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요일 별 강아지 표정을 뉴스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월요일은 피곤한 빛이 역력하지만, 금요일에는 활짝 웃고 있는 개 모습을 보며
크게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흔히 우리는 얼굴의 색깔이나 기색을 '낯빛'이라고 합니다. 낯빛이 창백하다, 할머니는 환한 낯빛으로 우리를 반기셨다처럼 씁니다.
자주 쓰지는 않지만 '낯꽃'이라는 낱말도 있습니다. "감정의 변화에 따라 얼굴에 드러나는 표시"라는 뜻으로 영호는 길로 나서면서부터 지나치는 사람들의 낯꽃을 유심히 보았다처럼 씁니다.
저는 '낯빛'보다는 '낯꽃'이라는 낱말이 더 좋습니다. 오늘은 화요일입니다. 벌써 하루가 시작이니 곧 금요일이 오고 토요일이 옵니다. 일터에서 일하기가 여러모로 힘들긴 하지만, 될 수 있으면 동료에게 웃는 낯꽃을 보이려 힘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서로 그렇게 노력하면 다들 웃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
보태기) 포커페이스(poker face)라는 낱말이 우리나라 국어사전에 올라 있습니다. "속마음을 나타내지 아니하고 무표정하게 있는 얼굴"이라는 뜻이고, 포커를 할 때에, 가진 카드의 좋고 나쁨을 상대편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표정을 바꾸지 않는 데서 유래했다고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와 있습니다. 저는 카드를 못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포커페이스보다는 웃는 낯꽃이 훨씬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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