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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자신만의 서울에서 벗어나라!
컬처ㆍ아트ㆍ트렌드ㆍ피플이 만드는 거리 컬렉션『아지트 인 서울』. 정동길, 청담동, 서래마을, 경복궁, 이태원, 신사동, 홍대, 삼청동 등 서울의 대표 거리를 선정하여 서울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한 가이드북이다. 뛰어난 문화와 예술을 자랑하고 가장 핫한 트렌드를 보여주면서도 사람이 중심이 되는 가슴 뜨거운 도시 서울. 이 책은 과거와 현재까지의 변천사는 물론 문화적인 특징까지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각 거리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를 풀어 담은한 편의 서울 거리 컬렉션으로, 각각의 거리마다 워킹에세이, 아지트 공간, 워킹 노트, 워킹 인터뷰로 구성하여 구석구석을 누빈다. 감성을 자극하는 글과 전문 포토그래퍼의 감각적인 사진, 각 거리와 아지트 공간마다 삽입된 세련되고 서정적인 일러스트는 서울을 좀 더 생생하고 아름답게 전했다.
▶ 이 책은 2009년에 출간된 <아지트 인 서울>(랜덤하우스코리아)의 개정증보판입니다.
저자 : 이근희
저자 이근희는 30대를 훌쩍 넘긴 나이에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낭만주의 몽상가.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첫 번째 꿈인 세계 일주 여행에 도전, <죽기 전에 꼭 해봐야 할 체험 여행 31>을 집필했다. 현재는 틀에 박힌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선을 넘나들며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는 콘텐츠 집단 ‘줄넘기’의 책임 기획자로 활동 중. 10년 후, 20년 후에도 새로운 꿈꾸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따뜻한 심장의 돈키호테로 기억되고 싶다. “서울은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도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볼수록 더 알고 싶어지는 곳, 그래서 오랫동안 여행을 해도 질리지 않은 그런 곳이다. 주변을 살펴보면 의외로 서울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사람들아! ‘자신만의 서울’에서 한 발만 떼어보자. ‘새로운 서울’이 눈앞에 있다.”
저자 : 전영미
저자 전영미는 오로지 작업 마인드 하나로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무릎이 빠질 때까지 고생하며 해내는 출판기획자. 콘텐츠 집단 ‘줄넘기’를 통해 서울을 더 알고 싶다는 의미의 ‘The SEOUL’ 프로젝트를 기획, 각 분야에 걸쳐 다양한 시선으로 서울의 스토리텔링 사업과 워크숍을 구상 중이다. 서울은 ‘항상 재미있는 동네다’라고 외치는 서울애정주의자. 펴낸 책으로 <맛있는 여행> <골목에서 서울 찾기>가 있다. “서울의 12개 거리는 ‘길은 더 이상 길이 아니고 그 도시의 문화다’는 원래의 기획 의도에 조금은 다가선 것 같다. 공간 역시 그 공간의 설명보다는 각 작가의 감수성으로 공간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인 정체성을 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했다”
저자 : 민금채
저자 민금채는 아무것도 모르고 여성 잡지에 발을 들여놓고 스타들의 뒷조사를 하며 특종 낚을 고민만 하다 서른을 넘겼다. 출판 일이 고되기는 하지만 ‘사람 만나는 재미’ 덕분에 밥벌이의 고단함을 잊고 지낸다. ‘아지트 인 서울’ 프로젝트 역시 ‘서울’이라는 풍경보다는 ‘서울 사람’들을 탐색하고 싶어 무턱대고 참여했다. “세월이 흘러 강산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즐길거리’가 비슷한 사람들이 골목골목 모여 그곳을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었다.서울의 거리마다 점점 세련되고 멋들어지게 변하는 풍경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그곳을 터전 삼아, 작업실 삼아 24시간 머물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재미만으로도 충분하다.”
