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 상황을 다시 한번 정리하겠습니다.
현재 레이커스에 확정계약이 되어 있는 선수는 총 7명입니다.
포지션별로 뎁스차트를 보면 이렇죠.
스티브 내쉬 / 스티브 블레이크
코비 브라이언트 / 조디 믹스
메타 월드피스
조던 힐
파우 가솔
그리고 로버트 사크레는 QO를 제시 받아 제한적 FA가 되었고요. 만약 다른팀에서 오퍼쉿을 제시하고
사크레가 거기에 사인하면 레이커스는 3일간 매치할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사크레를 데려갈 팀은 없을겁니다.
그러니 사크레도 100만불 정도의 단년계약이 확정되었다고 보면 편할겁니다.
그리고 올해 드래프트된 라이언 켈리 역시 미니멈 정도의 계약을 제시받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확정계약으로 봐도 좋습니다.
그래서 총 9명이 확정된 상황입니다.
뎁스차트를 다시 쓰면 이렇게 되죠.
스티브 내쉬 / 스티브 블레이크
코비 브라이언트 / 조디 믹스
메타 월드피스
조던 힐 / 라이언 켈리
파우 가솔 / 로버트 사크레
NBA 규정은 13명의 선수를 액티브 로스터에 두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총 4명의 선수와 더 계약해야하는 셈이죠.
레이커스는 이미 캡을 넘었고 사치세선도 넘었기 때문에 오로지 미니 미드레벨 익셉션과 미니멈 만으로 외부 수혈해야 합니다.
만약 레이커스가 아무도 사면하지 않고 미니미드레벨 3m가량을 전부 소진하며 로스터를 채운다고 가정하면
레이커스의 페이롤은 85.09m이 돼서 24.98m의 사치세를 내야 합니다.
☆여기서 잠깐!
어떤 선수를 미니멈 단년계약으로 영입할 경우, 계약금은 연차에 따른 미니멈 기준에 맞춰 정해질겁니다. 이게 그 표입니다.
Years in NBA1 | 2011-12 | 2012-13 | 2013-14 | 2014-15 | 2015-16 | 2016-17 | 2017-18 | 2018-19 | 2019-20 | 2020-21 |
---|
0 | $473,604 | $473,604 | $490,180 | $507,336 | $525,093 | $543,471 | $562,493 | $582,180 | $602,557 | $623,646 |
1 | $762,195 | $762,195 | $788,872 | $816,482 | $845,059 | $874,636 | $905,249 | $936,932 | $969,725 | $1,003,665 |
2 | $854,389 | $854,389 | $884,293 | $915,243 | $947,276 | $980,431 | $1,014,746 | $1,050,262 | $1,087,021 | $1,125,067 |
3 | $885,120 | $885,120 | $916,099 | $948,163 | $981,348 | $1,015,696 | $1,051,245 | $1,088,038 | $1,126,120 | $1,165,534 |
4 | $915,852 | $915,852 | $947,907 | $981,084 | $1,015,421 | $1,050,961 | $1,087,745 | $1,125,816 | $1,165,220 | $1,206,002 |
5 | $992,680 | $992,680 | $1,027,424 | $1,063,384 | $1,100,602 | $1,139,123 | $1,178,992 | $1,220,257 | $1,262,966 | $1,307,170 |
6 | $1,069,509 | $1,069,509 | $1,106,941 | $1,145,685 | $1,185,784 | $1,227,286 | $1,270,241 | $1,314,700 | $1,360,714 | $1,408,339 |
7 | $1,146,337 | $1,146,337 | $1,186,459 | $1,227,985 | $1,270,964 | $1,315,448 | $1,361,489 | $1,409,141 | $1,458,461 | $1,509,507 |
8 | $1,223,166 | $1,223,166 | $1,265,977 | $1,310,286 | $1,356,146 | $1,403,611 | $1,452,738 | $1,503,583 | $1,556,209 | $1,610,676 |
9 | $1,229,255 | $1,229,255 | $1,272,279 | $1,316,809 | $1,362,897 | $1,410,598 | $1,459,969 | $1,511,068 | $1,563,956 | $1,618,694 |
10+ | $1,352,181 | $1,352,181 | $1,399,507 | $1,448,490 | $1,499,187 | $1,551,659 | $1,605,967 | $1,662,176 | $1,720,352 | $1,780,564 |
즉, NBA에서 한 시즌도 뛰지 않은 루키인 경우 올시즌에 미니멈계약을 하면 49만불의 계약이 되는겁니다. 그런데 경력이 1년이 되는 순간 가격이 확 뛰게 되죠. 만약 10년 경력을 가지는 선수의 경우 루키에 비해서 거의 3배의 샐러리를 받아갑니다. 따라서 팀들이 아무리 최저계약이라고 해도 베테랑들과 계약하려하지 않을 수도 있겠죠.
