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성제봉에 오르려고 한산사 입구 최참판댁 주차장에 왔습니다. 북쪽에 앞으로 올라야 할 신선대-성제봉 능선이 보입니다.
주차장에서 당겨본 신선대와 구름다리..그리고 제단이 있는 헬기장과 성제봉.
멀리 동편으로 삼신봉에서 뻗어내린 삼신지맥의 칠성봉-구재봉 능선.
한산사 전망대에서 바라 본 아늑한 악양 평사리 평야..박경리 선생님의 대하소설 '토지' 의 주무대인 최참판댁을 내려다 봅니다. 실제로는 박경리 선생님은 평사리에 와 보지도 않고 '토지' 를 썼다는데 작가의 창작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그동안 한산사를 들머리로 여러번 올랐지만 야간산행이라 볼수가 없었습니다. 오늘에서야 제대로 보는데 조그만 암자가 최근 많이 확장된 것 같습니다.
한산사 위의 능선입니다. 고소산성 초입 외둔마을에서 1.2km 올라온 지점입니다. 성제봉까지는 5.3km.
축조년도 미상의 고소성입니다. 그전에는 신라시대에 만들어졌다고 했었는데..이곳에서 내려다 바라 본 섬진강 뷰가 아름답습니다.
고소성에서 바라 본 하동포구 방향입니다. 뾰족한 우측이 호남정맥의 매봉이고.. 뾰족 좌측이 쫓비산입니다. 그리고 가운데 봉우리가 백운산 억불봉.
악양 벌판 건너 좌측으로 칠성봉과 우측으로 구재봉이 보입니다.
뚱뚱한 산님이나 대형배낭을 짊어진 산님은 절대 통과 못하는 석문입니다. 애즈산은 가볍게 패스. ^^
성제봉까지 남은 거리는 3.7km..
이곳이 윗재입니다. 와우.. 고소산성과 신선대를 가르는 고갯길인데 아마도 지리산둘레길중 가장 난코스로 생각됩니다. 이곳을 지날때 욕 나오겠는데요.
직벽을 타고 철사다리를 오르면..
섬진강 건너편으로 백운산이 완벽하게 보입니다. 좌측 억불봉, 가운데 백운산 상봉과 신선대(백운산에도 신선대가 있음).. 그리고 따리봉의 호남정맥 줄기.
신선대와 연결된 구름다리가 멋지게 보입니다. 우측 봉우리가 바로 성제봉 또는 형제봉입니다.
약간 당겨본 신선대와 구름다리..그리고 헬기장이 있는 제단과 성제봉..
애즈산이 열심히 쉬지않고 올라온 능선.
칠성봉과 구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너머로 금오산과 남해바다가 아스라히 보이네요.
당겨 보았습니다. 멀리 좌측으로 사천의 와룡산, 우측은 신백두대간 마지막 봉우리 하동의 금오산입니다. 금오산 너머 깃대봉과 연대봉아래 남해대교가 있으며 이순신 장군이 순국한 노량 앞바다입니다.
드디어 137m의 출렁다리..2021년 기존의 다리를 철거하고 새로 만들었습니다. 건널때 바람이 불어 심장이 쫄깃하였습니다.
23년전 겨울, 평사리-성제봉-원강재-회남재-매계리 산행때 사진.
22년전 겨울, 평사리-성제봉-원강재-내원재-쌍계사 산행때 사진.
16년전 여름, 평사리-신선대-성제봉-상불재-삼신봉-청학동 산행때 사진
15년전 겨울, 오늘과 동일한 코스로 산행 진행..세월은 유수와 같네요.
좌측으로 구례의 왕시루봉, 우측 뾰족 봉우리가 반야봉. 그 사이에 노고단이 보입니다.
풍광 대박의 아름다운 악양벌판과 섬진강.
이제 성제봉까지는 1.4km 남았습니다. 홧팅!
오늘 산행의 최고 뷰! 성제봉 헬기장에서 바라 본 구름다리와 신선대. 멋지네요. 그리고 멀리 광양 백운산 억불봉.
철쭉비. 하동8경의 성제봉 철쭉입니다. 지금은 철쭉이 정선의 두위봉에서나 가능하지만 이곳에서는 6월이라 볼수가 없어요.
형제봉 철쭉제단. 높은 분들은 헬기타고 올라 옵니다. 또는 성제봉 활공장에서 오기도 하구요.
다시 한번. 삼신지맥의 칠성봉과 구재봉 능선과 마지막 봉우리 분기봉.
첫번째 성제봉입니다.
