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사 권모씨가 11일 오후 중구 유천동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중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 건물 입구에서 "이발비를 떼먹은 박용갑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News1 |
대전 중구의 한 이발사가 11일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중구청장 후보가 구청장 재직 시절 수년간 머리 손질을 하고 이발비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며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이발사 권모씨는 이날 오후 중구 유천동 박 후보 선거사무소 건물 입구에서 "이발비를 떼먹은 박용갑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권씨는 "기자회견 이후 사실관계에 대한 정확한 해명과 사과와 반성은커녕 오히려 저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비방하는 등 인격적 모독으로 몰아갔다"며 "박 후보의 이러한 모습에 분노를 느껴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실상을 정확히 알리기 위해 1인 시위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선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후보의 '이발비 갑질' 의혹은 지난 4일 선거방송 토론회에서 제기됐으며, 당시 허위사실이라는 박 후보의 해명에 반발한 이발사 권씨가 지난 7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가 구청장 재직시절 5년 1개월 동안(1주 3회 정도) 머리 손질을 하고 이발비를 내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