저자 : 박정선
저자 박정선은 20대의 끝자락까지 반사회적(?) 성향으로 세상과 반목을 거듭하며 백수 생활을 하다 어느 날 덜컥 패션 잡지 피처 에디터로 취직. 지인들에게 “저 인간이 취직을 하다니!”와 “그것도 패션 잡지에!”(딱 보면 언제나 노숙자 간지기에…)라는 더블 콤보의 충격을 안겨준 지 이미 6년째 접어들었다. 14년을 서울에서 보냈지만 여전히 종잡을 수 없는 ‘서울’이란 놈을 한번 핥아나 보려고 프로젝트에 참여하다. “하이, 서울~!’이라고 아무리 떠들어도 ‘바이, 서울~!’이라고 무심한 듯 시크하게 한 마디 탁 뱉어주고 떠나고 싶던 도시. 하지만 서울 책을 만들며 만나고 부대낀 그 많은 이들은 여전히 서울이라는 도시를 조금은 더 살 만하게, 그리고 사람 냄새 풍기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
사진 : 백경호
사진 백경호는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순간이 가장 즐거운 사진작가. 현재 각종 잡지와 사보, 단행본을 통해 여행 사진, 요리, 인테리어, 셀러브리티 인터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자를 만나고 있다. 판타지 영화처럼 새롭고 흥미진진한 기대감이 넘치는 네버 엔딩 스토리. 나만의 감각으로 ‘서울의 길’을 재조명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도심 속 숨은 명소를 한컷 한컷 카메라에 담으면서 느꼈던 희열과 감동은 탐험하지 못한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가슴 벅찬 두근거림이랄까. 잘 안다고 생각했던 곳, 새로운 눈으로 다가서는 순간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 즐거움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
프롤로그 즐겨라 서울· 012
사진 찍기 좋은 곳· 014 / 서울에서 즐기는 파인 다이닝· 016 / 쉬지 않는 밤‘Hot’하고 ‘It’한 클럽·018 서울 안에서 떠나는 빈티지 여행· 020 / 외국인 친구가 놀러 왔을 때 초대하고 싶은 곳· 022 반짝반짝 빛나는 서울의 야경· 024 / 서울이라는 스테이지에서 펼쳐지는 또 하나의 축제· 026
정동 정동길 역사, 문화, 사람이 함께 만든 예술의 거리
[Walking] 1.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한다· 036 / 2. 정동길을 걸으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시간 여행자가 된다· 040 / 3. 예술적인 상상력을 발휘해 만든 도심 속 갤러리· 042
[아지트] 서울시립미술관·046 / 덕수궁 048 / 정동극장·050 길들여지기· 052 어반가든·054 버즈앤벅스·056 졍동 국시·057
[인터뷰] 도시가 곧 예술이다! 걸으며 즐기는 도시의 공공 미술 이광준·060
청담동 압구정로 유럽풍 살롱으로 진화한 뷰티 놀이터
[Walking] 1. 노블레스 트렌드 리더들의 메카·066 / 2. 럭셔리 뷰티 살롱·070 / 3. 멀티숍에서 원스톱 슬로 쇼핑·074
[아지트] 10꼬르소꼬모·076 / 수퍼노말·080 / 정샘물 인스피레이션·082 / 다르 스파·084 / 김활란 뮤제네프·086 트라이베카·088 로열 컵케이크·090 제니하우스·092 / 쥴리크 스파·093 수콤마보니·094 오페라 갤러리·095
[인터뷰] 나만의 아이덴티티를 추구하는 청담동 스타일을 말하다. 스타일리스트 서은영·098
서래마을 서래로·몽마르뜨길 꽃향기 가득한 비스트로를 따라 언덕 위로 올라가도 괜찮다면
[Walking] 1. 독특한 취향, 개성이 넘치는 비스트로를 따라서·104 / 2. 지극히 개인적인 문화적 감수성을 음식으로 담아내다·106 / 3. 서래마을다움·109 / 4. 억지스럽지 않아 자연스럽다·110
