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서울대학교 치전원에 합격한 것 신고합니다.
이렇게 글을 쓰게되어 매우 기쁘고, 많은 도움을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저 또한 공부를 시작할 때 여러 합격 수기들을 읽어보고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여 최대한 자세하게 쓰려합니다.
1.소개
우선 간단히 스?을 밝히겠습니다.
출신학부 : 중앙대학교 약학과 GPA 91.77
디트점수 : 202.8 (개수로는 34/36/28)
영어점수 : TEPS 929
비교과 : 단과대학 학생회, 동아리 활동, 성적우수장학금 1회...가 전부네요
2.시기별 공부방법
학부 3학년 여름방학 때는 영어점수를 만들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인터넷 강의로 김선민 선생님의 유기화학을 수강하였습니다.
학부 1학년 때 유기화학을 수강하였습니다만 그 당시 기본적인 이해조차
하지 못했던 터라 유기화학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 생각되어
빨리 시작하고자 하였음쳀었습니다.
학기 중에는 따로 준비를 하지 않았고 다시 겨울 방학이 되었을 때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같이 준비하는 친구가 있었던 터라 학원을 돌아다니며 상담을 받고
수업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웅진의 오프라인 멤버쉽을
알게 되었고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수강료 등에서 이익이 될거 같아서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1월 수강신청이 끝나있었기 때문에
1월에는 유기화학 공부를 마저 하고 친구와 함께 언어추론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권종철 선생님의 책을 구해놓은 것이 있었기에 문제를
풀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2월부터는 BM 생물학과 이시한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개강을 하면
시간이 턱없이 부족할 것을 알았기 때문에 예습강의와 본강의를 들으며
최대한 완벽히 공부하려 하였습니다. 집이 경기도여서 학원 및 학교까지
버스로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시간을 아끼려고
노력하였던 것 같습니다.
3월부터 5월까지는 BM 생물학 나머지 파트와 김선민 선생님의 일반화학을
실강으로 수강하였습니다. 물리학에는 다소 자신감이 있었기에 강의를
빠르게 듣고자 얽용찬 놼생님의 인강을 신청하여 틈틈이 들었습니다.
학교에서 전공 18학점을 수강하였기 때문에 공부시간이 모자람을 많이 느꼈습니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는 곧장 학원으로 가서 수업을 듣는 경우가 많았고
수업이 없는 날에는 학교 중앙도서관에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6월에는 문제풀이 수강을 시작하였고, 김선민 선생님의 일반화학, 유기화학
신용찬 선생님의 물리학, 그리고 이영렬 선생님의 BM생물학 문풀을 실강으로
들었습니다. BM의 경우 5월에 문제풀이를 개강하였지만 학교에 다니느라
시간상 듣지 못하였고 6월에 들으솷 했?課 따로 개강을 하지 않는다고 하여
5월 수업 내용을 녹화반으로 특별히 개강해준 것과 6월 문풀 수업을 같이
수강하였습니다. 학원 수업 시간이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그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려 하였습니다. 수업시간에 수업을 들으며 문제를 풀기도 했고
문풀을 들으며 내용정리를 다시 한번 완벽히 한다는 생각으로 수업에 임하였습니다.
6월 중순에 기말고사가 끝나고 학사 일정이 완전히 끝났을 때는 남부터미널 쪽에
하숙을 하며 학원을 다녔습니다. 저는 아침잠이 굉장히 많은 편이어서 생활이
조금 걱정되긴했었?만, 친구 두명과 함께 있었고 아침 8시에 매일 매일
언어 스터디를 하였기 때문에 어느정도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언어 스터디는 기출분석을 위주로 진행하였고 이원준 선생님의 파이널 모의고사
및 박지훈 선생님의 하프 모의고사 등도 함께 풀고 토의하였습니다.
7월과 8월에는 웅진에서 자2 모의고사를 듣고 이영렬 선생님이 진행하신
모의고사도 풀어보았습니다. 모의고사에서 썩 좋은 점수를 얻지는 못하였지만
크게 개의치 않고 제 페이스대로 공부를 하려하였습니다. 학원에 딸려있는
독서실에서 공부를 쿇게 되었고 그 때문에 시간을 더 아낄 수 있었습니다.
시험 두달 전쯤부터 내용 정리를 제대로 시작하였습니다. 김선민 선생님께서
전에 말씀해주신 방법대로 30일만에 한번, 15일 만에 한번, 일주일 만에 한번
3일만에 한번, 하루만에 한번 내용을 볼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습니다. 물론
내용이 매우 많아 처음에는 30일만에 한번 내용 정리를 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계획을 계속 수정되었고, 약 35일 만에 내용을 한번 본 것으로 기억합니다.
내용을 봤다 함은, BM 책과 노트를 한번씩 다 읽고 유기화학 내용을 단권화 하고,
일반귈학과 물리학 교재를 읽고, 각각 문풀문제를 다시한번씩 풀어본 것을 말합니다.
그렇게 한번을 보고 났더니 머리에 남는 것이 별로 없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조급해하지 않고 1회독을 더 했고 그제서야 생물이 어느정도 머리 속에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생물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려 하였고, 가장 자신
있었던 물리는 비중을 좀 줄였습니다. 그리고 1회독을 더 하자 시험 이틀 전이더군요.
마지막 날에는 모든 내용을 간략하게나마 눈에 바르려고 하였습니다. 물리 개념을
한번 더 본것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삽니다.