그렇게 베테랑들이 리그에서 설자리를 잃는 걸 방지하기 위해 리그에선 3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 단년계약하는 경우에 한해 연봉 보조를 해줍니다. 그 기준은 경력 2년(2시즌을 마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즉 3년차)의 미니멈 샐러리입니다. 예를 들어 앤트완 제이미슨이 12-13시즌에 레이커스와 단년 미니멈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 금액은 $1,352,181/y겠죠. 그런데 제이미슨의 경우 3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고 단년 미니멈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리그의 보상 대상이 됩니다. 따라서 제이미슨이 실제 계약한 $1,352,181 중 12-13시즌의 경력 2년 미니멈인 $854,389를 제외한 차액인 $497,792는 리그에서 보조해주고 레이커스는 2년 경력 미니멈인 $854,389만 부담하게 되는겁니다.
더불어 사치세 계산에도 제이미슨의 실제 샐러리인 135만불이 아니라 레이커스가 지불한 85만불의 샐러리만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 경력이 부족해서 경력2년 기준의 미니멈 샐러리에 미치지 못하는 계약을 맺는 선수는 어떻게 될까요? 이 선수들은 물론 팀이 모든 샐러리를 부담하지만 사치세 계산에선 2년 경력의 미니멈에 계약한 것으로 계산됩니다. 예를 들어, 로버트 사크레가 12-13시즌에 경력 0년 미니멈인 $474,604의 단년계약을 맺었다고 해보죠. 사크레의 계약은 경력2년 미니멈 계약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사치세 계산에선 경력2년의 미니멈인 $884,293으로 계산되는 겁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레이커스는 미니멈 샐러리와 3.18m의 미니 미드레벨만 가지고 외부 FA를 통해 로스터를 채워야 합니다. 아무도 사면하지 않을 경우 4명의 FA를 영입해야 하는데요. 이때 미니 미드레벨의 경우 설명한대로 3.18m이 될거고, 미니멈인 경우 아무리 경력이 높아서 미니멈 기준액이 높아도 레이커스가 감당해야하는 샐러리는 경력 2년 기준인 88만불인겁니다. 경력이 3년이 안되는 선수의 미니멈 계약이라고 하더라도 어차피 사치세 계산엔 경력 2년으로 들어가고요. 따라서 레이커스의 페이롤은 시나리오에서 크게 벗어날 일이 없습니다.
좀 옆길로 빠졌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보죠.
만약 월드피스가 사면된다면 어떨까요? 이 경우 월드피스의 사면된 자리를 전부 미니멈으로 채울 수도 있고, 미니미드레벨 계약 1명과 4명의 미니멈으로 채울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각각 페이롤과 사치세를 계산해보면, 우선 전부 미니멈으로 채울 경우 페이롤은 75.95m이 되고 사치세는 6.5m이 됩니다. 만약 미니미드레벨 1명과 미니멈 4명으로 채우게 된다면 페이롤은 78.25m이 되고 사치세는 총 10.38m을 내야 합니다.
월드피스는 7.7m의 돈값을 하지 못하는 선수입니다. 물론 데리고 있으면 팀에 도움이야 되겠지만 사면하게 되면 15m 이상의 금액을 절약할 수 있고, 3.1m의 미니 미드레벨을 통해서 월드피스의 대체선수를 영입할 수 있기 때문에 월드피스의 사면은 반드시 일어날거라고 생각합니다. 들려오는 소식 또한 월드피스가 사면될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이고요.
그렇다면, 파우 가솔이 사면된다면 어떨까요? 파우 가솔이 사면될 경우 계산이 다소 복잡해지긴 하지만 페이롤이 사치세 아래로 떨어지는건 분명하기 때문에 레이커스는 미드레벨 익셉션을 쓸 수 있게됩니다. 그리고 바이애뉴얼 익셉션도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요. 5.15m의 미드레벨 익셉션과 2.016m의 바이애뉴얼 익셉션까지 쓴다고 해도 페이롤이 69.39m에 불과해 사치세를 한푼도 내지 않게 됩니다.
