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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하세요.
4부리그 노츠 카운티의 감독 어리군;; 입니다.
프리미어 승격 이후 6위-2위-2위 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지만
번번히 아스날 이라는 벽에 막혔던 노츠 카운티는 오랜 역사에 걸맞는 경력을 남기고픈 의욕에 가득차 2014-15 시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동안 수많은 영입과 방출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해서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는 팀웍을 단단하게 하는게 올시즌의 계획인 만큼
구단주께서 615억이라는 거금을 영입자금으로 내어 줬는데도 불구하고 올시즌은 영입을 자제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물론 저정도 거금이면 특급선수 한명은 영입할수 있겠지만 나름 작년의 팀의 주전 스쿼드에 만족감이 들었던 이유도 있습니다.
유망주 몇명과 서브용 노장 선수들 몇을 자유영입으로 영입한거 외에는
유일하게 돈을 쓴게 30억 정도에 유망주 마르코 마짜라니와 중앙미들 서브용 클레망 그레니어를 영입한건데
마짜라니는 성장이 더뎌서 서브로 키워 주기도 힘든지경이고, 그레니어는 제 전술에 적응을 전혀 못하는군요.
인내심을 갖고 꽤나 기회를 줬음에도 평점 5~6점대 초반을 왔다갔다 해서 포기 했습니다.ㅠ.ㅠ
마짜라니처럼 유망주라면 시간을 갖고 키우기라도 한다지만...즉시 전력감으로 영입한 선수가 삽질을 하니 방법이 없네요.
내년엔 방출명단에 올려야 겠습니다.
한마디로 올시즌 영입 상황을 평가 하자면...실패 입니다;;;
자..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드디어 2014-15 시즌이 다가오고,
그동안 3무 9패 라는 압도적인 열세에 있는 아스날을 맞이 하여 시즌 첫경기를 치루는 부담속에
노츠 카운티 역사상 2번째 체리티 실드에 참가 합니다.
결과는 놀랍게도 조지 알티도어 의 기습 슈팅에 의한 득점으로 1-0의 감격적인 승리를 거둡니다.
체리티 실드가 그다지 비중 있는 대회는 아니지만, 그래도 늘 지기만 하던 아스날에게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에서
감독과 선수들은 올시즌 리그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는 희망에 부풀게 됩니다.^^
이로서 VS 아스날 전적에 드디어 목마른 1승을 추가해 1승 3무 9패의 전적을 이루게 되네요.
리그 경기에 들어가 비교적 무난하게 순항 하던중, 드디어 아스날과의 첫 리그 경기가 홈에서 열리게 됩니다.
그런데 웽거神 안하던 짓을 하네요.
그동안 소 닭보던 하던 분께서 웬 심리전??
이 메시지를 보는 순간..딱 감이 오더군요.
흐흐...이길수 있겠다 !!
그동안 13경기를 치루면서도 한번도 코멘트 조차 안하던 분이 심리전이라면
그만큼 노츠카운티가 어려운 상대로 인식 된다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래도 그동안 3무9패라는 관광을 시켜주신 분께서 겨우 채리티실드에서 1경기 졌다고 너무하네...라는 섭섭함도 좀 있었지만..
막상 리그에서의 첫승을 거두는 역사적인 순간 이 오자 방방 뛰게 되더군요.ㅎㅎ
강적 아스날을 꺽은 이상 올 시즌의 목표인 리그 우승 이 불가능 하게 여겨지지는 않더군요.
유난히 껄끄러운 팀인 토튼햄과의 경기들만 잘 넘어간다면 가능성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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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5 시즌 프리미어 리그 순위 입니다.
드디어!! 리그 왕좌에 오른 노츠 카운티 !!
무려 150년동안 우승 경험이 없는 한을 풉니다. 쥘쥘;;
그동안 노츠 카운티의 성적에는 운이 많이 따라줬던 것도 사실입니다.
컵대회에서는 환상의 대진운이 따라 준다든가...
리그에서도 순위 경쟁중에 있던 팀이 강등권 팀에게 결정적인 순간에 발목을 잡혀 어부지리를 얻는다든가 하는..
그러나 이번 시즌은 숙적 아스날을 제압 하며 리그에서도 1승1무의 성적을 거두었으며
팀의 득실면이나 기타 기록적인 면을 살펴봐도 당당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자격이 있다고 자평 합니다.^^
그렇다고 쉽게 리그 우승을 한건 아니랍니다.
