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의 평가절상에 대비,중국인들도 해외 달러계좌 거래를 자제하며 "위안화 사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결제은행(BIS)은 7일 "지난해(1~9월) 중국인들이 해외 달러계좌에 보관했 던 2백30억달러의 자금을 국내로 들여와 이중 대부분을 위안화로 환전했다"고 추정했다.
이는 지난 2002년 중국인들이 58억달러를 해외은행 달러계좌에 예치한 것과는 대조를 보인 것으로,현재 달러당 8.28위안에 고정돼 있는 위안화 가치가 조만간 절상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라고 BIS는 설명했다.
BIS는 중국인들의 "위안화 사재기"는 외환보유액 급증이라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말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전년말 대비 40% 이상 증가한 4천32억5천만 달러로,국내총생산(GDP) 대비 8%에 육박하는 규모다.
이는 일본(6천7백35억3천만달러)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다.
이와 관련,중국 외환관리국(SAFE)은 "위안화 평가절상을 노린 일부 투기세력 이 위안화 매집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을 우려한다"며 "달러 매도와 위안화 매 수로 일관하고 있는 "핫머니"들은 조만간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