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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늘이 많이 흐린걸보니 조금이나마 비가 올려는 모양입니다. 여름에 그리 지긋지긋하던 비가 지금은 많이 기다려지는 한주의 어제는 고교후배가 부친상을 당해 부평상가에 저녁늦게 다녀왔는데 형님과 제가 같은 고교를 나왔지만 후배는 3형제 모두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다고 하네요. 대단한 집안입니다. ㅎㅎ 오늘메일에는 어제 고교 동기회장인 윤주선회장이 6년간
암투병중인 이유태동기가 동기들에게 보내온 가슴뭉클한 글을 이유태동기가 하루빨리 건강을 찿기를 기도하면서 여러분 모두
그럼 주말 잘 보내시고 다음주 월요일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2006. 10. 20 오신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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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왔다. 유태다! 이유태! 반가운 마음으로 회의 중이었지만 폴더를 열었다.
"내가 너 많이 고생한다는 소리들었다"며 말을 꺼내더니 "내가 요즈음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하면서 이메일을 열어보라는 것이다. 편지 한장을 보냈단다.
그리고 덧붙히는 말이 "내가 많지는 않지만... 종신회비 낸 것만 가지고는 도저히 동기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다 갚을 수는 없을 것 같아서 조금 보냈으니까 보태서 행사를 잘 치루어라"는 말을 하는 것이다. "아니 이놈아 니가 종신 회비까지 낸 것도 고마운데 무슨 찬조금을 내냐?"
"아냐 너무 적어서 미안해. 그리고 그 정도는 내가 돼 괜찮아!"
오늘 점심내내 이유태의 편지를 읽고 또 읽으며 흘러내리는 뜨거운 눈물보다 더 뜨겁고 진한 이유태의 편지를 여러분들에게 보내드립니다. 한 동기가 , 사랑하는 나의 친구에게서 한통의 이런 편지를 받는 것보다 더 가슴 아픈 것이 이유태와 같은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 수 많은 종류의 고통을 같이 느끼지 못하면서 어떻게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겠니! 하지만 내 눈에서 끊임없이 흐르는 눈물은 아마 너의 마음을 아주 조금은 이해할 수 있나보다. 마침 오늘 저녁에 이상부, 서정선, 권영배동기와 함께 모인다고 해서 저는 오늘 이유태를 만나러 목동으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
사랑하는 동기들께 드리는 편지 (부제 : 감사와 선행)
모두들 안녕 하신지? (편한 말투로 쓰는 거 이해해 주시오) 투병생활 한지도 벌써 6년이 넘었다. 요즘 부쩍 통증과 수면 장애 및 식욕감퇴가 오는 걸 보니 드디어 말기인 것 같다.
내가 죽고 나서 남은 내 아이들에게 정신적으로 기둥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또, 이제껏 살아오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일생 갚지 못할 만큼 받기만 한 사랑에 그 밖에도 부모님 살아 계실 때 잘 하지 못한 안타까움도 무겁고, 하지만 시간은 없고 어쩌겠나 싶어 나름대로 차분히 정리를 하였다.
우선 나보다 어렵고 힘든 친구들에게 적지만 위로와 격려를 하였다. 정말 원하지 않는 바였지만, 고1 딸아이마저도 정신적으로 훌쩍 자라 버린 것 같다. 보름 전쯤에는 고향마을에 원두막을 기증하고 조촐한 잔치를 열어 굽은 나무처럼 그 보다도 정말 감사한 것은 마음껏 음악을 들으며 즐거운 독서를 통해 모처럼
제목을 왜 감사와 선행이라 했는지 짐작이 왔지 싶다. 햇빛 공기 물처럼 나를 둘러싼 온누리에 대하여 감사할 일 밖에 따로 무엇이 있겠는가? 따라서 내 가족을 보살피듯이 온누리의 생명들에게 선하게 살아야 한다! 가훈으로 정하고, 내친 김에 몇 달 배운 서예솜씨로 아예 직접 써서 걸었다. 아내와 아이들에게 남겨 줄 것.....
이제 정작 이글을 쓰는 목적을 밝혀야 할 것 같다. 아무리 내 딴에는 선행을 해도 은혜를 입는 일(빚지는 일)이 훨씬 많다는 게 내가 인연을 맺은 동네 쟌 쥬강 경로 수녀회의 할아버지 할머니들로부터 공동체-커뮤니티 중에 제일은 고등학교 울타리이다. 전화해서 걱정해 주는 친구, 걱정이 되어 전화 못하는 친구,
주변에서 대충 만난 인연들한테도 빚을 그렇게 지는데, 이거 도무지 안 되겠구나. 일단 이렇게 겉으로 드러나는 고마운 동기애가 나를 마음 아프게 한다. 그보다 더욱 힘든 것은 보이지 않는 마음 작용이다. 고백컨대 나도 누구의 말처럼
하지만 이것만도 아니다. 내 마음 속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애틋한 정은 아무 때나
새벽 2시가 넘었지만,꼿꼿하게 자세를 흩트리지 않고 단아한 상태이다. 다음달 18일이면 꼭 한달 남았다. 20주년을 준비하느라 지방을 다니며
그래서 더욱 마음이 조급하다.
