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에
가랑비 맞으며 잡초를 뽑는데
같은동네 사는 조카딸이
따르릉
[이모 뭐해
응 잡초 뽑는다]
[오늘 뭐 할거야
응 걍 있을란다]
[이모 나 심심해
신고기간 끝나서
좀 한가혀]
[그랴~~~
이모부가 남해 가서 물회나 시원하게 먹고 오잔다...]
네비 찍고 초행길 찾아가기
다랑이 논도 구경하고
독일마을가서 수제소시지에 션한
맥주 한 잔 마시고
조카가 인터넷 상으로 봤다는
시골 허름한 동네속에
자리잡은 B품 상점에 들려서
마음을 움직이는
에세이집 한 권 골라들고
너무 싸게 팔아서 가슴이 아프다는
도자기집 들려서
우리 세식구 밥공기 사들고
맛집 추천받은 물회집을 찾아 갔는데
맛도 실망 물회면 회가 있어야 하는디... 한 점 찾기 겁나 힘들구만
엄청 실망했다는... -.-
내가 살던 전주삼천동 물회는 싱싱한
전복.멍게.해삼.회 등등에
진한 사골육수 양념도...
오가며 휴계소 들려서
주섬주섬 먹고
차안에서 실없이 주고받는 농담으로
까르르
갑자기 떠난 남해 짧은 여행
설레이고 조금은 불편하고
그리하여 돌아갈 집이 더 소중 하다는
생각이 더 강한 듯...
가끔은
느닷없이 뜨금맞게
무작정 길 나서는 것도
삶에 또다른 재미를 줍니다
남해대교
다랑이논 여기도 잡초가 무성~~
독일맥주집
수제소시지랑 맥주랑 유자 차
션~~하게 한 잔 !!
조카딸이랑
옆지기랑 셋째언니
B품상점
책 한 권
도자기인데 생각보다 가벼워서 좋았다
일일이 붓으로 터치한 문양
우리식구 밥공기
사진은 어둡게 나오는데
청불루빛이 좋다
물회 3인분
맛도 양도 우리 지역하고
비교할 수 가 없다
배만 부르고 허전한 뒷맛으로
실망 으~~~ -.-;;
첫댓글 지기님 추천해 주신 장고항으로 오시지 그러셨어요~~?전주 사시는구나 ....울 친정인데~~~^^
옆지기가 느닷없이 남해!!
네 전주시내 살다가
완주군 모악산 밑으로 이사들어 왔어요 ^^
@들길 아~~~모악산 청춘에 자주 갔었지요~~~^^
도자기 넘 예뻐요
다랭이,, 여름에 가면 덥다는 기억만 남더라고요 ㅎㅎㅎ 발 몇 번 담그고 돌아나왔던 ^ ^,,
나가보면 그쵸~~~ 내집이 쵝오!!!!!
우리도 넘 더워서
입구에서 인증샷만
ㅋㅋ
암만요 집이 천국!!
남해왔으면 창원도 들렸다 가지 그랬어요
재미 있어겠네요^^
오늘도 무지 덥네요
남해도 초행길
창원에도 언젠가는... ^.~
부지런 하셔서 하는일도 많고
남해여행 덕분에 잘 했어요.
밝고 이뿐모습보니 반가워요.
저도 반가워요
부지런하니 몸도 맘도
피곤 !피곤 !! ^^~
어쩜 자매가 그리 상큼하게 닮았나요??
남편분이 처가식구들데꼬 휘리릭 자유여행다니시니 보기도 좋고 정감가는 가족이네요~~^^
집안에 보듬고 이끌고 챙겨주는 사람이 있으면 꼭 감사한마음을 가져야될거같아요
안그런ㅋㅋ그런일이 몹시 힘든이도 많답니다
제가 보기와 다르게 밖으로 나가는걸 싫어해요
집안에 있기를 좋아 하는데...
언니나 조카들이 나가자 하면 .거절을 못합니다
그래선지 옆지기가
기꺼이 동행 합니다 (한기~~~사! 운전해 !!)
시애틀님 말씀이 백번 맞아요
감사의인사말도 해줘야 하는디...
때론 저도 버거울때가 많답니다
우리 부부만 다니려니
맘이 안편해서
항상 동행을 하는데...
때론 속상함도 많다는...
갑자기 떠나는 여행도 좋을거 같아요
어떤때는 좋고 어떤때는 갑자기라 미리 말좀 하지 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이랬다 저랬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