이 경우 얻을 수 있는 이점은 13-14시즌을 사치세 내지 않는 시즌으로 만들게 되면서 차후에 리피터 택스 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는 점입니다. 14-15시즌의 경우 지난 3시즌, 즉 14-15기준으로 지난 3시즌이니 11-12, 12-13, 13-14시즌에 모두 사치세를 냈던 팀들이 리피터 택스를 내야 하는 팀이 됩니다. 레이커스가 13-14시즌에 가솔을 사면해서 사치세를 내지 않는 팀이 된다면 14-15시즌에 사치세를 내더라도 넌-리피터 택스 팀에 해당되는거죠. 15-16시즌부터는 이전 4시즌 중 3시즌 이상 사치세를 낸 팀에게 리피터 택스가 부과됩니다. 만약 14-15시즌에도 레이커스가 사치세를 안낸다면 15-16시즌에 레이커스가 사치세를 내더라도 리피터 택스를 내지 않게 됩니다.
다만 가솔을 사면할 경우 완벽히 탱킹을 선언하는 셈이 되고, 브라이언트와 가솔과의 관계를 생각한다면 그 가능성은 매우 낮은 수준이 될겁니다. 레이커스는 단 한명만 사면할 수 있고 사면 대상은 이전 CBA에서 계약된 선수에 한정되기 때문에 사면대상이 될 수 있는 선수는 코비 브라이언트, 파우 가솔, 메타 월드피스, 스티브 블레이크의 4명 뿐입니다. 브라이언트-가솔을 제외하면 월드피스의 샐러리가 가장 높은데 월드피스를 사면하더라도 절대 사치세 아래로 페이롤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팀이 사치세 아래로 가려면 무조건 가솔이나 브라이언트를 사면해야만 합니다. 아니면 어떤 선수가 웨이브되고, 웨이버 공시 기간내에 다른 팀이 입찰을 해서 그 선수의 계약이 set-off될 경우, 계약을 승계하는 팀이 지불하게되는 금액의 차액만큼만 페이롤에 들어가는 방법도 있을 수는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웨이브되는 선수가 공시기간 내에 계약 승계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하면, 가솔이나 브라이언트를 사면하지 않는 한 레이커스는 사치세 아래로 절대 페이롤이 내려갈 수 없고 따라서 바이애뉴얼 익셉션도, 미드레벨 익셉션도 쓸 수 없습니다. 레이커스가 쓸 수 있는건 베테랑 미니멈과 미니 미드레벨 익셉션 뿐입니다.
첫댓글 컵책신의 놀랄만한 일이 골퍼님처럼 현 레이커스의 암울함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 주고 나서 다들 모르셨겠지만 정리해놓고 나니 생각보다 더 놀랍도록 암울하지 않냐고 하는건 아닌지;;
혹시나, 정말 혹시나 코비를 사면하게 될 경우 샐러리가 어떻게 되나요? 그것도 궁금하네요^^; 물론 저 역시 브라이언트 광팬이고 사면 될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 보지만 단순 호기심에서 질문드립니다.
코비 브라이언트를 사면하고 그 자리를 미드레벨 익셉션으로 채우면서 바이애뉴얼 익셉션까지 쓴다면 페이롤은 58.23m이 됩니다. 물론 브라이언트를 사면하는 순간 페이롤이 캡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에 정확히 말하면 미드레벨 익셉션이 아니라 캡스페이스를 쓰는거지만 알기 쉽게 말씀드리면 그렇습니다.
그렇군요......흠......답변 감사합니다^^ 가솔/월피 중 하나는 사면되거나 트레이드될거 같네요~
코비와 가솔을 2014년에도 잡는다 가정하고 2014 FA를 찾아보니
PG는 찰머스
SG는 웨이드, 세폴로샤
SF는 르브론, 카멜로, 루올뎅, 대니그레인저
PF는 바쉬, 험프리스, 디아우
C는 고탓, 보것
도움되는 자원은 이정도로 압축되는것 같더군요.
현실적으로 코비와 가솔에 어울릴 자원은 찰머스, 루올뎅, 바쉬정도인데 이들을 노려보고, 올해 아니다 싶으면 탱킹까지 추가해서 상위픽으로 가드 뽑는다면 이상적인 시나리오가 되지 않을까요.
