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우각시별
3
여름아, 아빠가 일하는 이곳은 매일매일 별들이 내려
매일같이 수백개의 별들이 내렸다가 다시 떠나는곳
그곳에서 나는 그 사람을 만났다.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팔과 손을 가진 사람...
그래서 였나?
혼밥하던 수연
'사람들한테 주목받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난 되도록이면 사람들 눈에 안띄게 조용히 일하는걸 좋아합니다'
"항공사쪽에서 텐스베리어를 좀 더 달라는데요"
"창고에 여분있어요"
"파손품 제외하고 몇개정도 되겠어요?"
"열다섯개에서 스무개쯤 될거에요"
"네 매니져님 여서팀에 이수연입니다"
어쩌다 그렇게 됐을까?
태어날때부터? 아니면 사고?
업무 통화 마친 수연
"나한테 무슨 할말있어요?"
"아니요 없는데요"
"뭔데요? 뭐 또 사고쳤어요?
아님 뭐 부탁할거라도?"
"아무한테도 말 안할게요. 그때 나한테 말해준거"
"..."
"오늘 오전중으로 에어사이드 부가시설 한번 더 체크하시죠"
"점심 나랑 같이먹을래요? 내가 밥친구 해줄게요"
"그런거 필요없는데요"
"매일같이 혼밥하는거 심심하지 않아요?"
"본인 할일이나 제대로 마무리 하시죠 어쨌든 오늘이 T1에서 마지막 업무인데"
"네?? 마지막...업무요...??"
"공과장님한테 아무말 못들었어요?"
"아니요 무슨말이요?"
"부서이동에 대한 얘기. 아직 못들었어요?"
'부서이동..? 공과장님..??
뭐냐 이 등골 오싹한 단어의 조합은...!'
일못해서 여서팀에서 짤려서 부서이동하는줄 알고 개쫄았는데
알고보니 양팀장이랑 공과장, 이수연이랑 다같이 제 2 여객 터미널로 넘어가는거였음
양팀장이 본부장한테 T2로 넘어오라는 제안받았는데
그럼 내 팀원들 델꼬갈수있게 해주셈
해가지고 다같이 t2로 넘어간다능~~!
T2로 간드앙~~~~!
제3회- 관계불안 증후군
티투 넘어와서 왠지 설레고 기분좋은 여름쓰
먼지..먼지..
로봇청소기가 돌아다니는데
먼지..먼지..이렇게 말하면서 다님 ㅋㅋㅋㅋ
먼지... 먼지...
옆으로 피했는데 청소로봇이 이수연뒤만 졸졸 쫓아옴
"신발 좀 잘 털고 다니세요"
먼지..먼지..
사무실 입성~~
T2에서는 종합사무실을 씀
여러 부서가 다 모여있다능
우왕굳~~~
누군가를 보고 인상을 팍써부리는 이수연
동건쓰 극중이름은 서인우
운영기획팀 팀장이고 해외에 출장갔다가
일주일 전쯤 한국 돌아왔음
양팀장이랑 선후배 사이인듯?
서인우보고 띠용 놀란 여름
옛날에 여름이가 사고쳐서 감봉처분 당했을때
감봉2개월 때린 사람이 바로 서인우팀장임
수연이는 대충 인사 하는둥마는둥 하고 짐 품
"어떡해..! T2 운기팀장이면 한 건물에서 매일같이 얼굴 보고 살아야 하는거야?"
게다가 교통팀 팀장도 있음
여름이가 교통팀에 있을때 일도 막 부려먹고
말끝마다 여자가~~ 웅앵웅 하던 팀장이라고 함
~어젯밤~
"늦었네?"
"담배 태우십니까?"
"오만년전쯤에 끊었는데 가끔 스트레스받으면 한대씩
근데 라이터가 말을 안 듣네"
"어쩐일이세요? 이 시간에"
"핸드폰은 왜 꺼놨어?"
"이제 받을 일 없을거 같아서요"
"일 그만두면 인간관계도 그만 두는거니?"
"나를 다르게 보는 시선속에 갇혀 살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별볼일 없는 사람처럼...그렇게 살고싶어요"
"그러기엔 넌 생긴거부터 눈에 띄게 잘생겼잖아
성격까지 까칠해서 도저히 별볼일 없는 사람처럼 살수도 없고"
"농담하는거 아닙니다. 저"
"나도 농담아니야. 내일 T2로 대대적인 부서 이동이 있을건데
공과장하고 이수연 너 달고갈거야. 그렇게 알아"
"팀장님"
"거기 가면 니가 궁금해 하던 사람도 만나게 될거야"
"서인우 그 사람"
"평상시처럼 그냥 출근해 아무일도 없던것처럼. 어?"