[아지트] 라사브어·114 / 파울로 데 마리아·116 / 줄라이·118 / 키친플로·120 / 톰볼라·122 / 그란 삐아띠·124 / 쇼진·126 / 웨스턴 차이나·128 / 샤이 바나·130 / 레꼴두스·132 / 맘마 키키·134 / 서래 커피집·136 / 앳·138 / 시실리·140 / 레드 브릭·142 / 프레시 밀·143 / 오리엔탈무드·144 서래 양곱창·145 / 사비 와비·146 / 라운지 원·147
[인터뷰] 서래마을에서 나도 레스토랑이나 한번 해볼까? 키친플로 대표 한혜선·150
경복궁옆 효자로 새로운 독립 문화 지대를 꿈꾸다
[Walking] 1. 오래된 기억의 편린, 그 골목이 아름답다·156 / 2. 자신만의 색깔로 옛 동네를 덧칠하다·158 / 3. 변화의 시작, 한국의 문화 밸리를 꿈꾸다·160
[아지트] 국립고궁박물관·164 / 대림미술관·166 / 진화랑&진아트센터·168 / 가가린·170 / 갤러리 쿤스트독·172 / 갤러리 팩토리·173
[인터뷰] 예술이 주인공이 되는 거리 효자로 진화랑 관장 유위진, 화가 최울가, 쿤스트독 고문 김준섭·176
이태원 1동 이태원2길 쿨하게 혹은 뜨겁게 모든 것이 통하는 ‘오픈마인드’
[Walking] 1. 다국적 맛의 향연, 세계레스토랑길·182 / 2. 소통하고 공감하라, 제대로 된 오픈마인드로·184 / 3. 카피, 진화 그리고 오리지낼리티·186 / 4. 다양한 문화적 감성을 수용하라·190
[아지트] 마이 차이나·192 / 닐스야드·194 / 방갈로·196 / 올 아메리칸 다이너·198 / 루비 에드워즈 타르틴·200 / 이태원시장·202 / 타이 가든·204 / 에뀌메·206 / 르 쌩텍스·208 / 비원·209 / 로코 로카·210 / 산토리니·211 / 킴스 부티크·212 / 젤렌·213
[인터뷰] 이태원은 내 삶의… 방송인 홍석천·218
신사동 가로수길 머무는 시선마다 발랄한 아이디어가 스며드는 크리에이터들의 쇼룸
[Walking] 1. 골목길 하나, 즐길 수 있는 건 무한대·224 / 2. 톡톡 튀는 아티스트들의 아기자기한 놀이터·226 / 3. 트렌디하지만 아날로그의 감성을 간직한 곳·230
[아지트] 마리메꼬·232 / 에이모노·234 / 오시정·236 / 벨앤누보·238 / 플로우·240 / 북바인더스 디자인·242 / 마켓 리버티·244 / 뜨라또리아·245 / 린 케이·246 / 어바웃 어·247 / 몽리·248 / 커피스미스·249
[인터뷰] 가로수길에서 트렌드를 읽다 CF 감독 김동한·250
홍대앞 다복길·미래길·송정래길 젊음의 열기와 예술의 끼가 만난 자유로운 공간
[Walking] 1. ‘쟁이’들의 자유와 사유가 수놓은 벽화들·258 / 2. 디자이너들의 ‘아트 앤 플레이 숍’ 천국·260 / 3. 문화 아지트, 대안 공간의 메카·264 / 4. 뮤직, 댄스 클럽… 밤을 즐겨라·266
[아지트] 상상마당·268 / 마켓엠·270 / 뜨쥬·272 / 꿈·274 / #101사케·276 / 비너스 키친·278 / 엠투·280 / 디자인 섬에 가다·282 / 아도르·283 / ?·284 / 카카오 봄·285 / 러프컷·286 / 마쵸 미용실·287 / 마가리타 스플래시 288 / 살롱 드 레드·289 / 수다 떠는 도서관·290 블루 펜스·291
[인터뷰] 홍대앞의 인디 문화를 리드하는 그룹 크라잉넛·294
이태원 2동 회나무길 초대받고 싶은 오너 셰프들의 접대 명가
[Walking] 1. 좋아서 일부러 찾아오는 길·300 / 2. 연애하라·304 / 3. 조용한 이방인, 낯선 곳을 즐기다·306
[아지트] 보메·308 / 미 마드레·310 / 예환·312 / 젤·314 / 요리사 손지영의 하토리키친·316 / 윙 베이커리·317
[인터뷰] 회나무길에서 부티크 레스토랑을 얘기하다. 푸드 스타일리스트 노영희, 셰프 신용일, 다이닝 전문 블로거 김범수(펫투바하)·320
삼청동 화개길·삼청동길 예술적 분위기와 상업적인 감각의 유쾌한 교집합
[Walking] 1. 예술과 소통하는 골목길·326 / 2. 전통과 현대의 이국적인 파노라마·328 / 3. 아름다움 그리고 무한대 진화·330 / 4. 갤러리와 카페, 그들의 의미 있는 동거·340
