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뫼동 비가
정적이 흘렀다. 그런뒤, 민주와 나는 뜨거운 여름날 만나고 많은 추억쌓기에 여념이 없었다. 알고봤더니 민주와 난 어린시절 같은 동네에 자랐다. 낙원목욕탕 인지초등학교 경찰학교를 거쳐 칠칠문방구(우리 둘째 숙모의 생계형 문방구) 바로 경찰학교 앞에서 캐치볼하던 애 둘 봤다더니, 그게 찔찔이 사촌동생 두칠이와 나..
만화방 떡볶이집 원대시장 영광전자오락실 일진상회(고물상) ᆢ 민주집 ~~ 이렇듯 인연이란게 희안하다. 우리집은 비산5구 민주집은 원대시장내 일진상회(그당시 그집이 최고 잘 사는 집) 원대오거리 대구은행 등등~~
어쩌면 낙원목욕탕에서 서로 봤을지도 몰라 ㅋㅋ~~ 그러나. 2019 5 15 9 30경 동신점보맨션... 민주는 정적속에서 산화했다.동대구 대동병원 탈출후 7시간의 미스테리와 함께 ㅠ 그러나 스티카 민주는 가지 않았다. 내 가슴 온곳에 숨쉬며 달서천변에서 발을 담그고 풀피리 고추잠자리 잠시 웃다가, 비산천주교회 언덕받이를 올라, 까시나무 뒷골목에서 아무도 모르게 입앚춤하며 대구선 외로이 기적소리에 우리 둘은 영원히 슬픈노래의 주인공이 되어서 잠시잠깐 눈붙이다가 아쿠아v 한대 길게 내뿜고 캔커피 하나 력셔리하게 흡입하고 공장에서 내 어릴적 똥통에 빠진 이야기끝에 보성기술학교 진흙탕놀이 하다 영원히 눈감는 일만 남았다.
용필조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