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이 오전에 나가서 오후 늦게 귀가 했다.
마눌은 요즘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모임으로 바쁘고 즐겁고 행복하다.
마눌은 나보다 더 까다로워 사람을 함부로 사귀지 않는다.
만나는 모임 중에서도 끼지 않을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참석하면 분위기도
대화도 어렵다고 한다. 오늘은 끼지 않아야 할 사람이 나오지 않아서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 한다.
파크골프가 운동클럽단체로서는 거창에서 제일 많은 인원을 자랑한다.
파크골프가 50명 이하 이었을 때는 가족적인 분위기, 화기애애한 분위기
이었는데 500명에 육박하니 분위기가 너무 달라졌다.
나 역시 제비 뽑아 라운딩을 함으로 지금은 한 달에 10번도 참석하지 않는다.
운동을 같이 하다보면 그 사람의 진면목을 단밖에 알아 볼 수 있다.
상대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사람들과는 그 사람이 부자든 잘 치는 사람이든 함께 하고 싶지 않다.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되지만 어쩔 수 없이 그런 사람은 피하게 된다.
지금은 단 한 번이라도 기분 좋은 라운딩을 할 수가 없다.
같이 운동하고 싶은 사람들은 점점 나오지 않아 점점 흥미가 사라진다.
아무리 운동이 건강에 3대 요소라고 하지만 누구와 운동하는가도 중요하다.
좋은 사람들과 운동을 같이 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은 없다.
오늘은 월례대회 날이다.
제비를 뽑았는데 하필이면 모두가 한 달 신규가입 회원님들이다.
성적을 무시하고 친목만 하기로 작정하고 라운딩을 했다.
한 사람은 합천군 사람이지만 거창에서 32년 검찰청에서 퇴직하였고
다른 한 사람은 거창이 고향 군청에서 퇴직한 사람이다.
모두가 초보자 들이라 첫 시합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이야기 하기에 몰두했다.
한 달 동안 단 한번도 파크골프장에 나가지 않아 어디를 다녀 왔는가 인사 받기 바쁘다.
삼복더위 오후 4시 운동이라 우리 부부는 파크골프는 쉬기로 했고 저녁 테니스만 쳤다.
다음 주 부터는 파크골프도 시작을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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