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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국어같은 경우 어렵게 나오는 학교는 수능식으로 교과서 이외의 문제가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그런 식으로 나오는 것을 대비하기 위하여 제 능력에 조금 무리가 따르긴 하지만 94~2004년까지의 수능 언어영역 문제들을 통하여 감을 어느 정도 익혔습니다. 그 외에 학원에서 모의고사 언어영역 자료를 받은 것도 있었구요. 하지만 내신 위주의 국어 공부의 경우에는 역시 교과서가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은 문제집이죠.
교과서의 경우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합니다. 하나는 '모범적인 국어 문제들이 실려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수업시간의 필기 내용이 담겨져 있다' 는 것이죠.
실제로 국어책에 나와 있는 '단원의 길잡이' 나 '학습활동' 등이 간접적으로 응용되서 시험문제에 나오는 것을 쉽게 눈치챌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어떤 단원의 학습목표가 '시를 읽고 시의 표현을 감상할 수 있다' 라고 되어 있으면 그 단원에 나온 시에 대한 문제가 '다음 중, 이 시의 표현에 대한 분석으로 올바른 것은?' 하는 식으로 말이죠. 그러니 이것들을 소홀히 하고 넘어가지 맙시다.
문제집의 경우 저는 '선(先)고등국어[방학]->EBS 고등국어[학기중]'의 순서로 풀었습니다.
선 고등국어의 경우 제가 학원교재여서 어쩔 수 없이 강압적으로(?) 풀었던 문제집입니다만 구성이 깔끔해서 나름대로 좋은 문제집 같더군요. 기본 개념을 잡을 수 있는 문제집들이 있고, 단원이 끝날때에는 단답형을 대비한 문제가 나오는데, 이것들은 작품에 대한 설명이 괄호치기로 퀴즈 형식으로 나와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난이도가 약간 낮아 내신등급제로 인해 내신이 어려워진 현 시점에서 1등급이 되는 데에 지대한 도움을 주는 문제집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EBS 고등국어도 함께 병행해서 풀었습니다. EBS 문제집들의 특징은 문제들이 수능식이고, 서술형도 알차게 나와 있다는 것입니다. 수능 언어영역 수준의 문제들도 있고, 특히 서술형,논술형 문항을 40% 이상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현 시점에서 상당히 도움이 되는 문제집입니다.
영어-영어도 꼭 교과 과정 이외 혹은 다른 교과서의 내용을 실는 '개념 없이 골때리는' 학교들이 많습니다. 이 경우도 역시 수능/모의고사를 통해 어느 정도 감을 익혀 두면 조금 도움이 됩니다.(내신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어도 전체적인 언어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니까요) 또는 저의 경우 중학교 3학년 때 외고대비반에 있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외고입시 수준의 문제도 많이 풀어보았었는데, 만약 자료가 있으신 분들은 저처럼 외고 모의고사 정도의 문제를 풀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마음만 먹으면 아주 골때리게 시험문제를 낼 수 있는 과목이 국어와 영어입니다.. 수학처럼 일정한 공식이 있는 것도 아닌, 100% 직감으로만 풀어야 하는 과목이기에 특히 그런 것이죠) 고등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기초는 문법과 어휘력입니다. 각 단원에서의 신출 단어는 반드시 마스터하고, 문법 사항 또한 아주 꼼꼼히 익혀놔야만 학교 시험에서 1등급 놓치지 않습니다.
문제집은 특별히 풀어본 것은 없고, 다만 문법 기초를 다지기 위해
'성문 기본영어[방학-중3때부터 독학한 책입니다]->EBS 영문법 즐겨찾기[역시 방학에]' 순으로 풀어 보았습니다만, 솔직히 영문법은 그냥 학교에서 그때그때 가르쳐 줄 때마다 익히는 것이 가장 좋은 듯 합니다. 괜히 처음부터 아등바등 매달려봤자 영문법에 질리기나 하니까요.
수학-정말 수학에서 애 많이 먹었습니다. 엄청나게 방대한 분량과 공식이며, 무지막지하게 어려워진 시험 난이도.. 하지만 제 경험상 어차피 고등수학은 누구나 다 어려워합니다. 심지어 우리학교 수학선생님도 '고등학교 시험에서 수학 100점 맞으려고 달려드는 것은 미친짓이다' 라고 하실 정도였으니까요. 그만큼 수학은 아무리 1등급 학생들이라도 다가가기 힘든 과목입니다. 하지만 역으로 보면, 여러분이 수학 성적만 잘 받으면 성적에서 엄청난 메리트가 된다는 사실! 그러니 수학은 죽기살기로 덤비는 것이 좋습니다.