첫번째 성제봉에서 바라 본 풍광. 가운데 멀리 구레읍. 우측으로 왕시루봉, 느진목재, 노고단..삼도봉에서 뻗어내린 황장산도 보입니다.
북쪽입니다. 왼쪽 뾰족한 봉우리가 반야봉..우측 끝이 영신봉과 촛대봉입니다. 그리고 활공장 넘어 천왕봉이 살짝..
멋지네요. 아름다운 지리산이여. 늘 그리운 지리산이여..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성제봉 활공장입니다. 이곳에서 1.2km 더 가야 됩니다.
앞에 보이는 것이 첫번째 성제봉. 두번째 성제봉에서 처음 산님을 만났습니다. 활공장에서 주차를 하고 구름다리를 가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오셨다해서 잠시 말품을 나누었습니다. 지리산이 좋아서 구례에 세컨하우스를 장만했다고 하네요. 굿!
2번째 봉우리 성제봉입니다. 일명 형제봉이라 하는데 지리산에는 형제봉이 너무 많아서 '성제봉' 표기가 적절해보입니다. 애즈산 생각..
저는 이곳에서 청학사로..매계리로 하산합니다. 아까 광주에서 온 산님이 활공장에서 기다리면 최참판댁까지 차를 태워준다고 했으나, 저는 걷는게 더 좋아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성제봉에서 가파르게 내려와 만난 통천문. 청학사에서 올라오면 입에 거품이 나겠습니다.
수리봉에서 바라 본 삼신지맥. 좌측이 거사봉이고, 가운데가 시루봉..흘러내려 회남재입니다. 회남재 넘어는 유명한 청학동이 있습니다
이곳이 성제봉에서 빡세게 내려온 수리봉입니다. 위험구간이라 주의!
이후 등로가 아주 양호합니다. 청학사 근처의 형제봉 이정표. 아주 정겨운 옛날식인데요. ^^
조경이 아름다운 명당의 청학사.
연식은 오래되 보이지 않으나 수량이 풍부하고 아기자기하고 이국적인 사찰입니다.
청학사 입구. 신비한 조각물들이 많습니다.
매계리로 하산하면서 바라 본 신선대와 구름다리.
매실 수확을 하는 마을주민.
악양면으로 가면서 바라 본 오전에 올랐던 성제봉 능선.
악양면입니다. 좌측이 호남정맥의 쫒비산. 우측이 매봉입니다. 먼 산줄기는 억불봉-백운산 상봉 능선.
방갑게 찾은 악양의 하나로마트.
이곳에서 종류별로 막걸리를 구입했습니다. 부산과 하동의 막걸리..월드콘과 함께..기분이 므흣. ^^
북극곰인가요? 지리산 반달곰인가요? 멀리 삼신지맥..
매봉도 가까와지고 최참판댁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힘내시구요. ^^
아까 오전에 출발했던 한산사 방향 들머리입니다. 능선의 끝 맨 우측이 성제봉입니다.
토지문학관, 최참판댁 입장료 2,000원. 옛날에는 무료였는데..다음에 들르기로 하고..
그동안 차량이 많이 늘었네요. 차량을 회수하여 구례로 나갑니다. 12시40분..
첫댓글
2023.06.05 산행정리
06:25최참판댁주차장-07:00한산사-07:15고소성-07:40석문-08:15윗재-08:55신선대구름다리-09:50성제봉1-10:05성제봉2-10:20통천문-10:40수리봉-11:15청학사-11:30매계리-12:00악양면사무소-12:40최참판댁주차장.
15년만에 다녀온 신선대-성제봉 산행이었습니다. 성제봉에서 바라본 풍광은 쵝오였네요. 광활한 악양벌판, 아름다운 섬진강, 칠성봉과 구재봉의 삼신지맥..멀리 남해가 보이는 사천의 와룡산과 하동의 금오산..호남정맥의 백운산과 쫓비산..그리고 지리산의 주능선 100리..지리산에서 지리산을 이렇게 멋지게 볼수 있는 곳은 아마도 하동의 성제봉이 아닐까 합니다. 강추! 17km 6시간.
엄청 빨라서 쫓아다닐수 있을까요?
애즈산님 퇴직후 신서놀음 입니다 무릅도 안 아프고 체질입니다 체질 ㅋㅋ
윗재!
이정표가 "벅수" 라고 하는 장승모양의 이정목이라고 한다네요.ㅎ
지리산둘레길 곳곳 벅수가 잘 되어 있어서 알바 할일은 전혀 없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