저는 거친태클을 삼가하는 편입니다. 퇴장 1명 나오면 그경기는 거의 포기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제가 감독직을 수행한 5년동안 저희 팀 퇴장수가 2개뿐이었습니다.
굉장히 적은 숫자지요.
그런데 올 한해 퇴장수가 2개나 되네요.아무래도 올시즌은 중요한 시합에서는 저도 강하게 나갈수 밖에 없었거든요;;
(퇴장 2개는 모두 멘시앙 선수가 기록 했습니다)
여담입니다만...이번 시즌 15위를 기록 한 리즈에 박지성 선수가 있습니다.
제가 막 프리미어 리그에 승격 했을 때 토튼햄-맨체스터 시티를 거쳐 이적 시장에 나왔습니다만..
제가 오퍼 넣으니까 안오더군요.ㅠ.ㅠ
윙어가 필요 없는 제 전술에서는 전혀 필요가 없었음에도,무리를 해서 중앙 미들진에 넣어서라도 써보려고 했습니다만...
저의 제안은 거부하고 같이 승격한 리즈로 가더군요.역시 명성 탓이었겠죠;;
그래도 다행인게 34세의 노장임에도,리즈에서 여전히 4년동안 매시즌 30경기 이상을 뛰어주며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젠 나이를 먹어서인지 발이 많이 느려졌더군요..주력12 정도 되더라는..
어찌보면 제팀에 와서 서브로 뛰느니...리즈에서 주전으로 뛰는게 더 다행인거 같기도 하고요.^^
김두현 선수는 제가 챔피언쉽에 있을때 무지 탐을 내던 선수였습니다.
포지션도 제가 아주 중요하게 여기는 중앙미들인데다가, 저희팀에 왔다면 핵심선수감 이었으니까요.
웨스트브롬에서 이적시장에 나왔길래 오퍼를 넣었는데 싫다하고 결국 레딩으로 가더군요.ㅠ.ㅠ
레딩에서 2시즌동안 주전으로 뛰다가 서브로 밀려 방출되더니 지금은 터키 갈라타사라이에서 뛰고 있습니다.
암튼 이제 본론으로 돌아가서 올시즌 우승의 한을 푼거 까지는 기분이 날아갈듯 좋았습니다만
아래 메시지를 받는 순간 기분이 팍~ 상해버렷습니다.;;
이번 한시즌 무관에 그쳤다고
바로 전시즌까지 리그6연패에, 챔스 우승,기타 수 많은 컵대회를 우승한 웽거 감독을 짜르고 바로 제게 콜을 보내네요;;
이 무슨 황당한 시츄에이션이...
이런 피도 눈물도 없는 구단주라니....
개인적으로 아스날 팬도 아니고 해서 당연 거부 햇습니다만... 문제는 웽거 감독님,바로 은퇴를 하시는군요;;
아~ 웽거 감독 없는 아스날은 앙꼬없는 찐빵인데;;
누가 감독으로 올지 모르겠지만 더이상 아스날에 대한 두려움이랄까...이젠 그런게 느껴지지 않을거 같네요.
첼시의 경우에도 저에게는 무링요 없는 첼시는 그다지 매력이 없었거든요.(첼시팬들께는 죄송(__))
(무링요가 있을땐 팀자체가 풍기는 카리스마는 대단 했었죠.ㅠ.ㅠ)
다음은 컵대회들 상황입니다.
리그컵 대회에서도 순항 했는데요.
아스날이 16강에서 저희 노츠카운티의 최대 라이벌인 노팅엄 포레스트에 패해 탈락하는 이변속에
8강에서 강적 첼시를 만납니다.
이경기가 제일 어려운 경기였는데,2-1로 뒤지다가 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살비오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차기까지 갑니다.
친절한 테리씨 께서 실축해 주시는 바람에 10-9 승부차기승을 거둡니다.ㅎㅎ
드디어 결승!! 상대는 제가 유난히 까다롭게 여기는 팀중 하나인. 토튼햄!!
그동안 수많은 컵대회에서 아스날 못지 않게 저에게 탈락의 쓴맛을 많이 안겨줬던 팀이죠;;
때문에 아스날 다음으로 이를 가는 팀이 바로 토튼햄입니다.