어떻든 핑계 삼아 이런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더욱 다행이고 마음이 많이 후련해 졌다.
나의 살아온 꿈이 동기들의 가슴속에도 함께 자리할 수 있기를! 꼭 하고 싶었던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전한다!! 용고 졸업 30주년 잘 치루자!!!
2006년 10월 18일 새벽에 이 유 태 쓴다.
'은하수를 품은 천지’ 보도사진상
라이스 “대북제재 철저한 이행을”노대통령 “북 대화 이끄는 제재돼야”
中 닝 하오 감독 '크레이지 스톤' 상영으로 행사 마쳐
권부총리 “북핵파장 주시” 12월 정책 발표 때 반영
행운이 따르는 인생 명언 -불행의 책임을 남에게 돌리지 말라! - 둘 -진심만을 말하라! - 상대의 환심을 사면서 진심으로 다른 사람을 칭찬하면 상대는 늘 기분 좋게 느끼고 당신에 대해서 좋은 감정으로 갖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칭찬은 아부와 다름없는 것이라고 또한 상대를 마음대로 하려는 얄팍한 술책이거나 무언가를 얻어 내려는 아첨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칭찬과 아부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칭찬은 진심이 뒷 받침된 것이다. 따라서 칭찬을 할 때 칭찬 그 자체 외에 다른 의미가 없다면 상대를 기분좋게 만들 것이다. 셋 -똑똑한 척하지 말라! - 똑똑한 척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 바람직하지도 운에 좋은 영향을 끼치지도 않는다. 우선 똑똑한 척 행동하면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로부터 고립된다. 그리고 혼자서도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는 것처럼 보이면 사람들은 그를 도와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다시 말해 지나치게 똑똑하면 이로울 게 없는 것이다. 넷 -당신이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우선 감사하라! - 당신 스스로 행운을 만들기로 마음먹었다면 먼저 지금 껏 당신이 이룬 것들을 열심히 생각해 보고 그것에 감사해야 한다. 건강 가정 가족의 사랑 자신의 재능과 기술에 고마워한다면 불행에 괴로워하거나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자신에게 찾아오는 행운의 분명한 유형을 알게 되고 더 많은 행운을 만드는데 주력하게 될 것이다. 다섯 -단정하게 차려 입어라! - 단정하고 화려하게 차려 입는 것은, 당신이 얼마나 유행을 잘 따르는지 얼마나 돈이 많은지를 보여 주는 것이 아니다. 당신을 보는 사람들을 기분좋게 만드는 것이다. 색상이나 잘 어울리는 옷차림은 사람들에게 심리적으로 기분좋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다. 당신이 단정하게 매력적으로 차려 입으면 보는 사람들의 감각이 적극적으로 자극을 받아 당신에 대해 호감을 갖게 된다. 여섯 -인내심을 가져라! - 운 좋은 사람들은 항상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마감시간을 중요하게 여긴다. 또 어느 순간에 페달을 밟지 앓고 미끄러져 내려 가야 할 지도 잘 알고 있다. 일곱 -질투심을 반드시 버려라! - 가장 자기 파괴적인 감정은 질투심이다. 질투를 하면 스스로 고통스러울뿐 아니라 적극적인 에너지를 쓸데없이 소모해서 실수를 하게 되고 결국엔 자신의 운과 기회를 망치게 된다. 질투심이 많아 보이면 당신은 결코 운 좋은 사람으로 생각되지 않는다. 운 나쁜 사람만이 다른 사람의 행운에 배 아파하고 인색하게 구는 것이다. 여덟 -마음을 편히 가져라!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 삶이 뜻한 대로 굴러가지 않을 때는 어쩌다 힘든 날일뿐이라 생각하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마 미쳐 버릴지도 모른다. 오늘 너무 너무 힘들다면 내일은 더 밝은 날이 기다릴 것이다.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한숨 자고 나서 한발짝 물러나 보면 쉽게 풀리기도 한다. ☆ 행운은 스스로 운이 좋다고 믿을 때 찾아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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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희 고등학교 동기(용산 27회) 중에 암 투명을 하는 친구의 얘기입니다. 졸업 30주년을 맞아 삶을 정리하는 내용입니다. 언제나 이런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육체가 다하면 그대는 어떻게 되는지 아는가? 모르고 죽는다면 이 세상에 그대를 보낸 신에게 미안하지 않는가?
형!!!!!!!!!!!오늘 오실거유?
아픈마음으로 읽었습니다..
동기분 쾌유되셔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며 사랑나누며 좋은 만남이 계속되었음 좋겠네요...아~~우리모두가 가져야 할 사랑~감사~
혁철거사님!!! 난 신에게 미안하고 싶지 않은데.. 정답이 뭡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