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도내 26개교를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 운영한 결과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19.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15일 발표한 ‘2009년도 사교육 없는 학교 지원사업 성과분석’에 따르면 도내 26곳에서 사교육 없는 학교를 운영한 결과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사업 전 21만6000원에서 사업 후 17만3000원으로 4만3000원(19.9%) 감소했다. 이는 서울과 부산 등 7개 시지역 평균 감소율 13.6%보다 6.3%p 높을 뿐 아니라 경기와 충북 등 9개 도지역 평균 감소율 18.1%보다도 1.8%p 높은 수치다. 학교급별로 초등학교가 16.2% 감소한 16만5000원, 중학교는 21.9% 감소한 15만3000원, 고등학교는 22.3% 감소한 18만8000원이었다.
학부모의 만족도는 초등학교가 0.3% 증가한 77.2점, 중학교는 3.6% 증가한 66.0점, 고등학교는 7.1% 증가한 64.8점을 기록해 중등과정으로 갈수록 사교육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과부는 2010년 사교육 없는 학교로 강릉 초당초와 원주 태봉초, 원주 치악중, 강릉 사천중, 원주 신림중, 춘천여고, 강원애니고 등 도내 7개 학교를 추가로 선정했다. 박수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