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분석기업이 서울시 수질검사도 용역수행
국내 분석기관은 영세, 해외 유명 5대기업 진입
SGS, 뷰로 베리타스, ALS, 엘레멘트, 유로핀즈
외국계 분석기업인 ㈜ 한국유로핀즈가 지난 24년 서울시 수돗물평가위원회가 발주하는 수돗물 수질분석 용역을 수행했다.
유로핀즈(Eurofins Korea)는 독일 기업으로 수질, 식품, 환경, ISO 인증, 친환경인증, 축산품 다이옥신, 대기측정, 폐기물, 재료시험, E&E 산업별서비스, 식품품질검사, PCBs검사를 하는 분석기관이다.
유럽, 북남미를 중심으로 아시아 태평양 60 개국 950 개 이상의 실험실(65,000 명 이상의 직원)을 갖추고 있으며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서울시를 비롯한 특광역시는 매년 수돗물 수질검사를 외부기관에 의뢰하여 분석하고 있지만 외국계 분석기관이 용역을 수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공공기관의 수질분석조차 외국계 분석기관에 의뢰한다는 것은 K-문화(한류열풍)속에 젖어있는 우리나라가 분석분야에서는 아직도 자립기반조차 마련되지 못했다는 현실에 대해 정부는 집중적인 세부적인 진단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내에 진입한 외국계 분석기관은 SGS Korea (스위스), ㈜ 한국유로핀즈, Bureau Veritas Korea(프랑스), ALS Korea(스웨덴), Element Korea(영국)등이 있다.
반면, 국내 먹는물 분석기업은 한강유역청 관할에 (재)한국환경수도연구원등 28개 기업(공공기관 수공 한강본부, 안산시, 환경공단등 9개 포함), 원주청 연세환경등 4개(공공 원주시, 제천시 수도사업소), 낙동강청 ㈜동진생명연구원등 14개(창원,김해상하수도사업소등 4개), 대구청 ㈜제일랩등 5개(포항시,수공낙동강,환경공단 물클), 금강청 관할 (주)동우환경기술등 14개(수공금강,청주,천안시등 3개),영산강 관할은 바른환경연구소등 8개(제주도,수공영섬유역,제주도개발공사등 3개), 전북청 관할 전북대,전주대등 4개(수공금강유역,전주시 상수도등 2개)등 77개 기관이 과열 경쟁을 하고 있다.
수도용 자재와 제품의 위생안전기준 검사기관으로는 한국환경수도연구원, 한국기계전기안전시험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울산,과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환경공단등 7개 기관이다.
수질측정대행업체는 제주환경기술, 충청종합환경, 웨텍등 무려 217개나 난립하고 있다.
환경영향평가등에서 수질측정을 하여 보고서를 제출하는 분석기관은 이들 수질측정대행업체가 일반적이다. 저가로 폐수,지하수,대기 측정분석을 하므로서 이들은 시료값에 준하는 최하 수가로 시장경쟁을 하고 있어 허위분석으로 정부에 적발당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해외분석기관을 제외하고 국내 분석기관들이 무려 301개 기관이 저가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여건을 조성한 것은 정부의 책임이 크다.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현실에서는 생사를 걸고 시장을 혼탁하게 할 수 밖에 없는 원인이 된다.
우리나라 수질 전문 분석기관들이 해외에 진출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열악한 국내 분석기관들의 환경과 달리 해외 유명 분석기관들은 ISO/IEC 17025 기반의 국제 공인시험 체계를 바탕으로 먹는물 수질 전 항목에 대한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험과 인증을 결합한 통합 서비스 구조로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분석기관과 차별화하고 있다.
정수기 등 수도용자재 분야에서는 국제 인증(NSF 등)과 연계된 시험 수행을 하므로서 해외수출을 겨냥한 국내기업들의 해외 인증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외국계 분석기관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패키지 형태의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국내 분석기관들은 이미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 즉, 국내 기관은 시험분석에 머물고 있는 반면 해외 기관은 시험과 인증을 동시에 수행하여 수가(가격)에서도 일정부분 경쟁력을 지니게 된다, 더구나 정부 관리의 중요한 규제도 국내 시험기관은 「환경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엄격한 지정·정도관리·숙련도시험 의무를 적용받고 있으나, 외국계 기관은 일부 국내 인증만으로 사업 수행이 가능하여 규제 부담 측면에서 국내 기관보다 오히려 융통성이 높다. 분석분야는 국가의 중요한 환경안보의 기초적이면서 상품개발의 중요한 설계도면이다. 다양한 수질,대기, 폐기물을 비롯한 산업전반에 대한 분석자료는 해외에 정보가 자연스럽게 유출되어 국내 기술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제 3의 경쟁자를 양산시키는 주요 단서가 된다. 시급히 수요과 공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경쟁력 있는 국내 분석기관들을 양성하여 해외(동남아시아등)에도 진출할 수 있는 K-분석기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환경경영신문 https://ionestop.kr// 장계순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