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EET 198(언어 58.7%, 자1 99%, 자2 97.5% ) / TEPS 750 / GPA 94.7%
#2. 봉사활동 68시간/ 총장상 2회 수상/ 국가 장학금 4년 수혜
#.3 들어가는 글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결정하고 서울로 올라갔던 때가 벌써 1년이 다되어 갑니다. 2010년 1월, 청주에서 서울로 몇 번씩 오가며 강남? 3번 출구 일대를 헤맸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원래 제 꿈은 의사였었습니다. 그러나 가정환경과 가족들의 권유로 교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한 번 뿐인 인생을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의학전문대학원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2학년이 되던 해에 의학전문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습니다. 그러고는 혼자서 공부해 보겠다고 이것저것 과목별 유명 서적을 사 도서관을 다녔습니다. 그런데 일러주는 사람 없이 개념을 터득하고 정리하는 일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졸업 후 제일 먼저, 의학전문대학원 관련 학원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강남에서 유명하다는 학원을 전부다 돌아다니면서 상담을 했습니다. 수강과목부터 필요한 스펙정보 등은 물론 일대 유명강사까지 뻔뻔하게(?) 학원에 가서 물어보았습니다. 3일정도 그렇게 정보를 수집하니 해야 할 일은 어느 정도 파악이 되었습니다. 기본개념과 스스로의 노력, 그리고 무엇보다 수험생의 합격을 최우선시 한다는 상담 선생님의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던, 그 말이 너무나 진심으로 느껴졌던 곳. 또 모든 과목이 부족해 학습이 필요했던 저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 종합반이 있는 유일한 곳이라는 장점이 제 발길을 W학원으로 이끌었습니다. 바로 그 순간, 하루도 쉴 수 없었던 제 짧고도 긴 수험 생활이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4. 생활계획표 및 학습 계획
06시 30분 : 기상
~07시 20분 : 씻기 및 식사
~07시 30분 : 양치 및 학원 도서관 도착
~ : 학원 수강 시간표에 따른 수업 듣기 및 복습시간
~23:00 귀가
~23:30 씻기 및 취침
[Scripts]
전체적인 생활의 계획은 학원 시간표에 맞추었습니다. 저는 여태까지 공부를 위해 학원이나 과외를 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조심스러웠던 게 사실이었지만, 단 시간에 합격을 위한 공부를 하려면 내가 하는 일, 내가 있는 그곳을 믿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교육학을 공부한 바에 따르면, 최상의 학습은 늘 열린 자세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나는 모른다, 그래서 무조건 믿고 따라야 한다고 주문을 매일같이 걸면서 커리큘럼을 따랐습니다. 이것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공부하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 강사님들이 연구한 지식 순서대로 학습이 가능해, 머릿속에 저장이 잘 된다는 것이었고, 단점은 돈이 많이 든다는 것과 따로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저는 장점은 받아들이고, 단점은 승화시켜보기로 했습니다. 돈이 많이 든다는 건 일시적인 일이고 합격하면 모든 것이 보상된다고 생각하기로 했고,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은 필요 없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단지, 학원에서 배운 것을 복습만 열심히 해도 괜찮다고 주문을 외웠습니다. 또 실제로 그렇게만 공부해도 하루 14시간 정도의 학습시간이 빠듯했으니까요. 친구랑 같이 학원을 온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람을 사귈 만큼의 여유가 제겐 없었기 때문에 스터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매일 아침, 그리고 점심, 저녁때 모여서 공부하는 모습들을 보면 불안한 마음에 ‘나도 저렇게 공부해야하나’라고 걱정은 되었지만, 복습만 해도 부족한 시간에 스터디를 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험을 치는 그날까지 혼자 공부를 했습니다.(개인마다 적합한 공부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공부를 해 나가며 적합한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좋지만 부족한 시간에 필요한 판단이라면 가장 기회비용이 적은 방향으로 나아가심이 옳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5. 학습방법
① 영어
2월 학원 강의 시작 전까지 영어를 마무리 했습니다. 목표점수는 850점 이상이었지만, 그에 부족한 750점으로 끝을 냈습니다. 물론 더 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지만 그래도 이 점수 때문에 떨어질 일은 없겠다는 상담 선생님의 말을 믿고 손을 놨습니다. 특별히 텝스 학원을 다닌 적은 없고, 월간 텝스와 이찬진책을 보면서 독학했습니다. 영어공부의 최고의 약은 꾸준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2009년 11월부터 2010년 1월까지 콤팩트하게 텝스 공부를 했습니다. 미트 공부를 시작하기 전까지 영어를 마무리 했던 것이 집중하기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② MEET 공부
․ W학원 종합반 수강(2월 시작 이론 강의 종합반, 문제풀이 종합반, 모의고사 반 수강)
․ W학원 6층 독서실 이용.