[아지트] 아프리카 미술관·336 / 세계장신구박물관·338 / 토이키노 장난감 박물관·340 / 북 카페 내 서재·342 / 스토리·344 / 슈랑·346 / 송스키친·348 / 벼룩시장·350 / 서니사이드·352 / 마음의 무늬·354 / 코메타·355 / 연·356 / 지아衣갤러리·357 / 루이엘·358 /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359
[인터뷰] 연인과 함께 삼청동 출사해볼까? 가수 정엽·362
신사동 멋샘길 커피 한잔과 함께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즐긴다
[Walking] 1. 커피 한잔 하실래요? 거리는 지금 커피홀릭으로 넘쳐·368 / 2. 커피는 지옥처럼 검어야 하고 죽음처럼 진해야 하며 사랑처럼 달콤해야 한다·370 / 3. 내추럴한 고급스러움, 독특하고 차별화된 럭셔리 트렌드, 압구정 울렁증·372
[아지트] 라바짜 클럽·380 / 홈스테드·382 / 아티제·384 / 망고식스·386 / 커피빈·388 / 세븐 몽키스·390
[인터뷰] 음료를 넘어 세계의 문화를 흔드는 검은 보석 커피, 그 매혹적인 향기 이종혁·396
서교동 솔내길·상수동 독막길 아트, 음악, 자유 그리고 진짜 홍대스러움이 있는 곳
[Walking] 1. ‘오프 홍대’에서 ‘진짜 홍대’를 만나다·402 / 2. Cafe는 커피숍이 아니다·404 / 3. ‘혼자놀기’족을 위한 또 하나의 문화 지구·408
[아지트] 물고기·410 / 디디다·412 / 카페 후마니타스·414 / 카페 커먼·416 / 베터 투게더·418 / 풀로리스타·420
[인터뷰] 솔내길에 음악을 드리우다 가수 하림·424
대학로 동숭길 열정이 넘치는 지하 생활자들의 문화 테마 파크
[Walking] 1. 동숭길, 대학로의 mini-me·430 / 2. 현장을 찾는 예술대학들의 거리·432 / 3. 시간을 견뎌내는 문화의 메카·436 / 4. 길거리가 예술이다·436
[아지트] 동숭아트센터·440 / 학전 블루&그린·442 / 원더 스페이스·444 / 정美소·446 / 서울연극센터·448 / 이음책방·450 / 학림 다방·452 / 째즈 스토리·454 / 배우세상소극장·456 / 연우소극장·457 / 두 잇 아카펠라·458 / 대학로 연습실·459 / 장·460 / 국민대 제로원디자인센터·461 / 낙산 공원·462 / 마로니에 공원·463
[인터뷰] 대학로에서 연극을 한다는 것은…배우 조재현·466
북촌 계동길ㆍ창덕궁길 살아 있는 과거의 그윽함
[Walking] 1. 한옥, 여전한 삶의 공간 472 / 2.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수성의 공존 474 / 3.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478
[아지트] 동네커피·480 / 북스 쿡스·482 / 은덕문화원·484 / 락고재·486 / 계동커피·488 / 봉산재·490 / 리기태 전통 연 공방·491
[인터뷰] 추억 속의 연을 통해 전통문화를 되새기다 전통 연 장인 리기태 494
한남동 꼼데가르송길 부티크와 프리미엄, 그리고 예술이 만나는 곳
[Walking] 1. 특별한 사람들이 공유하는 부티크 감성 500 / 2. 서로의 취향이 소통하고 진화하는 공간 502 / 3. 일상 속 예술을 추구하는 친밀한 서비스 504
[아지트] 버진·506 / 비키친·508 / 패션 5·510 / 리움·512 / 교토푸·514 / 꿀&꿀풀·516 / IP 부티크 호텔·518
[인터뷰] 예술을 위한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강여울 522
서울의 대표 거리를 선정하여 과거와 현재까지의 변천사는 물론 문화적인 특징까지 깊이 있게 다루며 서울에 살고 있는, 또 서울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필독서로 꼽혔던 <아지트 인 서울>이 내년을 겨냥한 최신 정보와 더욱 탄탄해진 이야기를 담아 개정 증보판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더욱 새로워진 서울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당장 펼쳐라!