수학 시험에서는 거의 항상 비슷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이 나옵니다. 따라서 저는 수학 문제를 풀 때마다 각각의 문제의 유형에 맞추어 '유형 비법 노트' 란 것을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인수분해 단원을 공부한다고 할 때, '다항식이 어떤 식으로 배열되어 있으면 이러이러한 방법을 통해 인수분해 하는 경우가 많다'는 식으로 말이죠. (가장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제곱 마이너스 제곱의 꼴은 합차로 묶어진다는 것이죠!^^;;)
그리고 학원 등에서 내신대비에 돌입할 때면 매일 그 노트를 읽었습니다. 특히, 서술형 문제들은 하나도 빼 놓지 말고 다 적어 두세요. 대표적인 예로는 '루트 2가 유리수가 아닌 이유를 귀류법을 통해 증명하는 법' 이나 '산술평균,기하평균,조화평균 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것'이 있고, 그 이외에 '드 모르간의 법칙을 이용하여 그리고의 부정이 또는이 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도 있죠. 문제집에 나온 서술형 문제는 학교에서도 서술형 문제로 나오거나 또는 서술형 주관식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그 과정을 다 외워둡시다.
그 다음, 수학 공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집!
쓰잘데기(?)없는 짓인 듯 보이지만, 저는 수학을 4중으로 공부했습니다. 그것도 상당히 보기 드문 특이한 경로를 걸쳐 문제집을 옮겼죠.
(자랑은 아닙니다만 이중 삼중 사중으로 공부한 덕분에 꽤 성적이 잘 나왔습죠..)
개념원리(학원교재)->수학의 바이블->수학의 정석 기본+실력편->쎈 수학
(또는 개념원리->수학의 바이블->수학의 정석 실력편->쎈 수학->특작수학
도 추천합니다)
개념원리는 학원교재로서 공부했었고, 바이블 ,실력정석, 쎈수학은 제가 독학했습니다.
각각의 문제집들의 장단점을 설명하자면,
개념원리는 사실상 제목 그대로 문제의 해결원리를 익히는 책입니다. 유형을 익히는 데에는 상당히 좋은 책이지만, 설명은 너무 대충 되어 있어서 기본원리를 이해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죠. 이렇게 설명이 부실한 대신 유형을 익히는 데에 좋은 문제집으로 비슷한 것은 쎈수학이 있는데, 차이점이 있다면 개념원리는 정말정말 기본적으로 필요한 문제들만 압축해서 실어 놓은 반면에. 쎈수학은 유형을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꼼꼼하게 세분화시켜 1000여 개 이상의 문제로 만들어 실어 놓았죠. 따라서 쎈 수학은 개념원리의 심화 과정(?) 정도로서 활용하시면 됩니다. 어쨌든 결론은 개념원리는 제일 처음에 수학의 바이블과 함께 묶어서, 수학의 바이블로 수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개념원리를 통해 기본적인 유형을 익혀 두시면 됩니다. 바이블은 이따가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수학의 정석. 말이 필요없는, 60년대부터 40여년 간 우리나라 고등수학의 동반자이죠. 현재 우리나라 고등수학서로서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권위가 너무 높아서 그런지 홍성대 저자님께서 노력은 조금 게을리(?) 하시는 듯한 느낌도 들어 아쉽습니다.
일단 저는 수학 기본정석+실력정석을 둘다 갖고 있는데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것을
수학의 바이블+실력정석으로 바꾸어도 큰 지장은 없습니다. 기본정석 문제들 중 중요한 것들은 실력정석에도 나와있구요.. 기본정석으로 개념 이해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워낙 설명이 어렵게 풀이되어있어서요. 어쨌든 실력정석 연습문제들은 난이도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쎈 수학 C Step, 특작수학 문제들과 비등한.. 문제들입니다. 따라서 실력정석을 마스터하신다면 학교 내신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겠죠.
헌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바로 앞에서 설명했듯이 '홍성대 저자님의 게으름(?)' 이 드러나는 듯한 부분인데요, 바로 '옛날 것들이 너무 많다' 는 점입니다.
현재 교과서들에서 사라진 진법(이진법 등)이 나오거나, 연습문제들 또한 개정작업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아 그 수준이 옛날 공통수학(예전의 공통수학의 내용은 10-가,나,수I을 어느정도 포함한 수준으로서, 지금의 10-가,나보다 훨씬 범위가 방대했습니다) 정도에 머물러 있는 것이 많아서 현재 수준으로서 풀기가 너무 난해한 것들이 많습니다. 물론 이 정도 단점 때문에 수학의 정석을 포기할 수는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중요한 기본서지만 말이죠.