지금도 리그에서는 거의 비기거나 이기는데, 컵대회에서 만나면 유난히 자주 집니다;;
결과는 역시 승부 차기승이었네요.
이번 리그컵은 승부차기승을 거둔 경기가 유난히 많았고.. 살비오 선수의 독무대 였다는 특징이 있네요.
살비오 보다 더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특급이라고는 할 수 없는 살비오를 제가 계속 주전으로 중용하는 이유가 이겁니다.^^
물론 팀이 처음으로 프리미어 리그에 진출 했을때 저희 팀에 와서 팀을 이정도 수준까지 올려 놓은 선수라
더 좋은 선수가 있어도 늘 편애 할 수 밖에 없네요.ㅠ.ㅠ
FA컵 은 준결승에서 토튼햄 에게 패했습니다. 이로서 장군멍군이네요.
역시 토튼햄은 까다로운 팀입니다. 결국 토튼햄이 결승에서도 리버풀을 이겨 FA컵을 가져 갔습니다.
(※ 참고로 UEFA컵은 뉴캐슬이 우승 햇습니다.)
리그도 중요 하지만 챔스도 중요하죠.
조별리그는 밀란 - CSKA모스크바 - 스파르타 프라하와 한조에 속해서 밀란에 이어 조2위로 진출 했는데요.
밀란 당당히 올라가드만 그만 1차 토너먼트에서 바르샤를 만나게 되네요.ㅋㅋㅋ
저는 파나티나이코스를 만났습니다. 운빨 쩝니다;;
보시다시피 환상의 조편성을 보여 줍니다. 다른조는 모두 쉬운 상대가 없네요;;
가장 무난한 조에 드는 행운을 타고 4강까지 순조롭게 올라갑니다.
비록 4강 상대가 아스날이지만...챔스에서는 레알보다 차라리 아스날과 한판 하고 말지요.
아스날과의 경기는 제가 리그에서 올해 첫승을 거두기는 했다지만, 이긴다고는 생각 안했는데.....
올해 저에게 당한 2패의 충격이 컸는지...생각외로 제가 종합전적 3-2로 이겼네요.(원정 1-2패 , 홈 2-0승)
결승에선 레알을 만나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1-0으로 졌습니다.
이로서 챔스리그에서는 작년에 이어 2년연속 준우승을 거두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습니다.^^
선수들 성적 보시겠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선수들 기록도 좋네요.
중앙공미를 중시하는 전술탓에 어시스트 순위 1위는 해마다 저희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타겟 스트라이커 알티도어가 3위에 오른것도 눈에 띄네요.
작년에 노츠카운티에 합류한 수쿨리니 선수..올해는 대단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3톱을 쓰기 때문에 숫자면에서 상대에게 밀리는 미들진에서 훌륭하게 방어를 해줬습니다.
올해의 리그 베스트11입니다.
아킨페프(GK) - 비고(DR) - 수보틱(DC) - 델포네소(ST) - 바스 멀더(AMC), 이렇게 5명의 선수가 리그 베스트11에 들었습니다.^^
골키퍼 아킨페프가 세계 베스트11에 들었습니다.
풀백 니콜라스 비고와 센터백 수보틱 선수가 챔스 드림팀 에 선정됐습니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바스 멀더 선수가 2년 연속 올해의 유망주상 을 수상 했습니다.
멀더 선수는 올해 13골 - 30 어시스트 를 기록 했습니다. - 30 어시스트는 노츠카운티 구단 신기록 입니다.-
(풀백 니콜라스 비고 역시 2년 연속2위에 올랐네요)
이로서 올해의 유망주상은 4년째 저희 노츠 카운티가 독식 하네요 -_-
잘키운 유망주 하나 열선수 안부럽습니다.
노츠카운티 팬들이 뽑은 MVP 는 센터백 수보틱 이 받았습니다.
수보틱 선수는 올 시즌 40경기에 출전하여 14골 - 2 어시스트를 기록 했습니다.
특히 올시즌 평균평점 7.33을 기록 했는데요. 이것은 노츠카운티 구단 신기록입니다.
