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 때 나의 정원은 무척 화려했었다.
올해는 늦추위로 모든 꽃의 개화가 늦은 편이라 애를 태운다.
작년의 그 화사한 모습은 아마 오월 말쯤에나 볼 수 있을 것 같다.
오월은 장미의 계절이라고 했는데 이제야 노란 덩굴장미와 빨간 장미가 개화를 시작했다.
작년에는 수십송이의 꽃을 피웠던 루핀이 올해는 단 한송이 피었다.
그나마 미니 플록스가 활짝 피어 나비도 부르고 은은한 향기를 선보인다.
아마 이 버베나가 없었다면 나의 오월 정원은 삭막하였을 터이다.
가장 먼저 개화한 캘리포니아 포피(금영화) 두 종류가 이렇게 만개하여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붙잡는다.
아침 아홉시에 꽃 봉오리를 여는 꽃이다.
이 시각은 다섯시 아무리 해가 길어도 저녁 다섯시면 이런 모습으로 돌아간다.
출 퇴근 시간이 정확한 꽃
베로니카 라는 이름을 가졌다.
꽃은 락스퍼와 비슷한데 수명이 짧다.
정확한 이름은 섬 사랑초라고 하지만 그냥 사랑초라고 부른다.
이 꽃을 어버이날 카네이션대용으로 교회 어른께 달아드렸다.
무척 좋아하셨는데..........
드디어 석죽들이 피기 시작 하였다.
제일 아래 것이 사계패랭이다.
매발톱 개량종이 피었다
가든버베나가 선명한 뒤로 한련화가 잎이 무성해지고있다.
스윗 알리섬 원더랜드 참 귀엽고 향기가 달콤하다.
드디어 포피 한 송이가 아침 비바람 속에서 피었다.
우중충한 날씨에 저 한 송이가 온 정원을 환하게 만들어 준다.
이 모습이 지금 나의 정원 일부분이다.
작년 이맘때 사진을 찾아보니 정말 큰 차이가 나지만 이제 곧 많은 곷들이 피겠지
그러나 저러나 비가 너무 많이 내려 꽃들이 물러 버릴까봐 걱정도 된다.
이제 나의 정원은 시작이다.
첫댓글 우와~>< 다양한 종류와 다양한 색상의 꽃들이 정말 아름답네요^^ 정원 근처에만 가도 향기가 너무 좋을것 같아요^^
캘리포니아 포피는 참 신기하네요~, 해가 아직 있어도 시간이 되면 꽃봉오리가 딱 닫히고...ㅎㅎ
꽃들이 만개하면 얼마나 더 아름다울지 기대되요~^^ 정말 부럽습니다~^^ㅎㅎ
그래도 기대 만땅입니다디님 덕분에 피로가 좀 풀렸네요감사^^
안그래도 요즘 눈의 피로가 심했는데
감사
완전 꽃동산을 만드셨네요^^ 언제 저기서 바비큐 파티를 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