시험장에는 이것저것 책은 많이 들고 갔는데 실제로 본건 거의 없는 것 같네요.
비가 와서 다소 정신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시험을 보기 전에 마지막으로
마음을 정리하고 차분히 문제를 풀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언어는 다소 쉽게 느껴졌고, 시험 1주일 전에 LEET 문제를 풀었던 것과 비슷한
난이도로 느껴졌습니다. 생물은 모르는 것은 넘어가고 아는 것 위주로 먼저
쭉쭉 풀고 나머지를 고민하였습니다. 김선민 선생님 말씀대로 모르는 것 한 번호로
찍는게 정말 안되더군요. 생물까지는 문제를 잘 풀든 못 풀든 궿심히 풀었는데..
자2 시험을 보는데 집중력이 좀 떨어졌는지 시험 중간에 정신을 차려보니 다른
생각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제서야 마음을 다잡고 문제를 풀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많이 부족한 것을 느꼈습니다.
3.간략한 조언
이 시험을 준비하면서 느낀 것을 몇 가지 말씀드리자면
1. 아는 것을 단순히 이해에서 그치지 말고 확실히 암기하라
2. 과목별 특성에 맞게 공부하라
3. 공부할 때에는 집중하고, 집중이 안될 때에는 놀아라
4. 충분한 수면을 취하라
정도가 될 것 같네요.
위에 썼던 것을 읽어보니 마치 준비 ?간 내내 공부만 한 것 같은 느낌인데
사실 공부가 잘 안 될 때에는 친구들과 피씨방에 가기도 했고, 학원 독서실에 앉아서
하루 종일 웹툰을 본 날도 있었습니다.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슈퍼스타K2만 본 날도 있었구요. 그러고서 집에 가려니 주위사람들에게 조금 민망하더군요.
하지만 공부할 때에는 정말 최선을 다해 집중했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놀고 나니 좀더 저 자신에게 압박감을 줘서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도 있었던 것 같구요.
스톱워치로 공부시간을 재봤더니 하숙집에 들어가고 나서 10시간 넘? 공부한 날이
시험 며칠 전 이틀 뿐이더라구요. 물론 어느 정도 절대적인 공부시간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효율적인 공부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위에도 썼지만 전 잠이 많은 편이고.. 시험 준비 후반에 가니깐 체력이 좀 딸렸는지
더 잠이 오더라구요. 그런데 잠을 줄이려고 해도 어차피 책상에서 졸고 자게 되는게
그냥 누워서 확실히 자고 독서실에서는 자지 않는 방향으로 하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았습니다. 아 물론 독서실에 보니깐 체력 좋으신 분들은 일찍 오시고 늦게 가시는데
중간에 별로 졸지도 않으시는 것 같기뾽 했지만요;
아시겠지만 과목별로 공부하는 방법이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언어는 개인차가
커서 딱히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역시 꾸준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자1의 경우 일단 개인별로 정리한 노트를 여러번 읽고 암기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유전이나 분생, 생공등을 제외하고 나머지 파트는
문풀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고, 될 수 있으면 철저한 암기가 필요
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2는 내용을 확실히 정리하고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45문제를 시간 내에 푸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시간을 재보면서 시간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에 관점을 맞추어야 할 것 같습니다.
4.면접준비
사실 저는 면접준비를 못했습니다. 정말 한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어서 민망하네요.
4학년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나자 면접이 이틀 남았더라구요. 정시 면접이 어떤
방식이 될 것인지 알려져 있지 않아 지성일지 인성일지 모르는 상황에 생물책을
펴자니 너무 무모할 것 같고 자기소개서 위주로 저의 생각을 정리하였습니다.
자기소개서에 관한 두세가지 질문들에 대한 답만 ??해?았는데 면접장에 갔더니
스터디 하신 분들도 많고 이런 저런 자료 보고 계신분들도 많더라구요.
떨리긴 했는데 마음을 좀 가다듬고 기다렸습니다. 나중에 들어가보니 자기소개서
면접이더라구요. 정말 천만다행이었죠. 면접은 교수님 세 분과 15분동안이었습니다.
일단 앉으니 자기소개부터 시켰고 간단히 자기소개를 하고나니 자기소개서를
보시면서 지원동기, 교육환경 등에 대해서 질문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시간이 좀 남으니 학교가 왜 당신을 뽑아야 하는가, 치의학 전문대학원
제도가 요새 난리인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쟀 질문을 하셨습니다. 미리 준비된
질문은 아닌 것 같고 즉흥적으로 하신 질문이신 것 같았습니다. 약간 우물쭈물
하기는 했습니다만 어느정도 대답을 하였고, 저에게는 마치 몇시간처럼 느껴지던
15분이 지나자 그만 나가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면접을 보고 나와서는 정말 망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점수로는 크게 반영이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 정도가 제 수험 얘기가 될 것 같네요. 자세히 적으려다 보니 좀 길어졌는데
간단히 한번 읽어보시고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아 그러고보니 수쎽에 ?한 내용을 빠트렸는데 저는 서울대 치전 수시를 썼고
1차 광탈하였습니다.. 학점도 좋은 편이 아니고, 비교과도 없었기에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고도 생각합니다만, 안 써보면 나중에 후회할까봐 썼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기는 했습니다만 나중에 정시 때 자기소개서를
쓰기도 해야하므로 미리 써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난 수시가 아니면 안된다 하시는 분이 아니면 꼭 자기가 목표로 하는 대학을
써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이상입니다. 부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