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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4월 초파일 기념, 사찰 순례기 2편'
<북한산 삼천사(三千寺)>
▲ 부처의 진신사리가 담겨진 삼천사 세존사리탑
4월 초파일을 하루 앞둔 11일, 후배 몇몇과 북한산 삼천리골에 숨어있는 삼천사(三千寺)를
찾았다.
불광동에서 서울시내버스 7211번 (기자촌↔신설동)을 타고 기자촌에서 내려
신도시 개발의
꿈을 안으며, 요란하게 꿈틀거리는 은평뉴타운 건설 현장을 지난다. 삼천사로 갈려면 어쩔
수
없이
지나야 되는 공사현장, 다행히 일요일이라 대다수의 공사판은 달콤한 휴식에 들어
갔으며,
일부에서만 포크레인 등으로 지구의 겉면을 딱따구리처럼 쪼아댈 뿐이다.
도로 주변으로 회색 철제담장이 천리장성처럼 길게 둘러져 도로와 공사구역을 나누고 있으
며, 주변 야산은 온통 대머리처럼 벗겨져 보는 이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든다. 2009년 이후
이 일대는 하얀 색의 밋밋한 아파트가 파도를 이루며 북한산을 압박할 것이다.
삼천사에서 관리하는 사회복지재단 인덕원을 지나면 삼천사로 통하는 2차선 길이 나오는데
여기서부턴 공사판 대신 온갖 들풀과 들꽃,나무들이 살랑살랑거리는 시골 풍경이 펼쳐진다.
뉴타운 공사장에서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삼천리골 하류를 건너 수풀로 무성한 삼천리골
등산로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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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은 강렬한 햇빛도 감히 범하지 못할 정도로 나무가 무성해 선선하다. 절까지 이어진 초롱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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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마애불상이 깃들여진 산사(山寺)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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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문 못미쳐에 자리한 삼천사 연못 |
▲ 연등으로 가득한 대웅전 앞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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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사 5층석탑과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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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4마리의 사자가 탑신을 받쳐든 5층석탑을 만나게 된다. 하늘을 가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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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명품급 마애불, 삼천리골의 은둔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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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보전을 지나면 계곡 왼쪽으로 범상치 않은 모습의
눈썹바위를 만날 수 있다. 그 바위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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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전하는 4개의 고려시대 마애불의 하나 |
▲ 눈썹바위에 아늑하게 자리한 마애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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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지그시 감아 명상에 잠긴 듯한
모습이며, 코의 끝부분은 두툼하다. 입은 오무려서
중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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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각이 사라진 이후, 마애불은 눈썹 모양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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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도 이렇게 휼륭한 마애불이 있었다니!
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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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와 몸 뒤에 두광과 신광은
마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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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불에게 예불을 드리는 기도처 앞에는
네모난 대(臺)가 있는데 그 위로 석종형(石鐘形)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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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존진신사리비 |
▲ 가까이서 대한 세존사리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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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사 천태각, 산령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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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기운이 온몸을
엄습하는 천태각 내부에는 커다란 독성을 중심으로 좌우에 조그만 16나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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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사, 촬영 일시 - 2008년
5월 11일
* 작성 시작일 - 2008년 8월 23일
* 작성 완료일 - 2008년 8월 30일
* 숙성기간 ~ 2008년 8월 30일 ~ 2009년 5월 8일
* 공개일 - 2009년 5월 8일부터
Copyright (C) 2009 by Park Yung(박융),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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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삼천사지터발굴전을 보았는데 참고가 되네요 한번 가보야겠습니다.
삼천사 발굴전은 아직 못봤는데, 다음 특별전을 노려야겠군요 ㅎ
전철로 갈수 있는 좋은 산과 유서깊은 절이 서울에 참 많네요. 마애불의 미소 뵈러 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이렇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전철과 버스로 적절히 환승하면 충분히 갈수 있는 곳이 서울땅에 너무나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