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 여시들.
저번주 주말에 판타지 웹툰 재밌는 거 몇 개 추천했었는데 재밌게 봤다고 댓글 달아준 여시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보람을 느껴서 또 들고왔어 고마웡
앞으로도 이거 재밌는데 많이 안 알려진 거 같아!! 하는 웹툰 가끔 들고올게. 오늘은 힐링물로 간닷
키워드는 여행/도전/신비/빵과고양이 이렇게 해서 총 네 개.
1. 여행-달리자, 호주!(네이버 베스트도전)
네이버 웹툰 말고 '베도'에 있는 작품이야. 잘 찾아가야됨ㅋㅋ 물론 완결은 났음. 호주 교민 잡지에 실려서 플랫폼이랑 계약은 안 됐지만 작품 퀄은 정식연재감임.(작가님은 현재는 케이툰에서 연재하시는 중!)
작가님의 호주 워킹홀리데이 경험을 담은, 일상적인 여행담이야.
농장에서 일하면서 호주의 희한한 날씨체험도 해보고(나도 저거 보고싶다...)
또 승마, 여행, 식당 아르바이트 등 여러가지 체험도 하고,
숙소생활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상이야기 등등을 재밌게 풀어낸 작품임.
그리고 만남과 헤어짐, 일하면서 드는 생각들을 작가님의 시선으로 이야기하는데 보다보면 워홀 가고싶고 그렇고... 암튼 일탈이 필요한 여시들에게 추천하고싶은 힐링물임.
2. 도전-샌프란시스코 화랑관(네이버)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가야는 어느 날 향수병이 도져 회사를 그만둘까 갈등함. 어느 날 가야는 화랑관이라 써붙여진 태권도 도장을 발견하고 등록함.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 성장하는 이야기.
네이버는 캡쳐가 안 돼서 소개짤이 없음...(컴퓨터로 가능하지만 귀찮았다고 한다) 암튼 위에 소개한대로야.
읽다보면 가야의 성장과 함께 태권도의 정신을 알게 되면서 같이 성장해 나가는 것 같은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달까. 대사가 주옥같고 띵문이 많음.
내가 이 만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사인 보이어 관장님의 말로 마무리함.
태극 1장의 한글의미는, 건, 하늘이라는 뜻이에요. 우주만물 중에서 가장 처음 생겨났다고 해서 시작과 탄생을 의미해요.
흰색은 백지장처럼 아무런 티끌도 없는 상태, 어느 색깔에도 치우치지 않은 깨끗한 상태를 말해요.
가야씨는 아직 이곳 생활도, 태권도도 처음이라 어렵고 당황스럽겠지만, 그것은 그것 나름대로 중요한 단계에요. 오히려 폼에 군더더기가 없고 처음부터 나쁜 습관 없이 제대로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차차 많은 실수와 경험을 거듭하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는거죠. 초보자였을 때 겪었던 체념과 당혹스러움이 나중에는 아무것도 아닐 때가 분명히 와요.
그 때는 아마 이 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기를 참 잘했다고 생각하면서 뿌듯해 할 때가 올 거예요.
조급해 할 필요 없어요. 흰 띠는 흰 띠답게 자연스럽게, 천천히 해나가면 되는거예요.
3. 신비-달이 내린 산기슭(다음)
이 짤 하나로 설명을 마친다. boy meets girl. 아 boy는 아니고 아저씨지만.
이 두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하면, 일단 아저씨는
왠지 차림새만 보면 그냥 등산하러 온 사람같지만,
지질학자로, 박사 과정까지 마쳐서 이쪽에 대한 지식이 빠삭함. 현재는 직접 돌아다니면서 화석이나 암석 등을 캐고 연구(?)하는듯. 가끔 후배들을 가르치기도 하고.
이 아저씨한텐 특별한 능력이 하나 있는데
바위나 암석, 산 등에 깃든 정령을 볼 수 있다는거임. 소통도 가능함.
그럼 여자애의 정체도 짐작되겠지만, 지층의 정령이야. 근데 무슨 일인지 다시 지층에 깃들수가 없게 되고...
여차저차 돌아갈 수 없게 된 정령은 남주와 같이 여행하게 됨. 그렇게 시작되는 잔잔하고 소소한 이야기들임.
작가님이 실제 지질학 박사셔서 읽다보면 몰랐던 지질학에 대해 배워가는 기분임. 내가 몰랐던 새로운 분야에 대해 알고싶은 여시들에게도 추천해.
참고로 이 만화에서 나온 중요한 사건에 관여하는 논문은 작가님이 예전에 직접 쓰셨던거라고 하더라고... ㅅㅍ라서 자세히 말은 못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읽다보면 작가님은 정말 정령을 볼 수 있었던 게 아닐까하는 상상이 들기도 해ㅋㅋ
4. 빵과고양이-빵 굽는 고양이(다음)
솔직히 저 두 단어만으로 힐링되지 않음?ㅋㅋ
마지막 추천만화는 한혜연님의 빵굽는 고양이.
아는 사람은 한혜연님 이름 석자만 가지고도 벌써 믿음이 갈 거야. 우리나라 출판만화계에 한 획을 그으셨던분임. 잔잔하게 흘러가는 감정선을 아주 잘 표현하는 분이셔.
주인공은 고양이 셋, 인간 하나.
각 화마다 한가지씩의 베이킹과, 주인공의 일상을 엮어가면서 전개하는 만화야.
내용이 전체적으로 소소하면서도 잔잔하고 평온한 느낌.
그리고 각 화 끝나고 나서 레시피까지 올려주심. 자꾸 보면 빵 먹고싶어지니 하나씩 뜯으면서 보자.
오늘 소개는 여기까지... 몇 개 없는데 시간 왜 이렇게 오래걸림?ㅋㅋ 암튼 이번에도 재밌게 보길 바라고,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자^▽^
첫댓글 빵굽는고양이 최고ㅠㅠㅠㅜ 진짜 우울할때 주기적으로 보는 웹툰..... 근데 이거 보면 케익이랑 빵이 너무 먹고싶어지니까 밤엔 보지마라.....
내일 다 볼래!
여시 글 뜨고 바로 달리자 호주 정주행해서 이제 끝났다 나랑 취향 비슷한가봐 넘 재밌었어ㅠㅠ 추천해줘서 고마워
달리자호주 존잼인데 오랫만이다! 간만에 정주행해야지
방금 3다봐써!!
센프란시스코 화랑관 최고임
봐야지!! 고마워
대박첫번째웹툰 예전에 보던건데 가끔 생각났는데 뭔지 몰랐는뎈ㅋㅋㅋ고마워 덕분에 정주행간다
샌프란시스코3번본건데..꺄!다볼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