․ 전국모의 고사 2회 참여
․ M학원 통계강의 수강
․ 스터디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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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ipts]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을 아끼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불필요한 동선은 줄이고 공부시간을 늘이고 싶었습니다. 학원마다 유명한 강사가 있고, 자신에게 맞는 강의가 있기 때문에 필요한 곳을 찾아가는 공부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찾아다닐 만큼 이쪽 정보가 밝은 사람도 아니었고, 강의를 하시는 어느 분 하나도 똑똑하지 않은 분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한곳에 정착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때마침 학원건물 위에 학원독서실도 있고 종합반을 수강하게 되면 그곳을 이용할 수 있다는 말에 큰 움직임 없이 학습이 가능하겠다는 판단을 하여 다니게 되었습니다.
a. 생물 : BM 수강(이론, 문제풀이)
- 노트와 교재로 복습위주로 공부함.
- 예습강의 노트, 본 강의 노트 따로 만들되, 한 묶음이 되게 둠.
- 수업 전, 후 노트 복습이 가장 효과적인 학습의 원동력인 것 같음.
- 그래도 시간이 남으면, 일반생물학 책을 읽어 보면 좋음. 일반생물학 책이 쉽게 넘어가고 단 시간 내에 학습이 가능하면 공부가 잘 되고 있다고 판단해도 좋을 것 같음.
- 문제풀이도 반드시 예습을 하고 들어야 효과가 좋은 것 같음.
b. 화학 : SM 수강(이론, 문제 풀이, 모의고사)
- 복습위주로 학습함.
- 강의 교재에 노트를 해서 책과 필기를 한 곳에 묶음.
- 강의 전, 후 교재를 읽어보며 문제를 풀어보는 일이 매우 중요함.
- 교재의 세세한 글자까지 외울 정도로 여러 번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함.
- 문제 풀이는 반드시 예습이 필요함.
c. 유기화학 : SM 수강(이론, 문제풀이, 모의고사)
- 복습 위주로 함.
- 반응이 시작되는 곳에서부터 노트를 만듬.
- 학원에서 주는 복습쿠폰을 활용하여 부족하거나 필요한 부분 보충함.
- 노트를 여러 번 보거나 교재를 여러 번 보면서 머릿속에 완벽히 정리해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음.(저는 눈을 감고 책장을 넘겨 볼 수 있을 정도로 하자는 마음으로 여러 번 봤습니다.)
- 문제풀이는 반드시 예습이 필요함.
d. 물리 : 신용찬 물리 수강(쳀론, 문제풀이, 모의고사)
- 노트위주의 공부를 함.(강의 수강 시 노트정리를 자신에게 맞도록 잘 하는게 중요한 것 같음)
- 쉬운 문제 하나까지 다 풀어보는 것도 중요함.(문제풀이도 노트를 만들어 반복학습 하였음)
- 문제 풀이는, 반드시 예습을 하고 수업을 들어야 함.
- 알기 쉬운 물리학 강의나 수학 없는 물리 등 읽기 편한 물리 교재는 시간이 넉넉하다면 추천.
e. 통계 : 메가엠디 수강(2일 만에 해결하는 통계 수강)
- 노트필기와 교재위주로 학습함.
- 강의 수강 뒤, 일주일에 한 번 정도(하루 2,3시간이면 충분함) 보면서 공부했음
f. 언어 : 여성곤 기본강의 수강, 이시한 모의고사 수강
- 기본 교재를 통한 배경지식 쌓기 및 논리력 증강을 위한 문제풀이에 중점을 둠.
