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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지(三國志)제369편 *
제갈양의 기사회생, 조예의 토사구팽
마속과 왕평을 끝으로 북벌에 출정했던 장수와 병사들이 모두 돌아온 뒤,
공명은 조운을 비롯한 마속에 이르기까지 상,벌이 모두 끝나자 성도로 돌아가는 장완의 편에 후주에게 표문을 올렸다.
그 표문의 내용은 이러하였다.
신 양(亮)이 칙명을 받들고 위국을 도모하옵다가 가정과 기곡 등지에서 용서받을 수 없는 패전의 죄를 범하였나이다.
이는 응당 자리를 물러나 처벌을 받아야 옳은 일이오나, 국가의 정세가 위급하여 물러날 수도 없는 일이옵기에, 황송무비한 말씀이오나,
신의 벼슬을 삼등(三等)을 깎으시어, 승상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해주시옵소서.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하며, 엎드려 대명을 기다리나이다.
후주 유선(後主 劉禪)은 그 표문을 받아 보고, 안절부절 못하였다.
그러기에 이 문제를 의논하기 위해서 상서령 이엄(李嚴)을 불러들였다.
"폐하, 불러 계시옵니까?"
후주 유선이 공명의 표문을 손에
든 채로 이엄을 반갑게 맞이한다.
"승상이 짐에게 파직을 시켜 달라는 상소를 올렸소.
경이 이것을 한 번 읽어 보시오."
유선은 이렇게 말하면서 공명의 표문을 이엄에게 건넸다.
이엄이 표문을 받아 읽은 뒤에 묻는다.
"폐하, 폐하의 의견은 어떠하신지요?"
"짐도 난처해서 그러오.
짐이 승상을 파직한다면 조정에서 그런 중임을 맡아서 처리할 사람이 누가 있겠소?
또 파직을 하지 않고 그냥 덮고 넘어간다면 국법을 해치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니,
이 대인이 묘책을 내어 보시오."
"신이 볼 때는 제갈양의 권한을
절대 철회해서는 안 됩니다.
사실 조정에는 대신할 자가 없으니까요. 그러나 북벌 실패는 부득이 처벌을 하셔야지요. 폐하,
그렇다면 절충안을 택하십시오."
"무슨 절충안이오? "
"제갈양을 우장군(右將軍)으로 강등 시키되, 승상의 병권과 군정은 그냥 수행하도록 하는 겁니다."
"아! 그거 좋군요! 좋아요, 좋아!"
유선은 이엄의 두 손을 붙잡으며 기뻐하였다.
그러면서, "역시, 경은 고명하시오."
하고, 말을 하니 이엄이 고개를 숙이며 답례하였다.
"망극하옵니다."
한편, 가정대첩(街亭大捷)에서
큰 공을 세우고 돌아온 사마의는 위제(魏帝) 조예를 알현하였다.
조예는 몸소 문밖까지 달려나와 사마의의 손을 잡고 안으로 인도한다.
"경(卿), 이번 승전은 그대의 공이 컸소. 애썼소. 정말 고생했소."
조예는 극도로 사마의를 추켜세우며 말하였다.
그러면서 한 술을 더 떠서,
"이런! 얼마나 고생이 심했으면 얼굴이 다 상한것 같구려?" 라고
말하기까지 하니, 사마의는 이런 낯 뜨거운 소리를 그냥 넘길 수가 없었다.
"망극하옵니다."
"태조와 선제께서 말씀한 적이 있소.
군신 중에 경이 최고의 병법가라고.
이번 대첩으로 선제의 안목을 확실히 느꼈소."
"선제께서는 영명하셨지요.
선제의 교시와 폐하의 은혜가 없었다면 오늘의 승리는 없었을 것입니다."
사마의는 승리의 원천은 조예와 조비의 덕이라는 노골적인 사탕발림의 대답을 하였다.
조예가 한 통의 사령장을 건네주며 말한다.
"이걸 보시오."
사마의가 허리를 굽힌 채 조예가 건네는 사령장을 펼쳐 보니, 그곳에는 사마의를 대사마(大司馬)의 직위와 함께 표기대장군(驃騎大將軍)에 봉한다는 내용이 쓰여 있었다.
사마의가 사령장을 그대로 들고 있자 조예가 그것을 거두어 들인 뒤, 사마의를 등지고 돌아서며 말한다.
"짐은 이틀 전에 이 사령장을 경에게 주려고 써놓았던 것이오.
그런데 어떻게 될 것같소."
사마의는 느닷없는 조예의 물음에 대답할 바를 몰랐다.
그리하여, "모르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조예가 그 대답을 듣고 말한다.
