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부지(好時不知)
"좋을 때를 알지 못한다."
좋은 것만 있을 때는, 내게 그것이 어찌 좋은 것인지 알지 못했고,
사랑할 땐, 사랑의 방법을 몰랐고,
이별할 때는, 이별의 이유를 몰랐고,
생각해 보면 때때로 바보처럼 산 적이 참 많았습니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지 못하고, 늘 건강할 줄 알았고,
넉넉할 땐 늘 넉넉할 줄 알았기에 빈곤의 아픔을 몰랐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이 곁에 있을 때는 소중한 줄 몰랐고, 언제나 항상 늘 곁에 있어 줄 줄만 알았습니다.
당연히 내 것인 줄 알았던 걸, 차차 잃어 갈 때 뒤늦게 땅을 치며 후회했습니다.
이 바보는 좋을 때는 그 가치를 모르면서 평생 바보처럼 산다는 걸 몰랐습니다.
눈물이 없는 눈에는 무지개가 뜨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늘 이 시간이 최고 좋은 때라 생각하며, 천천히 걸어도 빨리 달려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오직 한 세상입니다.
더러는 조금 살다가,
더러는 오래 살다가,
우리는 가야 할 곳으로 떠나갑니다.
소중한 시간에,
우리 사랑하며 살아요.
우리 이해하며 살아요.
우리 그렇게 살자구요.
우리에게 주어진 둘도 없는 삶, 지난날 돌이키며 후회하기보다는, 남은 날 아름답게 가꾸는 일에 희망을 걸어 봅시다. 행복을 찾아봅시다.
마침내 바람에게도,
돌맹이에게도,
보이지 않는 마음에게도
고마움을 느끼며,
정다운 사람들과 오붓하게 웃음을 나누는 일에,
참 행복을 느끼는 마음이 부자인 사람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