새로운 합동 사무실에서 함께 일할 팀장들이 모였음
근데 알고보니 보안팀 최무자도 T2로 넘어왔음
양팀장은 최팀장 보고 심기불편한티 팍팍 냄
"최팀장님이 저한테 관심갖는거 몹시 부담스럽습니다"
"T2로 가면 괜찮아 질거야. 설마 최무자가 거기까지 쫓아 오겠니?"
라고했었는데
ㅜㅜㅜㅜ
설마가 사람잡네
여름 "어떡해!? 나 죽었어... 어쩜 이렇게 다 한자리에서 만나냐?"
"어쩌냐 나 이제?"
"어쩌긴 운명이다 생각하고 더 넙죽 엎드려 살아야지"
"너 지금 그걸 위로라고 하는거니?"
"그럼 같이 울어줄까? 음 한여름씨 니가 원하는게 그거야~?"
"나 지금 장난할 기분 아니거든?
양팀장에 공과장 거기다 이팀장 서팀장까지
사방이 다 적이야"
"내가 여기서 살아 남을 수 있도록 진심어린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다고"
-듣고싶은 말이 뭔데?
"괜찮아...너 지금 잘하고 있어..."
"내가 진짜 그 말 한마디 들어보려고 치사해도 참고
힘들어도 웃고 죽어라 노오오오력까지 하고 있는데도
한번을 못 듣네..."
"괜찮아...넌 원래부터가 사고뭉치 실수투성인데 뭐!
새삼 이런일로 뭘 그래?"
"죽을래?"
"궁상도 5분이상 떨면 뭐된다?"
"진상된다.."
"궁상은 혼자 찌질한걸로 끝나지만 진상은 뭐 된다?"
"민폐된다"
"그러니까 궁상 그만 떨고 업무 복귀해라
이따 끝나고 오빠가 잘 아는데서 수제맥주 한잔 쏠게"
"됐다, 너나 마셔라 수제맥주"
"여기서 뭐합니까?"
"아 이수연 사원..."
"공과장님 지시로 세관구역 가는 중이에요
카트 파손을 체크하라 하셔서요"
"네 알겠어요. 같이 가요"
"듣고싶은 말보다 듣기 싫은 말부터 정리하는건 어때요?
여자가 어떻고 저떻고 그런말 듣지 않아도 되는 말이잖아요
가서 이팀장님(교통팀장)한테 말하세요 그런말 듣고싶지 않다고, 하지마시라고"
"저도 살고싶거든요?"
"그 말 한다고 죽습니까?"
"아마도요"
"어째서요?"
"그 분은 높디높은 팀장님이시고 저는 일개 평사원이니까요
그리고 현실은 결코 일개 평사원의 편이 아니거든요"
"부딪혀 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아요?
한여름씨가 어떤 생각 하는지 본인 입으로 직접 말해본 적 없잖아요"
"물론 없죠. 내가 뭐라고 그런걸 다 말을해요?
이제 겨우 1년차에 하는일이라곤 여객들 민원 쫓아다니고
부가시설 점검에, 텐스 정리, 부서진 카트 체크 하는게 전분데"
"온 공항을 발이 부르트게 돌아다니면서 죽어라 일만해도 티도 안나는데
뭐 대단한 일 한다고 일일히 내 생각까지 다 말하고 다니냐구요
일도 못하면서 불만 불평만 늘어놓는다, 능력도 없는게 싸가지도 없다
뭐 그런 소리만 들을게 뻔한데"
"그렇다고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것까지 입 다물어 버리면
한여름씨가 듣고싶어 하는 말은 절대 듣지 못 할 겁니다"
"아, 말 참 쉽게 하네요 이수연사원"
"한여름씨가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건 아니구요?"
"서편은 이수연사원이 맡아요. 내가 동편맡죠"
한 여객이 세관에 걸려서 면세금액 초과 노란딱지가 붙었는데
몰래 화장실로 와서 떼려고 하는걸 퇴근하려던 나영주가 목격함
근처 지나던 여름이가 소란스러워서 들어와봄
여객이 노란딱지 어떻게든 변기에 버려서 없애려는걸
나영주가 막자 오히려 영주 팔 물어뜯고 막 욕하고그럼
여름이가 같이 말리다 뺨까지 맞음 ㅜ
여름이 뺨맞는거 본 영주가 더 강하게 제압하고
세관에 신고해서 넘김
수연이는 보안팀장과 마주침
"어? 이수연씨 여긴 웬일이에요?