- 문제 풀이 강의(모의고사 반 수강 시) 얼마나 맞추느냐 보다, 시간 안배에 중점을 둠.
- 매회 글의 중심 내용을 간파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음.
③ 시기별 학습
2월 ~ 5월 : 기본 이론 학습 철저하게 하기. 기본 자료 수집 및 정리. 반드시 그날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정리할 것. (과목 별 고른 학습시간 안배는 학원 시간표에 맞춰 적절히 배분했음.)
6월 : 꺹제풀이. 하루종일 한 과목 문제만 푸는 것을 주의하기. 자신이 복습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의 문제만 접근하고 정리하는 것도 자신감을 가지며 공부할 수 있는 방법.
7월 ~ 8월 : 복습 및 모의고사 보기. 학습한 내용 무한 반복 학습이 중요함.
④ 문과학생의 콤플렉스 극복하기
사실, 저는 순수한 문과학생은 아닙니다. 하지만 학부시절 자연계열 학생들에 비해 접할 수 있었던 정보에 비하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더 어려운 책이나 두꺼운 책을 보기보다는 그것들이 요약되어 있는 학원 교재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 책을 보면 아시겠지만, 두꺼운 책을 요약하면서 내가 읽는 것이나, 학원 수업을 듣는 것에서 결국 종합적으로 얻게 되고 배우게 되는 것은 거의 비슷합니다. (저는 정말이지 옥스토비나 줌달을 보면 하루종일 걸린 개념이, 강의 하나로 1시간이면 끝난다는 사실에 정말 감탄하며 공부했었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 얼마나 효율적으로 머릿속에 넣느냐 그 차이죠. SM 선생님이 늘 강조하시는 시간절약. 저는 그 말에 백번 공감합니다. 그래서 쓸데없는 일을 하지 않고, 시간낭비를 하지 않고 충실히, 빠르게 공부할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⑤ 선택한 강의, 100% 활용하는 법
저는 정말 행운아라고 생각합니다. 생각만하고 바라던 일을 실제로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오프라인 수업을 수강하면서 예습이나 복습을 할 수 있는 인터넷 강의를 제공받는 일이었습니다. W학원 종합반을 수강하면 시간제 쿠폰을 주었습니다. 물론 오프라인 수업과 복습할 시간만으로도 부족한 하루였지만, 좀 더 확실히 배우고 한 번 더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지 수 있었던 혜택을 준 것입니다. 하지만 그날 들은 강의를 인터넷 강의로 바로 듣는 것이 아니라, 그 ?목을 예전에 강의 하셨던 선생님들의 자료를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도 개념을 미리 익히거나 다시 익히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저처럼 걱정 많고 앞으로 공부할 계획을 세우고 계실 수험생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은, 그 강의를 정말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복습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어떤 강의를 듣게 되더라도 먼저 강사님을 100%믿고 따르기, 예습․복습을 철저히 해서 교수님이 어떤 맥락으로 그 과목을 이끌어 가시는지를 꿰뚫기 위해 늘 노력하며 학습해야 하는 것입니다.
#6. 알려드리고 싶은 ? : 최대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학습하기 & 시간절약하기
① 다 맞히겠다는 생각은 버리자.
이 시험은 수능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 만점이 불가능 한 것은 아니지만, 확률이 매우 낮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섣불리 틀린 개수와 맞힌 개수에 연연해하면 안 됩니다. 스스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생각과 마음을 늘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② 아는 건 반드시 맞춘다는 생각을 하자.
출제되는 문제들은 문제마다 난이도가 다릅니다. 공부를 하면서 반드시 해야 하는 생각은, 쉬운 문제, 남들이 다 맞추는 문제, 내가 배운 내용의 문제라도 반드시 맞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 욕심이 작아지고, 부담감이 작아져서 슬럼프에 빠지는 일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③ 모르는 건 과감히 몰라도 된다고 생각하자.