오늘과 내일이 다른 현대 사회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서울은 빈티지함과 트렌디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곳이다. 뛰어난 문화와 예술을 자랑하고 가장 핫한 트렌드를 보여주면서도 사람이 중심이 되는 가슴 뜨거운 도시이다. 이 책은 단순히 서울의 유명한 숍들을 모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각 거리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를 풀어 담은 한 편의 서울 거리 컬렉션이다.
이 책은 각각의 거리마다 워킹에세이, 아지트 공간, 워킹 노트, 워킹 인터뷰로 구성되어 있다. ‘워킹에세이’에서는 거리가 생성되면서부터 현재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그 변천사까지 보여줌으로써 그 거리를 쉽게 이해하도록 풀어준다. 갤러리ㆍ공연장ㆍ카페ㆍ레스토랑ㆍ클럽ㆍ이색 숍 등을 소개해주는 ‘아지트 공간’은 그 거리의 개성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상징적인 곳이며, 트렌드세터들이 주목해야 할 곳이다. ‘워킹 노트’에서는 아지트 공간에서 소개하지 못한 놓치면 아쉬운 공간들을 다양한 목적과 테마별로 한 번 더 리스트업 해준다. ‘워킹 인터뷰’에서는 가수, 밴드, CF 감독, 푸드스타일리스트 등 각 거리를 대표하는 유명인들이 등장하여 그곳에 대해 심층적으로 알려주는 인터뷰 내용을 다뤘다.
책을 보는 내내 만나게 되는 감성을 터치하는 글과 전문 포토그래퍼의 감각적인 사진은 다른 여행서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차별화된 느낌을 안겨줄 것이다. 또한, 각 거리와 아지트 공간마다 삽입된 세련되고 서정적인 일러스트는 책의 전체적인 비주얼을 높여주어 소장가치를 느끼게 한다.
길 속에 숨겨져 있던 많은 아지트 장소들은 길을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그 길의 사람들은 다양한 색으로 거리를 물들인다. 길은 더 이상 길이 아니고 도시의 문화가 된다. 이제 자신만의 서울에서 벗어나라!
<책속으로 추가>
멋샘길은 커피 자체보다는 커피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느낌이랄까? 지금은 커피를 전문적으로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맛도 중요하지만 커피와 함께할 수 있는 아이템도 더불어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커피만 즐기는 것보다는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찾게 되는 것이죠.
-커핑 저지(생두감별사) 이종혁, 신사동 멋샘길 인터뷰 중에서
꼼데가르송길의 가장 큰 매력은 복합적인 문화적 욕구-미술, 패션, 공연, 디자인, 음식 등-를 한 장소에서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음에도 꼼데가르송길다움을 잃지 않는다는 점이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강여울, 한남동 꼼데가르송길 인터뷰 중에서
지금 머무는 북촌의 한옥에서 창덕궁의 소나무가 드리우는 그윽한 향기를 맡고 있으면 마치 이 숨가쁜 도심 속에서 신선이 머무르는 곳이 이런 데가 아닐까 하는 느낌을 받곤 한답니다.
-전통 연 장인 리기태, 북촌 계동길ㆍ창덕궁길 인터뷰 중에서
꿈꾸는 대학로의 모습이 있다면 <라이어>나 <늘근 도둑 이야기>처럼 제목의 브랜드로 가는 공연이 한 5편정도, 그리고 어떤 작품이든 상관없이 순수히 연극 배우의 네임 밸류로 갈 수 있는 작품이 5편정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실 연극열전의 목표는 연극적 스타를 만드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스타 때문에 보러 왔다가도 함께 공연하는 다른 배우들을 보며 ‘저 배우 누구지’라고 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거든요. 10명, 20명이라도 ‘저 배우가 하는 연극이면 꼭 보러 간다’라며 찾아오는 관객이 생긴다는 건 굉장히 훌륭한 일이죠.
- 배우 조재현, 대학로 동숭길 인터뷰 중에서
청담동 압구정로 골목 사이사이 구석구석 찾아다니는 것은 마치 보물찾기에 나선 탐험가의 기분을 들게 해요. 그렇게 구석구석 찾아다닌 곳에서 멋진 장소와 제품을 발견하게 되면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것처럼 흥분되지요. 그리고 두 번째는 멋진 인테리어 공간입니다. 마치 뉴욕에 간 것같이 멋진 인테리어로 장식된 공간에서 원하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지요.
