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정아 기자]
“임신 사실 확인 했을 때 하고 싶은 역 못하게 된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
지난해 11월 결혼한 탤런트
조은숙이 23일 방송된 SBS ‘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아침’에 남편 박덕균 씨와 출연해 임신 사실을 알렸다.
조은숙은 벌써 임신 8개월째다. 그동안 주위에 많이 알리지 않아 이 같은 사실에 팬들은 물론 지인들까지 깜짝 놀랐다.
조은숙은 “임신이 됐다고 했을 때 기쁘기도 했지만 원하는 작품을 이제 하게 될 것 같은데 아기가 생겨 눈물이 났다. 그런데 아기 옷을 보는 순간 내가 잠시나마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그런 미운 마음을 가진 것이 너무 미안해 아기 옷을 걸어놓고 이제는 절대 그런 생각 안한다”고 말했다.
조은숙은 꼼꼼하게 산모 일지를 쓰며 가끔 많게는 30만원 적게는 몇 만 원 가량을 아기를 위한 용돈으로 넣어 둔다.
이날 조은숙은 기상천외한 태몽도 공개했다. 그녀는 “이게 태몽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너무 예쁜 강아지가 예쁜 여자로 변하는 꿈을 꿨다”고 했다. 그러고는 “이런 이야기를 하면 다들 개꿈이라고 하더라”며 “사실 남편이 실뱀은 쫓아내고 구렁이는 그냥 놔두는 꿈을 꾸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처음에는 태교에 좋다고 해 베토밴, 바하의 음악을 들었다. 그런데 내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더라. 그래서 그만 듣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조은숙 박덕균 부부는 지금껏 부부싸움을 딱 한 번 했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그것도 남편이 식사를 하며 반주를 즐겨 하는데 건강이 걱정돼 한 마디 했던 것이다.
조은숙은 곧 태어날 아기에게 영상 메시지도 띄웠다. 그녀는 “네가 엄마 아빠를 자랑스러워하는 아이가 됐으면 좋겠다. 부족한 것은 사랑으로 메워가면서 살자. 그리고 건강하라. 아빠처럼만 자라다오”라고 말했다.
남들이 쓰던 아기 용품을 물려받아 쓰려고 한다는 조은숙은 알뜰하고 소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끝으로 조은숙 박덕균 부부는 딸 둘, 아들 한 명을 낳고 싶다고 가족계획을 밝혔다.
내년 2월출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