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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김옥길 기념관2000 - 건축가 김인철 -
김옥길 기념관에는
선생을 기리는 어떤 것도 갖추어져 있지 않다.
그곳에는 공간이 있고,그곳에 사람들이 머물 뿐이다.
차를 마시거나 그림을 보거나 대화를 나누는 그런 곳이다.
선생은 아무런 간섭도 하지 않는다.
다만 그곳은 선생이 계셨던 곳이며,그래서 흔적이 살아 있는 곳이다.
기억들은 이어주는 시간의 마디를 위해
애써 만든 것은 아무 것도 만들지 않은 듯 있어도 드러나지 않는 없음의 공간이다.
"공간은 가두어지지 않는다. 그 무한함에 대해 구축은 유한한 장치일 뿐이다."
도덕경11장 ─
"진흙으로 그릇을 빚지만 정작 쓰는 것은 텅 빈 부분이고,
문과 창을 내어 방을 만들지만 정작 쓰는 것은 텅 빈 부분이다."
-해체론- 조규형저 살림지식총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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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말씀을 보고 생각할수 있는 시간 주심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