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모닝콜 소리에 잠에서 깨는데 자동으로 스마트폰에 손이 간다. 그리고 밤새 무슨 소식이 왔는가 카톡부터 연다. 받은 글 중에는 오늘의 말씀도 있고 뉴스나 좋은 글도 있다. 때때로 글이나 동영상이 너무 길어 제목만 보고 넘어갈 때도 있다. 또 같은 글이나 동영상을 여러 곳으로부터 받기도 한다. 그래서 난 내가 카톡을 보낼 때는 가급적 직접 담아온 사진이나 글만 보내려고 한다.
언젠가부터 우리 생활에 스마트폰이 분신처럼 되어있다. 지하철에서 대부분 승객이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닐 것이다. 그러다가 내려야 할 지하철역을 통과했다가 되돌아온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렇게 틈만 나면 스마트폰에 빠진다.
예전에는 가족들이 식사하면서 TV를 시청하느라 대화가 없었는데 요즘은 스마트폰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 유튜브를 시청하거나 카톡을 보느라 정신이 빠져있다. 심지어 회장실 갈 때도 폰을 들고 간다. 하기야 요즘은 우는 아이들도 스마트폰만 주면 즐겁게 잘 노는 세상이 되었다.
아침에 새날을 시작하면서 내 마음에 무엇을 먼저 심느냐가 중요한데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새해부터는 새벽기도회 다녀오기 전에는 카톡을 열지 않기로 했다. 습관 바꾸기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스마트폰의 유혹, 쉽지 않지만 새날을 시작하면서 주님과 먼저 교제한 후 다른 것을 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