"헌데, 백관들의 상소가 있었소.
그대가 십오만 대군으로 서성에 갔을 때, 성 안에는 제갈양과 병사 수백 명 뿐이었으나,
그대는 제갈양이 타는 거문고 소리만 듣고 그를 살려주어 후환을 남겼다고 말이오."
사마의는
"성 안과 양쪽 산속에 복병이 있다고 믿었으니 신의 잘못입니다."
하고, 위제 조예의 말에 전적으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였다.
이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역린
(逆鱗 : 용의 턱밑에 거스른 비늘을 건드리면 용이 크게 노한다는 전설로써, 제왕의 분노를 비유한다)
을 거스린 자는 결코 용서받지 못한다는 것을 사마의는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조예는 상소를 올린 백관들의 의견에 기운 듯한 어조로 말을 한다.
"그리고 대신들 말로는 그대가 제갈양을 살려준 것은 본인의 장래 때문이라고 하더군.
그 이유는 제갈양이라는 우환없이 사마의 자신도 쓸모없다 여길까 두려워서..."
사마의는 그 말을 듣는 순간 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위제 조예를 우러러 쳐다보며,
"폐하! 그건 아니옵니다!"
"더구나 탄핵을 청한 상소에는 맹달이 거병하기 전, 신의가 그대를 찾아가서 이런 말을 했다더군,
짐이 잡혀가는 것을 지켜 보고, 조위가 멸망하고 나면 그때 대군을 동원해 왕위를 차지하고 천하를 노리라고..."
사마의는 고개를 흔들며 부정했다.
"폐하! 결단코 그런 일은 없었사옵니
다!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사마의는 조예의 앞에서 벌렁 나 자빠졌다. 그리고 외마디 비명을 몇 번이고 질러댔다.
"아! 아! 아...악...!"
그러나 조예는 자신이 사마의에게 말한 것을 의심하거나 부정하지 않았다. 사마의의 괴성과 몸부림도 말리지 않았다.
사마의는 몸을 돌려 조예의 앞으로 기어갔다.
그리곤 조예의 옷자락을 붙잡고 외치었다.
"부디, 부디...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폐하!"
조예가 허리를 굽혀 사마의를 내려다 보며 말한다.
"경(卿), 그런 헛소문을 짐은 절대 안 믿소. 죽어도 안 믿소."
"영명하십니다! 영명하십니다! 영명하십니다! 영명하십니다!"
사마의는 조예의 발에다 대고 연실 고개를 조아리며 말하였다.
그때, 조예는 또 다른 소리로 사마의의 염장(鹽醬)을 지른다.
"허나, 서성의 죄를 물으라 난리요. 보시오."
순간, 사마의는 조예가 가르키는 탁자 위에 수북히 쌓여있는 상소문 뭉치를 보았다.
"이리 많은 탄핵 상소가 있으니
짐은 상을 내리긴 힘들 것 같소."
"죄가 있으니 신이 가진 모든 병권을 박탈하시고 작위 역시 철회해 주십시요."
"짐은 그대를 아끼는 만큼 보호할 것이오. 잠시동안만 병권을 거둘 터이니, 당분간 편히 쉬고 계시오. 잠시 모든 것을 잊고..."
"살려주시는 것만도 하해와 같은 은혜이옵니다.
신을 완성의 고향으로 보내주십시오. 여생을 그곳에서 보내겠습니다."
"아니, 안 보낼거요. 이곳 낙양에 머무시오. 짐이 그대에게 대저택을 내려주겠소. 지금의 완성의 집 보다는 지내기가 좋을 것이오."
사마의는 그 말을 듣고, 반짝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그리하여, "명에 따르겠습니다!"
하고, 조예의 명에 즉각 복명하였다.
*삼국지(三國志)제370편*
육손의 대승,사마중달의 기사회생
그즈음 양주에 나가 있던 조휴(曺休)
가 위제 조위 에게 표문을 올렸다.
표문의 내용은 동오(東吳)의 파양 태수 주방이 몇 가지 자신이 내세우는 조건을 들어 주면,
조위(曺魏)에 항복하여 동오를 치는데 협력은 물론이고 길잡이가 되겠다는 말이었다.
조예가 대신들을 불러 모아 의견을 물으니, 선제 때부터 원한이 골수에 맺혀 있는 동오를 칠 수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의견이 대세였다.
아닌게 아니라 위는 태조 무황제(武皇帝: 조조)의 시절에 적벽대전에서 대패하여 치욕을 당한 바 있고,
선제(先帝:조비) 때에는 삼십만 대군을 동원하여 정벌에 나섰다가 청년장군 손소에게 허를 찔려 패퇴한 바가 있지 않았던가 ?