너무 몰라도 문제지만, 너무 많이 알아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상위 1%만 아는 특별한 내용보다 99%가 알고 있는 내용에 더 집중했습니다. 그렇게 공부해도 자1,자2 모두 90%를 훌쩍 넘는 점수를 얻었습니다. 큰 욕심 없이 정말로 정확하고 꼼꼼하게 기본내용을 학습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게 아닌 가 봅니다.
④ 복습할 책, 범위를 과도하게 확장하지 말자.
7월부터는 반드시 복습을 해야 합니다. 내가 본 책, 만든 노트, 모았던 자료는 전부다 완벽히 복습할 것을 추천하지만, 시간이 안 된다면 노트는 정말로 머릿속에 완벽하게 저장을 해야 합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부담감과 압박감이 커집니다. 그럴 때는, 나는 완벽하다, 많이 알고 있다는 자기암시효과가 필요합니다. 그럴 수 있기 위해서는 5월이나 6월까지 내가 마스터할 범위를 설정해 놓지 않으면 불가능 합니다. 더 보고 싶고, 더 알고 싶어도 참아야 합니다. 그냥, 쿨하게 내가 아는 게 전캺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자신감을 가지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시간낭비하는 일도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참고로 저는 BM은 거의 10번이상 정독했고, SM도 일화, 유기 모두 10회이상 정독했습니다. 물리도 5회 이상 정독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정독이란, 글자 하나하나 새기며 읽는 것을 말하고, 문제도 물론 다 푸는 것을 의미합니다.)
⑤ 균형 있는 공부, 시간안배 잘 하기
뇌가 장기기억을 만들 수 있도록 공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까먹는 일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라 반복학습을 못?기 때문에 기억이 희미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기 전에 복습을 해야 합니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 과목별로 골고루 복습을 해 주는 것인데요, 저는 이것을 종합반 시간표에 맞춰서 실행했습니다. 쉴 틈 없이 나가는 진도, 많은 과목들. 하지만 그 덕분에 한 과목이라도 소홀하지 않고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종합반을 수강했고 거기에 맞춰 따라갔던 것이 너무 생물만, 그렇다고 너무 화학만 하지 않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였다고 생각합니다. 과목당 깊이 있는 학습이 안되는게 아니냐 하실 수 있겠지만, 강사님들이 제공해 주시는 내용과 깊이도 만만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것이 충분하고 ‘이것만이라도’라는 생각으로 공부한다면 피그말리온 효과가 되지 않을까요? ^^*
⑥ 나에게 적절한 보상, 제 때에 주기
모든 생물은 보상에 반응을 합니다. 보상은 그 행동을 더 강화하게 됩니다. 교육학에서 말하는 행동주의 원리이기도 한데요, 저는 이를 철저히 믿고 따랐습니다. 즉, 오늘 하루 수고한 저에게 맛있는 간식을 준다거나 계획을 열심히 마무리하고 완수한 저에게 치킨이라는 보상을 주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제가 저에게 주는 보상이었습니다.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먹는 게 좋습니다. 단, 그것을 적절한 보상체계(?)로 적용한다면 일석이조가 되겠죠. 저는 이 점이 바로 혼자서 공부하면서도 심심하지 않고 외롭다 생각하지 않을 수 있었던 좋은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⑦ 목표는 정하되, 현실적으로 나아갈 것
지금 우리는 수능 때처럼 서울대학교만을 목표로 할 순 없습니다. 9월부터는 정말 철저하게 자신에게 맞는 정시지원대학원을 알아봐야 합니다. 공부를 할 때 책상 앞에 써놓고 공부하는 것도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정시지원은 점수가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에 시험을 보고, 가채점을 한 뒤 고민을 해도 늦지 않습니다. 즉, 시험 때 까지는 시험만 생각하셔도 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 무조건 수도권 내 대학만을 고집하여 원서를 쓰는 일은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저처럼 비전공자분들께서는 학교별 합격자 특성이나 유형 등을 사전에 알아보시고 원서를 쓰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험이 끝나고 가채점한 결과를 가지고 갈 수 있는 대학을 고르는 쪽으로 진로를 결정했습니다. 무한한 꿈을 꾸며 시간을 낭비할 수 있는 여유가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어떤 방향이든 최고의 합격률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계획을 하시길 바란다고 전해드립니다.