수학의 바이블은 지금껏 제가 본 수학 문제집/참고서 중 가장 위대한(?) 책 같더군요. 어떻게 보면 내용도 제목도 정석의 아류작이라는 티가 나긴 하지만, 설명이 마치 이야기를 하듯 술술 쉽게 풀어져 나와 있어서 기본적인 수학적 원리를 이해하는 데에는 정석보다 훨씬 우위에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그냥 단기간에 베스트셀러 됬다길래 신기해서 사 본 책이었는데 기대 이상이더라구요. 마치 기초가 부족한 학생을 위해 과외선생이 옆에서 친근하게 설명해 주는 듯한 어투와 풀이과정에 마음에 들었습니다. 대신 너무 기본적인 것을 자세하게 설명해 준 나머지, 응용되고 어려운 것들은 별로 많지 않다는 것이 흠입니다. 물론, 단원 끝에 있는 연습문제에 '실력쌓기'라고 고난이도 문제가 한두개 정도는 나와 있긴 합니다만.. 어쨌든 이해 위주의 수학 공부를 원하시거나 수학을 완전독해로 나가시려는 분들에게는 필수입니다. (이미 원리를 완벽히 꿰뚫은 최상위권 분들께는 시간 낭비가 되는 책으로 보일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쎈 수학은 개념원리와 연계해서 유형잡기에는 최강의 책입니다. 쎈 수학은 중학교 외고, 과고 수험생들이 많이 푸는 'A급 수학'을 연상시키는 책이죠. 단계가 'A step, B step, C step'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A스텝에서는 기본 개념을, B스텝에서는 어느 정도의 응용과 심화과정을(보편적인 학교 문제들의 수준 정도입니다.) C스텝에서는 상당히 난해한 고급 문제들을 다룹니다.(학교에서 내신 1등급을 변별하기 위한 문제들 수준 정도입죠).
워낙 이렇게 세분화되있기 때문에 개념원리를 하지 않고 그냥 이 책만 해도 별 탈은 없거니와, 벌써 기본개념은 다 알고 계셔서 시간이 없으시거나 귀찮으신(?) 분들은 B스텝의 어려운 문제들이나 C스텝의 문제들만 골라서 푸셔도 상관 없습니다.
특작수학은 그냥 제 친구가 보는 책이어서 한번 맛보기로 봤는데요..
수준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쎈 수학의 C Step이 고급 문제이면 특작수학의 상위권 문제들은 최고급 문제들이죠.. 학교 내신 수학시험이 특작수학만큼까지 어렵게 나오는 학교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수학적 사고와 감을 키우는 데에는 최고의 문제집이구요. 장기적으로는 좋지 않은 편법이긴 합니다만 특작수학의 문제들을 갖다가 문제 유형별로 문제의 해법만 따로 노트를 만들어 해결방법을 외워 두셔도 왠만한 학교 수학시험 고난이도 문제는 이상하게도 술술 풀립니다...(대신 장기적으로 볼 때 수능같이 사고력이 필요한 경우에 지대한 손해를 보겠죠) 물론, 특작수학의 가장 어려운 수준의 문제들은 손조차도 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해답보고 이해하는게 나은 것도 많으니 여러분이 자율적으로 판단하세요.
80%의 암기와 20%의 이해의 조화, 사회&과학 과목. 고 1때의 국민 공통 사회와 과학에서는 여러분이 중학교 3학년 내내 배운 내용들을 고등학교 1학년 동안 압축해서 배우게 됩니다. 따라서 그 양이 너무나도 방대한데 그것도 모자라서 그 내용들이 더욱 심화되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상당히 외울 것이 많아 골치가 아프죠. 혹 기초가 아직 잡혀 있지 않은 분들의 경우 혹 갖고 있으실 경우 중1~3학년의 자습서를 보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만약 중학생 분들 이 글을 보고 있으실 경우, 절대 사회와 과학 교과서/자습서만큼은 버리지 말고 모아두세요. 나중에 고1꺼 배울 때 기본 개념을 돌아볼 때에 유용하게 쓰일 수도 있습니다..