설마 양서군 팀장이랑 T2로 같이 넘어왔어요?"
"네...오늘부로 그렇습니다만..."
"반갑네 나도 오늘부로 T2로 넘어왔거든"
"(옆에있는 오대기에게)인사해. 말했지 내가? 엊그제 그 중학생 협박범 잡아온 여서팀의 능력자"
"반갑습니다. 보안팀에 오대깁니다"
"이수연입니다"
"앞으로 자주 봅시다. 이수연씨"
"제가 지금 카트를 만지고 오는 길이라 손이 좀 지저분 합니다"
"남자들끼리 뭘 그런걸"
"이만 가보겠습니다. 저 회의가 있어서요"
"꽤 재밌는 재주를 숨기고 있는것같아. 잘 지켜봐"
"팀장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뭔데?"
"오는길에 보안팀장님을 만났습니다
그분도 T2로 옮기셨더라구요"
"최팀장 T2로 옮긴건 나도 좀 전에 알았어"
"죄송합니다만 팀장님. 이런 상황이면 아무래도 전..."
"평범한 사람들도 때론 피할 수 없는 벽에 부딪쳐
뚫고 지나가든 먼길로 돌아거든 다들 그 정도 난관은 겪고 산다고"
"제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는거 아시잖아요"
"다르다고 언제까지 피해만 다닐건데?
지금 당장 결정하지 말고 시간을 좀더 두고 보자"
"최팀장은 내가 알아서 상황 정리할게. 응?"
보안팀이랑 여서팀 직원이 여객한테 폭력을 휘둘렀다는 얘기를 듣고
상업시설팀장이 양팀장을 찾아옴
아까 화장실에서 여객이랑 실랑이하다가
여름이가 사원증 떨궜었는데 그거 보고 여서팀 한여름이 누구냐고 찾음
"뭔가 오해가 있는거 같습니다
우리가 잘못한게 아니구요, 그 여객분이 수화물에 붙은 노란택을 화장실에서 몰래 떼다가..."
"괜찮아요. 어차피 일어난 상황이고 수습하려고 묻는거니까
화장실에 같이 있었던 그 보안팀 직원이 누군지 말해줄수 있어요?"
"묻는대로 솔직히 말씀드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도 그 보안요원도 뭘 잘못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세관에서 붙여놓은 노란색 텍을 떼어낸것도 그 여객이였구요
먼저 심하게 말을 한것도 그 여객이였습니다"
"저도 그 보안요원도 여객의 잘못된 행동을 제지하려고 했던거구요
제가 뺨까지 맞으니까 그 보안요원이 여객을 제지한겁니다"
"그러니까 상황은 알겠는데 어쨌든 여객이 다쳤다니까
일단 사태 수습부터 해야되잖아요
그 보안팀 직원이 누구였어요? 아는 직원이였어요?"
"아니요. 모르는 분이였습니다"
방금 뭐냔 말임,,,
누군지 바로 알겠단말임,,
"정말 모르는 얼굴 맞아요?"
"네. 저도 오늘 T2로 처음 온거라서요
잘 모르겠습니다 누군지"
"일단 알았어. 자리로 가서 따로 지시가 있을때까지 대기해"
"누군지 아는 눈친데, 어쩌지?"
-네 선배님
"지금 어디야?"
"지금 마켓에 와 있는데요 무슨일이십니까?"
"너 혹시 퇴근할때 세관구역 동편 화장실 갔었냐?"
사무실 돌아온 여름
한숨 푹,,,
"출입국쪽이요 거기 출국대기실에 정수기가 또 말썽이랍니다
저번에 기술자 불러서 분명히 고쳤는데"
"T2는 정수기 관리도 여객서비스팀에서 합니까?"
"원래는 시설관리쪽에서 했는데 어쩌다 보니까 우리쪽에서 하고 있더라구요"
암튼 그래서 수연이가 정수기 고치러감
정수기 있는데에 아까 소란피운 여객이 있다능
본부장이 와서 양팀장한테 개지랄함
"아직 진위파악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진위파악이고 나발이고 그 여객 노한국의원 딸이라며
지금 얼굴까지 다쳐가지고 인천공항 상대로 고소를 하겠다는데
무슨 얼어죽을 진위 파악이야!