그러기에 조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고 판단하고 조휴에게 파양 태수 주방의 조건을 모두 들어주라고 명했다.
그리고 십만의 군사를 얹어주며, 대군을 삼로(三路)로 나누어 환성, 동관(東關), 강릉(江陵)을 거쳐 남하하도록 명하였다.
동오(東吳)의 손권(孫權)은 이때에 무창 동관(武昌 東關)에 있었다.
손권이 중신들을 모아 놓고 말한다.
"파양 태수 주방이 지금 밀표(密表)을 보내왔소.
그는 조위가 호시탐탐 우리를 침범해 올 기회를 노리고 있는 터에, 양주 태수 조휴에게 거짓 항복을 제의하여 위군을 유인하는 술책을 썼다고 하오.
그래서 위군은 조휴를 대도독으로 삼로에 걸쳐 십여만 대군으로 짓쳐오고 있다고 하니 이를 어쩌면 좋겠소?"
고옹이 아뢴다.
"이 일은 육손(陸遜) 장군이 아니면 감당하기 어렵겠습니다."
손권은 그 말을 옳게 여겨, 육손을 보국대장군 평북원수로 봉하여, 위군에 맞서게 하였다.
육손은 명을 받자 분위장군 주환과 유남장군 전종을 좌우 부도독으로 삼고 위군을 맞아 나왔다.
좌군 부도독 주환이 육손에게 간한다.
"조휴는 가문이 좋은 덕택에 대도독의 중책을 맡았으나,
실상은 전쟁 경험도, 지략도 일천한 자입니다.
그가 주방의 속임수에 넘어가 군사를 이끌고 온 것만 보아도 알 수있는 일이 아닙니까?
조휴가 우리에게 패하면 달아날 길이 두 길 뿐인데, 한 길은 동관의 석정에 있는 협석도(峽石道:좁고 험한 계곡)요,
다른 한 길은 군사를 돌려 양주로 돌아가는 길일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석정에 매복을 두면 조휴를 힘 안 들이고 사로잡을 수가 있으오리다.
조휴만 사로잡으면 수춘성(壽春城)은 우리 손에 절로 떨어질 것이고, 그때에는 허도(許都)와 낙양(洛陽)도 엿볼 수가 있을 것입니다."
육손은 그 말이 옳다고 생각하고 주환에게 오만의 군사를 주어 주력군을 이끌고 달려오는 조휴를 위장 투항한 주방과 힘을 합쳐 동관에서 무찌르게 하고,
우군 부도독 전종에게는 환성과 강릉으로 쳐들어 오는 적의 방비도 함께 할 것을 명하였다.
조휴가 환성으로 진격해 오자, 주방이 미리 마중을 나와서 그를 맞는다.
"소장이 이미 환성의 성주를 설득하여 귀순토록 하였습니다.
구태여 이곳을 공격할 일이 아니오니 성 안으로 함께 들어가시지요."
하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그 말을 듣고 조휴가 크게 기뻐하였다.
"본관은 그대의 밀서를 보고 흔연히 이곳으로 달려왔소.
허나, 이렇게 화살 한 대 쏘지 아니하고 환성의 항복을 받아내다니, 귀공은 곧 큰 상과 작위를 받게 될 것이오.
헌데, 남들이 말하길 그대는 꾀가 많은 사람이니 너무 믿지 말라고들 하는데 설마 우리를 속이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
이 말을 들은 주방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칼을 뽑아 스스로 목을 찌르려 한다.
"소장이 이렇게 의심을 받고 있다니... 차라리 죽음으로써 이 불신을 씻겠습니다!"
조휴는 급히 주방을 만류한다.
그러자 주방은 손에 들고 있는 칼로 자신의 머리칼을 모두 잘라내보이며,
"도독께서 제가 죽기를 만류하신다면 이렇게나마 제 진실을 보여 드리겠습
니다.
이래도 저를 못 믿으시겠습니까?"
하고, 호소한다.
결백함을 증명하고자 하는 주방의 행동에 조휴는 주연을 베풀어 주방의 노여움을 풀어 주고자 하였다.
주연이 끝나고 주방이 물러가자, 건위장군 가규(建威將軍 賈逵)가 조휴에게 간한다.
"아무래도 주방이 영 수상합니다.
도독은 섣불리 전선에 나가지 마시고, 제가 나가 오군을 물리치고 오겠습니다."
가규의 말에 조휴는 벌컥 화를 낸다.
"나는 뒷방에 앉아만 있고, 공은 너 혼자 세우겠다는 것이냐?
내가 네 흑심을 모를 줄 아느냐!