작년에도 멘시앙 선수와 벽처럼 단단한 수비진을 구축 했습니다만..올해는 더 강력한 위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러고 보면 리그에서 주는 상보다 팬들이 뽑은 MVP가 더 정확 할때가 많은거 같습니다.
리그에서 받는 상은 기록이 중시된다면,팬들이 주는 상은 기록보다 공헌도를 더 많이 보는듯한 느낌이네요.
올해의 선발진 성적을 보시겠습니다.
4명의 주전 스트라이커진이 74골 - 47 어시스트를 합작 했으며,
4명의 주전 미들진이 31골 - 66 어시스트를 기록 했습니다.
센터백 수보틱 선수가 14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네요.
마지막으로 상황판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리그 우승이라는 150년만의 한을 푼 위업이 돋보이네요.^^
컵대회는 리그컵과 채리티 실드에서 우승 했습니다.
올해는 615억이라는 이적 자금을 거의 쓰지 않았기 때문에 구단의 재정은 아주 풍족한 상태네요.
올해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2.5 골로 지난해 평균 2.0골 보다 비약적으로 공격력이 상승 했습니다.
실점률은 경기당 0.9 실점으로 지난해 0.8점하고 거의 비슷한데요.
올해 선수 영입을 안해서 주전 선발진이 지난해와 동일한 것을 감안 하면, 팀웍이라는 것이 분명 영향을 미치는거 같습니다.
올시즌 보고는 이상으로 마치며..
내년 시즌의 목표는 올시즌 뜻밖의 우승을 해버렸기 때문에,,, 당연히 우승으로 잡아야겠죠?
목표를 올시즌 성적보다 낮출수도 없는 일이고 말입니다.
그리고 내년엔 챔스 우승을 한번 노려 보려고 합니다.
2년연속 레알과 붙어본 결과..거물급 선수의 영입 없이는 레알과는 좀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슈퍼스타급 선수는 없어도 현재의 팀에 만족하는 만큼 내년에도 선수 영입은 안하려고 합니다.
이젠 자금도 충분하고 명성도 꽤나 올라서..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거물 선수의 영입이 가능하지만
지금 스쿼드로 한 번 가볼 생각입니다.
다른 분들 팀 스퀴드엔 비하면 정말 초라한 멤버들이지만 ..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이 멤버를 유지해 보렵니다.
FM한지도 꽤 되었건만 이번에 만난 선수들은 유독 情이 가네요...
특히 리그2 시절 낮은 명성에도 불구하고 저의 팀에 강림하사 리그1승격에 지대한 공헌을 세우고
깔끔하게 은퇴 하셔서 저의 권유대로 코치로 전향해 지금 저희팀 유스코치를 하고 있는 <로페즈 레카르테>와,
프리미어 리그 승격한 첫해 노츠카운티에 입단해 팀을 발전시켰으며 지금도 주전팀 멤버인 <에두아르도 살비오>,
저의 첫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 출신의 우리 착한 순딩이 <니콜라스 비고>,
한참 어렵던 팀 사정속에서 무던히도 저의 속을 썩이며 미운情이 들어버린 발랑까진<바스 멀더>
이 4명의 선수들은 제 FM 인생 최고의 선수들로 남을거 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신 여러 감독님들 감사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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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야~~정말잘읽엇습니다 재밋네요 ㅋㅋㅋㅋㅋㅋ
재미있게 읽어 주셨다니 제가 더 고맙지요.^^
이제 은퇴인가요 ㅋ
은퇴라니요~
아직 챔스도 우승 못해서 세계클럽선수권에는 참가도 못해봤고
FA컵도 이상하게 한번도 우승 못했답니다.
최소한 쿼드러플은 해봐야죠 ^^
끝맺음이 마치 은퇴하시는거처럼 ㅋㅋ
옴마나...다시 읽어보니 정말 그러네요 ㅎㅎㅎ
진짜굿잡
스스로도 대견해 하고 있답니다.ㅎㅎ
헐....아스날 1:0승리 대리만족.... ㅋㅋ저와 비슷하게 유망주 키우는걸 즐기시는군요 ㅋ
감사 합니다...^^
아스날..진짜 쎄더군요....
시작은 2006부터 했는데 FM에 빠진건 2007부터 입니다만..
이렇게 아스날이 강한 버전은 처음이었던 같습니다.
정말 잘 읽었습니다... 저도 포기 말고 더 해봐야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