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코로나19 집단 면역 결코 도달 못 할 수도”
[헤럴드경제] 홍성원 기자(2021/08/14)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멈출 수 있는 방법으로 ‘집단 면역’에 희망을 걸어 왔지만, 델타 변이 때문에 현실화할 수 없는 ‘환상’으로 끝날 것이라는 진단이 전문가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인구의 60~70%가 백신을 맞으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사라진다고 가정했지만 델타 변이 위력이 집단 면역의 기준 자체를 달성 불가능한 수준으로 밀어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전염병 학회(IDSA)는 델타 변이가 집단 면역의 기준을 80% 이상, 90%에 가깝게 올렸다고 이달 초 추정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 등 보건 전문가는 집단 면역 달성 전 보호가 필요한 인구수를 늘려 잡아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고, 백신 공급 부족 문제와 접종 기피 심리는 상당수 국가가 애초 집단 면역 목표치에 도달할 수 없다는 걸 의미한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그레그 폴랜드 백신 연구소장은 “우리가 집단 면역에 도달할 건가”라고 반문하고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95%의 높은 백신 접종률로도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자연 면역도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고 봤다.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얻은 자연 면역도 얼마나 지속할지, 새로운 변이를 퇴치하는 데 효과적일지 미지수라고 했다.
미 스탠퍼드대 의료 센터의 S.V 메이해데번은 “한 번 감염되면 평생 면역이 되는 것처럼 간단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며 “곤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집단 면역이 없인 바이러스는 어떤 형태로든 수십 년 동안 지속하고, 세계 주요국은 국경 개방과 경제 활동 재개 전략을 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제로(0)’ 정책을 펴는 중국과 같은 국가는 더 느슨한 전략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고,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는 미국· 영국 등은 감염 물결이 거듭될 위험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썼다.
백신이 해결책이 아니라는 정황도 있다. 세계에서 백신 접종을 가장 많이 한 국가 가운데 하나인 이스라엘은 이미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투여하기 시작했다.
현재 백신이 원하는 보호를 해 주지 못한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효과가 좋아 높은 수준의 면역을 달성하기 쉽지만, 이마저도 돌파 감염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미 하버드대의 윌리엄 해니지 전염병 역학 전문가는 “집단 면역은 사람들에게 전염병이 어떻게 끝나는지에 대한 비현실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바이러스의 진화나 재감염의 질병 특성을 설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계 인구 4위국인 인도네시아는 자국민 모두 예방 접종을 해도 바이러스를 막는 건 불가능하다고 판단, 백신 접종률을 높이면서도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장려하고 있다.
집단 면역에 도달하는 게 불가능할 거라는 증거가 있는데도 상당수 공중 보건 관리들은 이를 포기할 의사가 없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각국 정부는 예방 접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면서다.
전문가는 2022년까지 팬데믹을 끝낼 가능성이 없다고 하는데, 또 다른 변이가 나오면 이런 전망도 뒤를 밀릴 수 있다.
해니지 전염병 역학 전문가는 “델타는 우리가 근절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이상적으로는 백신 접종으로 충분한 면역이 이뤄지면 훨씬 더 가벼운 질병이 될 거라고 기대할 순 있다”고 했다.
메이요클리닉의 폴랜드 소장은 “운이 좋다면 변이는 독감과 더 유사한 게 될 것”이라며 “이미 유행하는 코로나바이러스처럼 계절성이 더 커질 것이고, 우린 계속 예방 접종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블룸버그는 지금부터 100년 혹은 그 이상 세계는 코로나19와 함께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첫댓글 다음은 기사 내용 중 일부다.
[집단 면역에 도달하는 게 불가능할 거라는 증거가 있는데도 상당수 공중 보건 관리들은 이를 포기할 의사가 없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각국 정부는 예방 접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면서다.]
이쯤 되면 '백신 접종'에 다른 목적이 있다고 보는 게 맞다.
인구 감축, 트랜스휴머니즘, 짐승의 표 등이 '집단 면역'이란 불가능한 목표 이면에 숨어 있는 악한 어젠다들이다.
깊이 생각하고, 판단할 일이다. 물론 생각과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주여, 영육 간에 분별력을 주소서!
악한 자들의 흉계에 속지 않게 하소서!
아멘.
“집단면역을 목표로 하는
백신접종 정책을 펴지 말아야 한다
백신 접종자를 이전보다 더 잘 감염시키는
새로운 변이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앤드루 폴러드 영국 옥스퍼드대 면역학 교수)
집단면역은 없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