당장가서 사과부터 시켜. 무릎부터 꿇든 허리를 굽히든 사과부터 하고 사태수습해 알았어?"
"우리쪽 직원은 잘못한게 없다고 합니다
여객쪽에서 먼저 폭언에 폭행을 했다는데
어떻게 가서 무조건 사과부터 하라고 합니까?"
"알만한 사람이 왜 이래?
지금 우리가 잘못하고 안하고는 중요한게 아니잖아
여직원 하나 무릎꿇리면 끝날일을 자꾸 상황 복잡하게 만들거야?"
"죄송하지만 이대로는 어떤 사과도 할 수 없습니다
진위파악 제대로 될때까지 시간을 주세요"
"언제까지? 여직원 둘이 여자 여객을 폭행해서 고소당했다 신문에 날때까지?
모든 언론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어 우리 공항 사람들
전부 다 싸잡아 폭력 직원으로 둔갑시켜 후들겨 팰때까지!?"
"제가 가겠습니다"
"자네가 그 한여름인가?"
"네. 제가 그 한여름입니다"
"한여름씨는 빠져있어. 지금 이야기중인거 안보이니?"
"제가 갈게요 팀장님. 여직원 하나쯤 무릎꿇는게 뭐 대수라고요"
"기사님 조금만 더 빨리 가주실수 없을까요?"
여객한테 사과하러 온 여름
"방금 한여름씨가 사과하러 들어갔다 넌 지금 어디냐?"
"저도 도착했습니다!"
이수연 여기서 정수기 고치는중
'듣지 않아도 될 말부터 정리하는게 어때요?'
'여직원 하나쯤 무릎꿇리면 될 일을!'
'한여름씨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본인 입으로 직접 말해본적 없잖아요'
'그렇다고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것 조차 입 다물어 버리면
한여름씨가 듣고 싶어하는 말은 절대 듣지 못할겁니다'
"아까 화장실 안에서 있었던일...사과해주세요"
"잘못은 그쪽이 하셨잖아요
면세품 위반 딱지를 몰래 뗀것도, 폭언도, 폭력도 여객님이 먼저 하셨잖아요.
그러니까 사과해주세요. 제 뺨 때린것도 같이 사과해주세요"
그동안 나는 왜 그렇게 죄송한게 많았을까?
왜 한번도 부딪혀 볼 생각을 못했을까?
"여객의 편의를 위해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건 맞지만
그렇다고 제 인격까지 서비스하지는 않습니다
아까 화장실 안에서는 여객님이 잘 못 하셨어요. 사과해주세요"
사실 이 여객은 고소할 생각까진 없었음
사과받고 세관에 걸린거 퉁치는걸로 합의봐서 빠져나오려고 고소한다 어쩐다 난리친거임
근데 정수기 고치던 이수연이 여객이 변호사랑 전화통화하는걸 다 들어서 fail
"어떻게 됐습니까?"
"글쎄. 얘기가 길어지는걸 보면 분위기가 좋은거 같진않다"
영주가 들어가려는데
여름이가 나옴
"상황 다 정리됐어요, 일부러 안 오셔도 됐는데"
"팀장님..."
"성깔 좀 부릴줄 알던데?"
"제가 대체적으로는 잘 참는 편인데요...근데 한번 스위치가 나가면..."
"돌려차기에 욕설은 기본. 이제 여객한테 사과 받아 내기까지 추간가?"
"저때문에 곤란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원래 팀장이라는 자리가 부하직원들 때문에 곤란하라고 있는 자리야
니들이 실수하고 사고치는거 짬밥으로 커버하라고"
"그러니까 괜찮아"
"그래도 당신같은 여직원 하나쯤 그렇게 용기내서 당당하게 자기 목소리 내주니까 통쾌하더라"
"잘했어"
"감사합니다..."
그렇게 듣고싶었던 이야기를 듣게 된 여름 ㅜㅜㅜㅜ
개조아 따흐흑
"뭐하니?"
"아...그냥 지나가던 길입니다"
"그래서 정수기는 잘 고쳐놨고?"
"아 네, 뭐..."
고치긴 뭘고쳐요ㅜ
"다행이네. 그럼 이제 앞으로 당분간 정수기는 이수연씨 담당인걸로 하자"
"당분간은 그래줄 수 있지?"