내가 적을 물리칠테니 넌 후방이나 지키고 있어라!"
조휴는 가규를 후방에 억류해 두고, 자신이 동관으로 나왔다.
조휴는 주방과 함께 일선으로 나와 전선을 돌아보며 묻는다.
"어디다 진을 치는 것이 좋겠소?"
"저기 보이는 곳을 석정(石亭)이라 합니다. 그곳에 둔병(屯兵)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조휴는 주방의 말을 믿고, 석정에 대군을 주둔케 하였다.
그로부터 이틀이 지난 아침이었다.
위군이 아침을 지어 먹기도 전에 탐마가 달려와 아뢴다.
"도독! 큰일 났습니다. 전면으로부터 오군(吳軍)이 구름떼 처럼 몰려오고 있습니다."
조휴가 크게 놀라며 소리친다.
"뭐야? 주방의 말로는 이 부근에는 적병이 없다고 했는데, 무슨소리냐? 빨리 주방을 불러라!"
병사가 급히 달려나갔다가 다시 돌아와 보고한다.
"주방이 어젯밤 어디론가 종적을 감춰 버렸다 합니다."
"뭐? 주방이 도망을 쳤다고?
내가 그놈에게 속았단 말이냐?"
조휴는 얼른 정신을 수습하며 명했다.
"그놈에게 속았기로 무슨 대수냐, 대장 장보(大將 張普)가 나가 적을 깨쳐라!"
장보는 명을 받고는 곧 수천의 군사를 거느리고 오군에 맞서려고 출동하였다.
그러나 몰려오는 오군의 숫자는 가히 삼만이 넘지 않던가.
게다가 오의 대장은 맹장으로 이름이 높은 서성(徐盛)이었다.
장보는 아침도 못 먹은 채 굶주린 병사들을 데리고 한참을 싸우다가 크게 패하여 본진으로 돌아왔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오군은 오늘의 전투를 위해 새벽같이 밥을 지어먹고 힘이 넘치는 군사들을 몰고 나왔던 것이었다.
장보가 돌아와 전황을 보고하니, 조휴가 자신만만한 어조로 말한다.
"염려 마라! 내가 나가 철기병을 부리면 제깟 놈들이 무슨 힘을 쓰겠냐!
내일 새벽에 장보는 병사들에게 일찍 밥을 해먹이고, 이만을 이끌고 석정 남쪽에 매복해 있으라.
그리고 장군 설교(薛蕎)는 역시 이만 군을 거느리고 석정 동쪽에 매복해 있으라!
그러면 내가 내일 아침 수천 기를 이끌고 나가 싸우는 척을 하다가 적을 북산 앞까지 유인해 올 것이니,
좌우군은 그때 후방을 차단하고 적을 사정없이 깨치라! 그리하면 적장 서성을 틀림없이 사로잡게 될 것이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이 오기도 전에 그날 밤 위군은 오군에게 야간 기습을 당하여 장보는 전사를 하고, 조휴는 크게 패하여 도주하였다.
조휴는 본국으로 돌아와서 죽은 듯 지내다가 이듬해 가을, 병을 얻어 정말로 죽게 되었다.
이렇게 육손은 크게 승리하였다.
대고를 울리며 건업으로 돌아와서 손권과 문무백관을 비롯한 도성의 백성들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으며, 주방은 공로를 인정받아 관내후(關內侯)의 자리에 올랐다.
조휴의 패전 소식으로 조위(曹魏)의 조정은 벌집을 쑤신듯이 시끄러웠다.
그리하여 중신의 여론은 사마중달의 재등장으로 귀결되었다.
천자 조예는 자신의 수레를 주어 낙양에서 칩거중인 사마의를 불러오게 하였다.
절치부심(切齒腐心) 재기의 그날을 기다리던 사마의는 천자의 수레를 타고, 비밀 전용도로를 따라 황궁에 들어왔다.
사마의는 궁중의 중상시(中常侍)의 영접을 받으며 도착하였다.
"사마 대인, 결국 오셨군요.
어서 내리십시오."
사마의는 중상시의 극진한 영접을 받으며 수레에서 내렸다.
중상시가 앞서가며 말한다.
"과거 그 어떤 대신도 황상께서 다니시는 옥계단을 오른 적이 없었는데, 그 은총을 사마 대인께서 받으셨습니다."
그러면서 황궁 내실로 직통하는 황제 전용 통로로 안내하는 것이었다.
그 계단은 전담 호위병에 의해 삼엄하게 지켜지고 있었다.
계단앞에 이른 사마의는 짐짓,
"나이가 들어서 이젠 발걸음이 무거워 걷기가 힘이들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