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의 한’을 푼 김병현(23)이 15일(한국시간)에도 여전히 화제의인물로 떠올랐다.
스포츠전문 채널인 ESPN은 이날 판타지코너에서 화제의 선수 5명 가운데 전날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2이닝을 완벽하게 막아 세이브를 따낸 김병현을 세번째로 꼽았다.애리조나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의 팬포럼에도 김병현과 관련된 얘기가 잇따르고 있다.
내용은 결국 한가지다.김병현이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이틀 연속 동점홈런을 맞아 승리를 날린 한을 13일 경기에서 확실한 세이브로 극복한데 대한 칭찬이다.덧붙여 김병현이 세이브를 따낸 직후 공을 외야로 던진 모습에 대해서도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던진 것이라는 분위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김병현의 이름을 빗댄 ‘킴콩(KIM KONG)이 뉴욕을 정복하다’라든가,‘오늘은 김병현의 날’이라는 제목의 팬들이 보낸 메시지도 있다.
김병현이 더 주목을 받았을 수도 있지만 하필 같은 날 NBA LA 레이커스가 뉴저지 네츠를 물리치고 3연패를 달성하는 바람에 손해를 봤다.뉴욕 최대의 일간지인 ‘뉴욕 타임스’는 이날 야구면 헤드라인으로 ‘같은 KIM,같은 장소,그러나 다른 결과’라는 제목으로 전날 세이브를 따낸 김병현을 크게 취급했다.
피닉스 지역의 최대 일간지인 ‘애리조나 리퍼블릭’은 양키스전을 관전한칼럼니스트 페드로 고메스가 ‘마무리 김병현이 뉴욕을 종결짓다’는 제목으로 장문의 칼럼을 썼다.‘이스트밸리 트리뷴’의 경우 스콧 보도우가 역시비슷한 내용의 칼럼을 게재했다.두 신문은 신문의 전체 1면에 사진과 함께관련 기사를 싣고 스포츠 1면으로 이를 다시 취급했다.
양키스와의 인터리그 경기를 위해 뉴욕에 도착했던 순간부터 과연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화제를 모았던 김병현은 마지막 경기의 확실한 세이브로 월드시리즈 악몽에 관한 종지부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