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에 친한 사람들과 송년회를 하면서 갔던 곳인데, 맛이 좋아서 이후 몇 번을 더 다녀왔습니다.
혹시나 하고 찾아봤더니 이상하게도(?) 우리 카페엔 아직 추천, 후기글이 없네요. ㅎㅎ
주메뉴는 샤부샤부와 칼국수.. 얼핏봐서 기억은 잘 안나는데 보쌈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래는 세 명이서 샤부샤부 2인분, 칼국수 2인분을 주문했을 때의 사진이에요.
(먹기에 바빠서 대충 찍었던 터라 촛점이 잘 안 맞았습니다. ㅠ.ㅠ)
버섯과 감자, 미나리가 담긴 육수가 먼저 나오구요.
끓기 시작하면 고기를 살짝 데쳐 먹습니다. 버섯, 감자, 미나리도 먹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육수가 진해지고 맛이 좋아져요. ^-^
(제가 고기는 안 먹어서) 먹은 사람들의 말을 빌리자면, 양도 적당하고 맛도 괜찮다더군요.
고기를 어느 정도 먹으면 면을 넣어서 끓입니다. 면발이 정말 쫄깃쫄깃하고 탱탱합니다.
칼국수를 먹으면 밥은 따라 나오구요.
고기와 칼국수를 거의 다 먹어갈 때면 일하시는 분이 나타나셔서 밥을 볶아 줍니다.
개인적으론 이게 맛이 제일 좋아서.. 사진은 밥을 하나 추가한 겁니다. ㅎㅎ;;
아... 이 밥만 또 먹고 싶네요. ㅡㅡa
가격은 샤부샤부 5천원, 칼국수는 4천 5백원 / 1인분
야채, 밥은 각 1천원에 추가 가능하구요.
특별한 반찬은 없고 김치와 풋고추.. 셀프 음료수(콜라, 사이다)가 있습니다.
음식점도 깨끗하고 주인 아저씨와 일하시는 분들도 친절한 듯...
개인 별점 ★★★★☆/6개 만점
위치는 문덕온천 바로 옆이에요. (주차장 완비)
+
말머리 선택하기가 애매해서 샤부샤부의 유래에 대한 글을 덧붙여 봅니다. ^^
샤부샤부(しやぶしやぶ)는 본래 '살짝살짝 또는 찰라찰랑'이란 뜻의 일본어 의태어에서 온 말입니다.
일설에 의하면 샤부샤부는 13세기 칭기즈칸이 대륙을 평정하던 시절, 투구에 물을 끓이고 즉석에서 조달한 양고기와 야채를 익혀 먹던 야전형 요리에서 생겨났으며 일본에서 현대적요리로 정리하여 샤부샤부라는 명칭을 붙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우리나라 음식 연구가들은 우리들의 전통 조리법에도 샤부샤부와 같은 형태의 음식이 있고 그것이 바로 샤부샤부의 원형이라고 주장합니다.
토렴이라고 하는 방식이 바로 그것입니다.
토렴은 밥이나 국수에 뜨거운 국물을 부었다가 따라내는 것을 여러 번 반복하여 데우는 일을 뜻하는 말입니다.
토렴 요리 전문가들은 토렴은 삼국시대 전쟁터에서 철로된 투구에 물을 끓여 아채와 고기를 익혀 먹거나 데워 먹은 데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지금도 시골장터에서는 고전적인 의미의 토렴을 해주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즉 고려시대 몽고군(夢古軍)들이 이 토렴법을 배워 가지고 가 '징기스칸' 요리로 발전 시켰으며, 징기스칸의 대륙정벌정책에 의해 유럽까지 영토를 넓힌 몽고군은 스위스에 전통요리 '퐁듀'를 남겼으며, 임진왜란때 일본에 건너간 이 토렴법은 오늘날의 '샤부샤부' 요리를 만들어 내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음식 관련 글을 많이 쓰시는 소설가 홍성유님도 위와 같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우리나라 전통음식을 하는 음식점에서는 꿩토렴, 닭토렴, 한우토렴 등 일본의 샤부샤부와 방식이 거의 같은 우리의 전통 요리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샤부샤부라는 일본어 표현 보다는 우리식 표현이 토렴이라 부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첫댓글 샤브 칼국수집은.......어느 집이나 그맛이 그맛인거 같아요 전.....근데...고기를 안드신다니.....그 좋은걸....ㅡ.,ㅡ..
반 편생이 넘도록.. 중2 때부터 끊었으니까... 고기가 맛있는 줄은 잘 모르겠어요. ㅎㅎ;;
볶음밥이 제일 땡기는데요~/ 고기를 안드신다니....ㅡ_-)=b
저도한번가봤는데 맛이있더군용
이동에 등촌샤브랑 같네요 아마 거기 같은사장님인갑다
서울보다...고기가 더 두꺼워보이네여... 남의 떡이 커보여서 그런가
맛나겠어요..^^지나다니면서 봤었는데 함 가봐야겠어요
등촌샤브는 가봤는데 여기도 가봐야겠군요...........
오천 어디쯤인지 위치쩜 가르쳐주세요 저나번호라도있었음 좋았을텐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