠㅠㅠㅠb
헉 나 이음악 진짜 좋아했는데 제목을 모른거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 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우ㅘ 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와 완전감격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와!!!!!11칸노요코!!근데 이것도 일본자료라고 삭제하라는거 아니긔?ㅜ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2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우보이비밥 노래 진짜 다좋음 완소 OST ㄷㄷㄷㄷㄷㄷ
4444444444444444 OST 다 사모았다규. 에스카플로네도 칸노요코 음악 포스 장난 아니예요.
5555555555 유일하게 다 들은 애니 ost가 요거라긔!!!
이번에 ost 최강임......ㅎㅎㅎ
나나나나나 칸노요코!!진짜좋아한다구 이 여잔 천재야 정말 ㅠㅠ탱크 진짜 좋지않냐고 나 이거 넘 컬러링하고싶어 ㅠ0ㅠ
아 좋아...
머리간미연같음 ㅋㅋ
저 진짜 좋아해열 -_ㅠ 칸노요코 내한콘서트 한대열 6월달에~
어머 진짜요??????? 나 기절한다ㅠㅠㅠㅠ 알려줘서 감사해요~!!!
진짜요?? 칸노 요코가 크레딧에 보이면 당장 사모아댔는데ㅋㅋㅋ 콘서트 꼭 가야겠어요. 좋은 정보 정말 감사해요!!!
칸노 요코 음악 듣고 감동 받은 게 참 많은데!!!! 정말 대단한 사람같아요~~
천재
칸노요코 진짜 좋아하는데...우와우와~ 꼭 함들어봐야겠다
칸노요코 문학을 하고 싶었다는 말이 있지열~ 칸노요코 와세다 대학 문창과 출신이예열~ 진짜 여러모로 천재예열 사진도 무지 잘 찍고 글도 잘 쓰고 음악도 끝내주고
저기선 한국어 공부한지 2주 됐다고 하지만 사실은 공부 한지 좀 됐어열 시원해졌다 연재할때 한국어 공부한다는 이야기가 있었거든열 길거리를 다니면서 혼자서 한국어로 중얼중얼 거리면서 연습한다고 했었지열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아직 칸노 요코씨가 찍은 사진들은 못 봤는데 찾아봐야겠어요ㅋㅋㅋㅋ
칸노요코에 대한 게시물만 보면 막 이것저것 말하고 싶은데 좀 쌩뚱맞아 보여서; 많이 참고 있다긔; 이것저것 알려주고 싶은게 아직 많다긔 -_ㅠ
아 그렇구나 인터뷰 기사에 저걸 한국말로 했다는건줄알고 2주만에 저정도면 천잰가? 싶어서
와 칸노 요코가 참여하다니 ㄷㄷㄷㄷㄷ
이사람도 모르고 작품도 모르지만 음악 끝내준다 ㄷㄷㄷ
헉 칸노요코씨 ㄷㄷㄷㄷㄷㄷ 진짜 넘 좋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이 배경음악 칸노요코 곡인줄 몰랐네요!!
헉 칸노요코왔었어요???? 이사람음악 정말 좋아해요
이분 에스카플로네 sora 진짜 미친친듯이 좋아한다규~~~~~~~~~!!!!!!!!!!!!!!!!!!!!!!!!!!!!!!음악만 들으면 저먼 우주 어딘가로 내가 사라지는 기분을 느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놔 언니 사랑훼
센스 지대다..헐
칸노요코 넘좋아한다규.. 이분 음악 다 좋음...>.< 6살때부터 피아노 다 치면서 독학음악하고.. 천재라고 생각했다규... 로도스도 전기,나의 지구를 지켜줘, 에스카플로네(특히 격정적인 순간에 오락프로에 꼭 나오는음악...), 카우보이비밥등.. 정말 이분 음악은 빠지는게 없음!!!
공각기동대 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