#7.정시 지원 전략 Tips
① 정시 정보 얻기
- 학교별 입학 설명회 필히 참석하여 들어 볼 것. 설명회에 참여하면 선물도 주니 크게 관심이 가지 않는 대학이라도 들어보는 게 나쁘지 않았음. 관심 있는 대학은 꼭 직접 가보는 게 좋음.
- 학원별 성적 분석은 반드시 참여할 것.(그렇다고 너무 신봉하는 것은 위험하다. 분석되는 집단의 특성이 본 시험의 집단과 다를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참고?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함.)
- 모집요강 꼼꼼히 읽어보고, 가능하면 그 학교 선배의 이야기나 경험담을 참고하면 좋음.
②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면접 기출 문제(가 군)
- 자기의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생긴 병을 가진 환자를 치료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지성으로 나왔음. 찬성, 반대 입상표명과 근거를 말했고, 추가질문도 있었음.
- 인성은 봉사활동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물었음. 자기소개서를 참고해서 묻는데, 질문은 개인차가 큰 것 같았음. 대개 자기 소개서를 읽어보고 더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것 같음.
③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면접 기출 문제(나 군)
- 알코올에 관한 문제가 영어지문으로 A4 한 장반정도로 출제됨. 태아 알콜 증후군, 알콜의 간에서의 분해와 메탄올 대사와의 차이점, 그리고 메탄올이 몸속에 들어왔을 때 치료법, 알콜 중독의 증상 등에 관한 내용이었음. 단어나 난이도는 높지 않았음. 모르는 단어 없었음.
- 인성은 건국대학교 건강 잡지를 만드는데 필요 없는 내용 3개 고르기와, 목록 만들기가 집단토론으로 출제됨.
#8. 마무리하는 글
고진감래라는 말과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은 어떤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라도 큰 힘이 될 줄을 믿습니다. SM선생님께 참 감사한 것은 수험생활의 즐거움을 유머와 위트로 채워주셨다는 것, 그리고 합격생들의 경험담이 큰 위로와 도움이 되었다는 점입니다(특히나 저는 친구가 없었던 관계로 하루에 한마디도 못할 때가 허다했는데, 선생님 시간이 기다려질 정도로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단 말, 지쳐있을 때면 용기를 북돋아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는 말, 꼭 드리고 싶습니다.^^). 그 중에서도 어떤 수석생의 ‘수석을 하는 그날 까지 슬럼프가 없었다.’는 말을 소개해주셨던 것을 저는 가? 오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 말에 백번 동감합니다. 2월이라는 약간 늦은 시작을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었을 수도 있지만, 조금의 긴장감도 8월까지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늘 여유 있게 공부를 한날이 없었고, 덕분에 공부가 안 된다, 힘들다는 생각을 할 틈조차 제겐 없었습니다. 어쨌든, 열심히 뒤처지지 않고 따라가기 위해 애썼고, 결국 그렇게 해왔다는 것 그자체가 제겐 전부였습니다. 하루가 피곤하고 지치다고 생각되겠지만, 힘들다고 생각되면 안 됩니다. 아무리 속상하고 마음이 아파도 진짜 자기가 원하는 길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미래의 자신의 모습도 생각해보시구요. 그렇게 쓸데없이 시간낭비 할 틈이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학원에 있는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학원 내 독서실을 적극 활용했었습니다. 자유롭게 나다닐 수 있는 강의실 보단 약간 엄숙한 분위기, 그리고 옆에서 열심히 하는 분들을 보면 또 한 번 힘을 낼 수 있는 훌륭한 조건이었다고 생각합니다.(23시에 칼같이 닫히는 문 덕분에 무리하지 않고 공부 조절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아무리 좋은 환경이라도 그것을 잘 활용하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입니다. 모든 것은 스스로 이뤄내야 하는 것이며, 흘러가는 시간 속 주인공은 늘 수험생 여러분 자신이라는 것만 기억하세요. 아무쪼록 목표를 향해 기분 좋은 나날들 속에 공부하시길 정말 기도드리고, 원하는 일 모두 이루셔서 행복해하셨으면 좋겠다는 말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합격하는 그날까지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