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고려청자 박물관 - 도자기를 만드는 사람>
<편백나무 숲 산책길 안내>
<가우도 산책길>
<백련사 대웅전>
<다산 초당 툇마루에 앉아>
<선운사 동백>
<선운사 대웅전>
일상탈출 짧은 여행 43( 강진-가우도-백련사-다산초당-선운사)
친구 선희, 은숙과 함께 국내 여행사를 통해 강진 여행을 했다.
1박 2일로 남도 여행길은 맛있는 음식과 함께하는 맛기행이었다.
새벽 6시 50분에 서울역 맞은 편에서 만난 일행들은 설레이는 마음으로 떠났다. 차장 밖으로 봄기운이 가득하고 농촌은 밭을 갈아엎는 농부들의 모습이 드문드문 보였다.
처음 들린 곳은 고려청자 박물관이었다.
박물관 입구에 도공이 도자기를 빚는 모습의 동상이 보였다.
강진이 고려청자의 발생지나 마찬가지라는 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푸른빛이 도는 수려한 고려청자는 다양한 문양을 보여주었다.
편백나무 숲을 1시간 30분 정도 산책하며 산림욕을 즐겼다.
편백나무는 나무 중에서 피톤치드가 많이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편백나무를 활용한 배개, 도마, 지압판 등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
오랜만에 편백나무 숲길을 친구들과 걸으니 머리가 맑아졌다.
첫날의 마지막 코스는 가우도 해변길 걷기였다.
출렁다리를 건너가면 가우도 해변을 한바퀴 도는 코스였다.
1시간 정도 걷는 길 편했지만.... 바다를 바라보며 갯벌 체험도 했으면 더 재미있었겠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들었다.
강진 시내에서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맛난 음식이 넘치는 한정식 밥상을 받았다. 역시 맛기행이라 그랬는지 나오는 음식마다 맛이 좋았다.
홍어 삼합, 육회, 게장, 탕수육, 잡채, 전, 튀김, 회, 조개, 나물. 생선 등........
남겨진 많은 음식이 아까웠다.
비교적 쾌적한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이른 새벽에 다시 여행이 시작되었다. 아침 7시에 생선구이 정식을 먹으니 이상했다, 생선보다 김칫국에 밥을 조금 먹었다.
오전 7시 30분에 천년 고찰 백련사를 찾으니 호젓했다.
법당에서 마음을 정좌하고, 절을 올렸다.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여 도량을 세세히 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일행은 다산 정약용이 귀양해서 강진에 자리잡고, 수많은 저서를 남겼던 초당으로 향했다.
백련사에서 다산 초당을 정점으로 돌아오는 길은 1시간 정도 걸렸다.
간밤에 내린 비로 미끄러운 돌계단은 오르막길도, 내리막길도 조심스러웠다.
마지막 코스인 선운사를 향해 버스로 1시간 정도 달려 갔다.
고창 선운사 동백은 유명해서 이미 몇 번을 왔던 곳이지만 여전히 눈이 호강하는 것 같은 비경 속에 있었다.
동백꽃을 배경으로 좋은 친구들과 기념 사진을 찍으며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
맛기행의 마지막은 풍천장어로 마무리 되었다.
평소에 먹어보지 못했던 음식과 함께한 남도 여행길은 부자가 된 느낌이라 더욱 좋았다.
<2017. 3. 29>
첫댓글 친구분들과 여행 다녀오셨군요. 오랜 친구처럼 좋은 사람들은 흔치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