레이커스 라인업이 저 라인업이라는게 정말 멘붕입니다....
궁금했던 샐러리 상황이 한번에 이해가 되네요...항상 감사합니다.
제가 밑에 작성한 글에 대한 명쾌한 답변이네요 감사합니다 :)
정말 암울하군요...팀을 위해서라면 가솔을 사면하고탱킹하는게 맞는일 같아보이긴 하네요...
그나저나 정말...라인업을 보니 www에서 참 버거운 한시즌이 될 것 같네요...
기왕 이렇게 된 것, 골퍼님 글을 읽어 보니,
마음 같아선 월피, 가솔 둘 다 사면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네요..
가솔은 리핏우승에 큰 기여를 했고 코비 다음으로 좋아하는 선수지만,
어차피 내년이면 계약 만기이니...1년 먼저 헤어진다 생각하면...
레이커스도 리피터 텍스는 벗어나야 차후에라도 좋은 선수들을 수급할 수 있겠지요...
만일 두 선수 다 사면하게 되면,
레이커스는 2-3년내로 다시 강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컵책의 능력으로..
사면은 한 선수에게 단 한 번만 쓸 수 있습니다
아..그렇군요..설명 감사합니다
하워드의 이적으로 마음 한 구석이 휑~한게...
정말 레이커스 역사에서 가장 마음 아픈 단어가 "basketball reason" 아닌가 싶습니다.
그때 폴이 레이커스로 무사히 올 수 있었으면..
지금쯤 폴-하워드의 무시무시한 쇼타임을 즐길 수 있었을텐데...란
부질없는 후회스러움만 가득하네요..
수십년 레이커스를 응원하고 있습니다만,,
샼이 떠나갈때 느꼈던 공허함이 오늘 또다시 밀려오네요.
하지만 믿습니다. 그리고 기다리겠습니다.
2-3년후 우승컨텐더가 되어 있을 레이커스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사실 타팀팬으로 월드피스가 사면된다면 영입대상으로 고려하고 있기때문에 관심있게 보고있네요.
덧붙이자면 사치세를 피하면서 선수를 채우는데는 굳이 가솔을 사면 않하더라도 월드피스를 사면하고 추가로 블레이크나 내쉬를 TE나 다수의 선수로 바꾸는 방법도 있습니다.
TE로 바꾼다면 그 이후 미니멈 계약으로 나머지 선수를 채우게 될테고요.
뭐 사실 징벌적 사치세를 피하고자한다면 올해 굳이 사치세를 안피해도 내년 쫙 빠지는 샐러리를 2년 유지하기만 하면 되지만요.
잘 봤습니다. 어떻게 흘러갈지 돈을 보면 답이 나오는군요...
하워드가 올때 염려했던 부분이 바로 이거였는데(한시즌만 쓰고 아무것도 못얻고 나가버리게 되는거)이게 현실이 되버리네요ㅠㅠ 솔직히 지난시즌을 그렇게 망칠거라 예상한 사람도 없었고 수퍼스타들의 무대이자 빅마켓인 레이커스에 발을 담근 이상 빠져 나가기 쉽지 않을거라 여긴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그런 리스크를 안고도 하워드를 영입한거죠. 절대 놓칠리 없다는 자신감이 있었기에...전 감독선임만 잘했어도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거라 보는지라 결국 레이커스를 이렇게 망친건 버스의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그나저나 내쉬,코비의 말년이 참 암울해지네요...;;(특히 내쉬 어쩔꺼야 ㅠㅠ)
로스터보니 가드진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문제는 포워드/센터진이네요. 가장 심각한게 3번인거 같은데 에너지레벨 높은 팀들과 경기하면 팀이 그냥 녹아내릴듯....월피는 개인적으로 사면 했으면하지만 월피마저 나가버리면 그야말로 포워드 전멸이라 탱킹할거 아니면 끌고 가는게 맞는거 같습니다...하워드 나간건 어느정도 예상을 해서 충격이 덜한데 얼클락 놓친건 좀 뼈아프네요.
이번 오프시즌은 누군가를 사면한다고 한들 그 빈자리조차 채우기 힘들 것 같네요
그냥 월피는 알아서 은퇴하지 그랬냐;;
월드피스가 7.7M이나 받는군요.. 누구는 천만원에 죽고 사는데 그렇게 플레이하고 마니도 받아가네요.. 세금이나 마니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