- 스타일리스트 서은영, 청담동 압구정로 인터뷰 중에서
카페라는 곳이 원래 문화를 파는 곳이잖아요. 예전에 명동에는 문인들이 모였고, 파리의 몽마르트르는 피카소가 무대를 디자인하고 에릭 사티가 음악을 하기도 했던. 솔내길과 독막길의 카페에 오면 카페가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으로 다시 회복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저 같은 경우엔 하루 생활 중에서 카페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 넘어요. 작업실에 혼자 있으면 편안하긴 하지만 조금은 외롭잖아요. 이곳의 카페들은 외롭지 않으면서도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인 것 같아요.
- 가수 하림, 서교동 솔내길ㆍ상수동 독막길 인터뷰 중에서
빌딩 숲 속에 있으면 머리가 지끈거려요. 삼청동의 화개길은 옛날 풍경이 보존되어 있으면서도 독특한 소품 숍과 트렌디한 카페도 많아요.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곳이라서 더 좋아요. 예쁜 갤러리 카페에 앉아서 책도 읽고, 음악도 듣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가사나 멜로디가 떠오르기도 하죠. 삼청동이라는 공간 자체가 주는 감성 에너지가 있는 것 같아요.
- 가수 정엽, 삼청동 화개길ㆍ삼청동길 인터뷰 중에서
홍대앞 클럽은 스타와 팬의 만남이라기보다는 음악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 만나는 소통의 장인 셈이죠. 인디와 언더, 대중이라는 경계도 이곳에서는 중요하지 않아요. 클러버들은 ‘내가 원하는 뮤직’이 있는 공연장을 숨은그림찾기하듯 찾아다니니까요.
- 밴드 크라잉넛, 홍대앞 다복길ㆍ미래길ㆍ송정래길 인터뷰 중에서
외국 여행을 하다 보니 이태원이 파리, 싱가포르, 뉴욕 등의 유명한 레스토랑 밀집 지역과 분위기가 많이 비슷하다는 걸 발견하게 되었어요. 현지의 문화와 외국 문화가 믹스되어 다양한 멀티컬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 방송인 홍석천, 이태원1동 이태원2길 인터뷰 중에서
효자로는 미술관과 갤러리, 아트 숍, 작가들의 작업실 등이 혼합된 복합 문화 공간으로 가장 적합한 곳이에요. 작가들이 주인이 되고 문화와 예술이 뼈대를 이루는,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그런 멋진 공간으로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 화가 최울가, 경복궁 옆 효자로 인터뷰 중에서
회나무길은 아직까지는 다른 지역에 비해 획일화되지 않아 좋은 것 같아요. 접근성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번잡스럽지 않고, 오래된 길의 운치와 나름의 색깔을 유지하고 있어 매력적이죠.
- 푸드스타일리스트 노영희, 이태원2동 회나무길 인터뷰 중에서
근대가 만들어놓은 것을 자아성찰할 수 있는 도심 속 위로의 공간이 정동이죠. 무엇보다 정동 곳곳에 숨어 있는 작품들은 작품 그 자체보다는 정동의 아름다운 공간의 미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지요.
- 서울시 금천예술공장 공장장 이광준, 정동 정동길 인터뷰 중에서
가로수길은 ‘짬뽕’ 혹은 ‘종합선물세트’. 어느 집은 모던한 럭셔리를 표방하는가 하면 바로 그 옆집은 앤티크, 또 그 옆집은 퓨전. 특정 색깔이 없다고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다양한 문화를 두루 잘 비벼놓은 느낌이에요.
- CF 감독 김동한, 신사동 가로수길 인터뷰 중에서
서래마을은 서울 속 작은 시골과도 같아요. 같은 공간에 늘 봐왔던 사람들이 대를 이어 살죠. 계속 머무르고 싶고 떠나고 싶지 않은 동네, 마을 이름처럼 정감이 가는 그런 곳이죠. 서래마을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독특한 ‘멋’이 있어요.
- 키친플로 대표 한혜선, 서래마을 서래로ㆍ몽마르뜨길 인터뷰 중에서
첫댓글 이근희 , 전영미 , 민금채 , 박정선 지음 /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