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老人)의 봄은 마음으로 오고]
노인에게도 봄은 마음으로 오고 피부로 오며 눈으로 옵니다. 겨울이 지나고 나면, 봄이 오는 것은 자연의 질서라고 하지만 어쩌면 이렇게 정확하게 오는지 신비합니다. 노인에게 오는 봄을 과학적인 설명 보다는 정서적, 감성적으로 느끼고 싶은 마음입니다. 만일 봄이 늦게 온다고 한다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세상의 모든 질서는 어그러지고, 노인의 삶도 변한 계절의 질서에 적응하지 못하여 정상적인 정서를 유지하지 못할 확률이 많아질 것입니다. 해마다 추운 겨울을 지내 본 노인이라면 변함없이 오는 봄이 얼마나 좋은지를 알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계절의 변화처럼 노인도 마음으로 받아드리는 봄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어렵고 힘든 역경의 계절을 잘 이기고 나면 화사한 봄의 마음으로 새 삶을 맞이할 수 있기에 삶의 희망을 버릴 수 없습니다. 오래 기다리고 인내한 사람만이 느끼는 경의롭고 황홀한 감정의 세계입니다. 돌아오는 봄에는 더욱 더 사랑하고 감사하며 간결한 삶에 즐거움마저도 절제하는 심성으로 자신을 지혜롭게 관리하고 싶습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이 추운 겨울이 지나면 노인에게도 따뜻하고 화사한 봄이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 화려한 봄의 계절을 마음으로 받아드려 사랑 가득 감사하며 즐겁고 행복한 노후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야 말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모두 겪으며 치열하게 살아온 노인의 슬기롭고 멋진 지혜의 하나입니다. 이제는 모든 욕심을 슬기롭게 포기하고 조용히 마음의 봄을 기다리는 노인의 마음은 하늘의 축복입니다. 마음속에 고운 봄을 만들어서 추운 겨울이 다시는 없을 것같이 즐거운 노년이 되고 싶습니다. 노인에게 주어진 앞으로의 시간을 고운 마음 가득히 하여 세상을 더욱 화려하고 아름답고 행복하게 하는 일에 참여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입니다. 내가 현재 얼마나 행복하고 멋진 노인 인가를 깨닫고 현재 부담 없이 느끼는 노년의 즐거운 삶을 하나님이 주시는 축제의 선물이고, 축복이란 사실을 의심 없이 굳게 믿는다는 것은 진정 행복한 노인의 감사이며 큰 축복이고 은혜입니다.<다래골 著>
[3월 제철음식]
‘제철’이란 해당 계절의 절기에 열매가 맺히거나 살이 꽉 차올라 본래의 성질이 가장 좋은 시기를 말한다. 제철 음식을 먹어야 건강하다는 선조의 지혜가 전해 내려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제철 음식을 먹으며 해당 계절의 기운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제철 음식을 먹는 것이 같은 시기의 생명 에너지를 전달받을 수 있는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봄이 찾아오는 3월에 먹기 좋은 제철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냉이 ==> 봄 하면 떠오르는 향긋한 봄나물 잃었던 입맛도 되살려 주는 냉이는 주로 국·찌개에 넣어먹거나 데쳐서 나물로 먹는다. 냉이는 특히 소화를 돕고 몸이 허약하거나 생리불순 환자에게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소 중에서도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으며,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겨울동안 부족했던 비타민을 보충해주는 식품으로, 날콩가루를 묻혀 냉이 된장국을 끓이면 쌉쌀한 맛과 구수한 된장 맛의 조화는 물론, 영양적으로도 궁합이 맞아 우수한 음식이 된다.
2. 바지락 ==> 시원하고 진한 국물의 맛 찌개나 칼국수에 자주 넣어먹는 바지락은 진한 국물 맛을 내기로 유명한 식품. 빈혈에 효과가 좋은 철을 함유하고 있다. 칼로리와 지방함량도 낮아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좋다. 특히, 된장과 함께 먹으면 좋은데 된장이 바지락에 부족한 식물성 단백질을 보충해 주기 때문이다. 또한, 단백질과 타우린이 풍부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피로회복에도 좋은 음식으로 알려졌다. 바지락 칼국수, 바지락 된장국, 바지락조개 볶음, 바지락 죽 등 다양하게 변신 가능한 음식이다.
3. 주꾸미 ==> 풍부한 타우린으로 피로회복에 좋은 매운 맛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음식인 주꾸미. 주꾸미는 3월부터 5월까지 많이 잡힌다. 쫄깃한 식감과 함께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좋다. 데쳐서 먹거나 볶아 먹어도 맛있는 주꾸미는 저칼로리이자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음식으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또한 DHA 등의 불포화 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꾸미는 주꾸미 삼겹살볶음, 주꾸미 샤브샤브, 주꾸미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로 해먹을 수 있다.
4. 도미 ==> 담백하고 쫄깃한 생선 찜, 구이, 조림 등 많은 요리에 쓰이는 도미는 봄철에 가장 맛있는 생선이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 면역력 회복에 좋다. 또한 수심 깊은 곳에서 서식, 수압으로 인해 살이 단단하면서도 지방이 적은 도미는 비만이 걱정되는 중년기에도 좋은 식품이며 특히, 도미의 눈과 껍질에는 비타민 B1가 비타민 B2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50
5. 더덕 ==> 입 안 가득 퍼지는 쌉싸름한 맛 식이섬유와 무기질이 풍부한 더덕은 구이, 무침, 튀김 등의 요리로 즐겨 먹으며 술을 담가 먹기도 한다. 더덕의 진액과 쓴맛은 사포닌이라는 물질의 특성 때문에 나는데, 사포닌은 혈액순환과 정력증강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원기회복은 물론 가래 해소에도 좋다. 특히, 더덕은 쓴맛이 강해 고추장 등의 양념으로 완화해 먹으면 먹기가 편하며, 검은깨와 함께 먹는 것도 궁합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김새가 도라지와 비슷한데, 도라지는 더덕보다 골이 적고 가늘며 더 쓴맛과 향이 덜하다. 더덕구이, 더덕장아찌, 더덕무침으로 해먹는다.
6. 한라봉 ==> 울퉁불퉁하지만 비타민이 가득 제주도 특산물 중 하나인 '한라봉'은 꼭지 부분이 마치 한라산의 봉우리 모양과 비슷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3월까지가 제철이라 지금 시기에 먹으면 딱 좋은 과일이다. 겉보기엔 오렌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껍질 모양이 더 울퉁불퉁한 점이 특징이다. 오렌지보다 더 당도가 높고, 과육이 많으며 껍질을 손으로 쉽게 벗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라봉은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되어있어 피로 개선은 물론, 면역력을 높이는 데에 도움을 준다. 심지어 비타민 A도 다량 함유되어 있어 눈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고 눈을 맑게 만들어주는 효과도 있다.
7. 딸기 ==> 새콤달콤 피로회복에 좋은 봄의 여왕 딸기는 피로회복, 면역력 증강, 피부미용에 효능이 있는 비타민 C가 레몬의 2배, 사과의 10배나 함유되어 있다. 딸기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줄 뿐 아니라 멜라닌을 억제하고 기미를 막아줍니다.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도 많이 들어 있어서 몸속 활성산소로부터 혈관을 보호하고 혈전 생성도 억제한다. 또 눈의 망막 세포 재합성을 촉진해서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기각기능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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