"네 당분간은"
"됐어"
"평상시처럼 그냥 출근해. 아무일 없던것처럼 알았지?"
"한여름씨는"
"같이...안 갑니까?"
"그 사고뭉치를 누구한테 맡기겠니? 걱정마 같이 달고 갈거야"
이수연 너어~~~~!!!...
-먼지...먼지...
먼지...먼지...
먼지로봇은 혼자 뱅글뱅글 돌다가 다시 자기 갈길 잘 감
"안그래도 막 문자하려고 했었는데..."
"나한테요? 무슨 일로요?"
"덕분에 부딪혀 볼 용기가 났어요
고맙습니다 이수연 사원"
"아..나 뭐 하나만 물어봐도 돼요?"
"왜 아무것도 묻지 않아요? 내 손에 대해서...궁금할텐데"
"이수연 사원은 이미 수만번쯤 그 질문에 대답 했을테니까요"
"왜 그랬냐, 어쩌다 그렇게 됐냐...
사람들은 지나가는 호기심에 그냥 한번 묻는거지만
매번 대답해야 하는 사람은 그때마다 아프잖아요"
"사고였어요. 아주 오래전에"
"형!!! 형!!!"
퇴근하는 여름
영주대기가 기다리고 있다능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늘 있었던 일 감사드리고 싶어서 말입니다"
"그렇게 혼자 멋있는척 안해도 됐을뻔 했습니다"
"어이 나영주"
"어쨋든 고맙습니다"
"우리 다같이 맥주나 하러 갈래요?
계류팀에 맥주집 잘 아는 친구 하나 있는데"
"어이 한여름! 나왔어!"
할룽~~~
"뭐야? 잘 아는 맥주집이 T2안에 있었냐?"
"어떠냐? 명당이지? 내리는 비행기를 보면서 다같이 건배 짠~"
"좋죠~ 짠~"
"선수는 짠 그런거 안합니다"
"그런데 두분은 어쩌다가 공항에서 일하게 된겁니까?"
"원래 제복입는 일을 하고싶었습니다. 체질상 저하고 잘 맞아서"
"나는 유도 특기생이요. 그쪽은요?"
영주는 유도국가대표 출신
부상당해서 관뒀대
"저야 물론 돈이죠. 네, 연봉이요"
"한여름씨는요?"
"우리 아빠때문에요"
아빠, 내가 일하는 이곳도 매일 매일 별들이 내려
매일같이 수백개의 별들이 내렸다가 다시 떠나는 곳
아빠는 그곳을 여우각시별이라 불렀다
"그래서 거기 남기로 했다고?"
"네. 좀 더 있어보려구요 T2에"
"괜찮겠어?"
"문제 생기면 그때 제가 먼저 그만 둘겁니다"
"팔은 좀 어때? 요즘도 계속 달라붙냐?"
맥주뚜껑 떨어트려 보는데 안붙음
"다시 괜찮아졌어요"
"좀 보자"
문닫고 창문닫고 커튼침
서인우는 이수연의 인사기록을 찾아봄
"어떻게 회복된거지..?"
두둥!
이수연 사원은 외계인이 아니엿습니다~!
첫댓글 존잼;;;;; 캡쳐왤케재밋지? 여샤고마오
여시고마워...작가님대사들도너무좋고 힐링드라마여..
너무잼써..대박이야
진짜길다.... 출퇴근길에 보기 너무좋아ㅜㅠㅠ고마워여시 담편도 부탁할게!!!
드라마 다봤는데.이렇게보니까 또 다르다 ㅜㅜ 고마워 잘보고있어!
너무 재밌다... 진짜 재밌다..
둘이 좀 가까워졌네
아 외계인아니엇네 ㅋㅋㅋ잼다
여샤 넘 재밌엉 고마웡!
갑자기 아이언맨,,,? 이제훈,,,얼굴이 다했다,,,제훈
여시사족땜에 끝까지 다본다ㅠㅠㅠ
뷰티인사이드보느라 띵작을 놓쳤네...내가
ㅋㅋㅋ마지막줄ㅋㅋㅋㅋ
양팀장님 존멋,,~~!! 여름이 울 때 왜 내가 다 울컥하냐고
다들 착하네ㅠㅠㅠ 이런드라마 넘 조아~~!! 잘볼께 여시ㅎㅎㅎ
와...아저씨 기술자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