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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배움터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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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사랑방 (휴게실) 스크랩 정월대보름의 정의
베베 추천 0 조회 188 24.02.23 19:44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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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2.24 19:32

    첫댓글 대보름을 자세하게 설명하셨네요.
    저의 경우 어릴 때 아버지가 교수 봉급으로 9식구가 살기 어려워 남포동에 크게 화원을 하였고
    정원수는 전포동 너른 집에서 키워 손수레(리어카)에 싣고 남포동으로 운반하였기 때문에 집에서 먹고 자고 학교(고교)에 다니는 "형아"가
    몇명있었답니다. 지금 생각하니 좋게보면 알바이고 보편적으로 일하고 학비벌이를 하는 일꾼이었네요.
    그 중에서 여섯살(?) 정도 되는 나를 빈 손수레로 남포동에 갈때는 나를 태워주던 '병철이 헝아'가 기억나고 인정없는 '명곤이 헝아' 도 있었답니다.
    근데 정월대보름날이면 이 헝아들에게 어머니는 게으른 사람은 올라가지도 못할 만큼 큰 대접에 고봉(?)으로 밥을 담아 주었고 그 것을
    맛나게 먹던 '헝아'들이 지금 생각이 납니다.
    왠 가정사를 이리도 길게......
    ㅍㅎㅎㅎㅎ

  • 작성자 24.02.24 21:34



    다복하신 댁에서 자라신 지기님~
    게다가 인심도 후하신 부모님 덕분에
    여러 학생(형아)들이 제대로 먹고 다닐 수가 있었네요
    지금이나 그때나 주는 사랑이 받는 사랑보다
    훨 낫다는 걸요
    집안이 후하면
    그 후손들도 후하신 듯 합니다
    지기님처럼요~
    오늘 오곡 진지와 나물들도 잘 드셨지요?
    약주도 드셨는지요?
    혹여 애주가는 아니신지요?



  • 24.02.27 16:49

    애주가는 아니고 '주선'의 경지입니다.
    그 말이 그 말.
    대문 밖에서는 가급적 마시지 않고 집에서 혼자 알맞게 즐깁니다. 신선이 경지지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 24.02.27 17:19



    주선! 맞으시네요
    저의 아버지는 약주를 한 잔도 못하셨는데
    한 번은 이웃의 상이 나서
    가셔서 상주가 권하시는 바람에
    한 잔 드셨는데
    너무 취하셔서
    상주들이 아버지를 업고
    저의 집까지 모셔 왔는데
    아버지께선 평상에 누우셔서 하루종일
    헉헉(!!!) 하시면서 못 견뎌하셨습니다
    하여 저의 집안은 약주가 안 받는 편인데
    저의 오라버니와 남동생은 더러 마시더군요 ㅎ
    그런 건 유전을 살짝 비켜났는지요
    그래도 술에 잘 못 견디는 건 마찬가지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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