사회의 경우 수능 11개 과목에 해당하는 내용(정치, 경제,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지리, 국사, 세계사, 윤리, 법과 사회, 사회문화, 한국 근현대사) 중에서 국사와 윤리(1학년 때에는 도덕입니다)는 각각의 다른 과목으로 독립되어 있고, 이 나머지 9영역 중에서도 세계지리와 세계사, 법과사회, 한국 근현대사는 2,3학년 문과 심화선택 과목으로만 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1학년 사회에서는 중3 내내 배운 정치, 경제, 한국지리, 경제지리, 사회문화의 5개 영역만을 배우게 되죠. 하지만 이 내용들조차도 중3 내내 배웠던 모든 것들이 다 포함되어 있는 거여서 상당히 애를 먹기가 쉽습니다. (물론 고등학교 때에만 나오는 개념들도 추가가 되구요) 따라서 학교에서 나누어준 유인물이나 필기내용이 지대한 도움이 됩니다.
국사의 경우 특이하게도 중학교 때와는 다른 방법으로 국사 공부를 하게 됩니다.
중학교 때 처럼 단순히 시간 순서대로 '990년엔 이런 일이 있었고, 1030년엔 이런 일이있었고...' 하는 것처럼 편년체 식으로 국사를 공부하지 않고,
우리 한국사를 각각 '정치사, 경제사, 사회사, 문화사' 의 4개 파트로 나눕니다.
예를 들어, 중학교 때 처럼 '신라 시대에는 황룡사가 건축되었고, 귀족들의 사치가 극에 달하였으며, 진흥왕 때 전성기를 맞았다' 는 식으로 한 시대에 있어 그 시대에 대한 모든 사항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단원에 따라
'신라는 진흥왕 때 전성기를 맞았다'는 정치사 파트로,
'신라 시대에는 황룡사가 건축되었다'는 문화사 파트로,
'귀족들의 사치가 극에 달했다'는 사회사 파트로 각각 나누어지는 등,
각각의 단원에서는 한 시대에 대한 한 가지 사항씩만을 배웁니다.
따라서 시대의 흐름만 맞추어서 외우기만 하면 되어서 어떻게 보면 중학교 때와는 달리 헷갈리는 것이 적고 쉽기도 하죠.
사회와 국사 문제집은 A+ 뉴리더->누드 교과서->하이탑 순서로 했습니다. 하지만 사회,국사는 문제집의 영향이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특히 국사의 경우는 교과서가 더 중요할 정도니까요.. 하지만 사회, 국사 기본서로서 누드 교과서는 강력 추천해드립니다. 바이블처럼 쉽게 풀이되어 있는 문체 때문에 쉽게 잘 빠져듭니다.
과학 역시 중3 내내 배웠던 내용들을 한 번에 압축해서 배웁니다. 헌데 사회,국사보다도 더 심화된 내용들이 많아 정말 사회보다도 사람을 미치게 만들죠. 물리에서 그냥 파동, 등가속도나 일, 에너지 등 밖에 없었던 중학교 때와는 달리 고등학교에선 만유인력까지도 나옵니다.. 그러니 미쳐서 팔짝 뛸(?) 수밖에요. 더군다나 중학교 과정과 가장 큰 차이가 나는 파트가 바로 화학 파트입니다. 선생님들이 사악한(?) 마음만 먹으면 물리, 화학쪽 문제가 수학보다도 어렵게 느껴질 정도로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냥 중학교 때 배운 거라곤 '질량 보존의 법칙', '물질의 3가지 상태', '산소, 수소 등의 기본적인 원소 기호들' 밖에 없는데,
고등학교에 들어오면 너무 심하게 발전해나가서 '이온', '산과 염기, 중화 작용', '반응열' 같이 중학교 과정과의 연계가 거의 되지 않는 것들까지도 있습니다. 그나마 물리는 기본 원리(등가속도, 타점 기록계 해석 등)는 중학교 것이 발전된 것들도 많거든요. 헌데 화학은 아주 세부적인 사항까지 깊숙히 파고듭니다. 그래서 초반에 잘 잡아주지 않으면 완전 GG상태에 이르는 사태까지도 벌어질 수 있습니다.(물론 꾸준히 하면 화학만큼 잘 정복되는 과학 파트도 없지만요)
생물,지학은 그래도 양반입니다. 중학교 때 배웠던 내용들이 거의 그대로 나오는 편입니다. 생물의 경우 동물과 식물의 분류(대표적인 것이 외떡잎식물과 쌍떡잎식물의 구분 같은 것이죠)와 유전 등은 고2 이과 심화과목(아마 유전은 생물II인 걸로 기억합니다)에 편입되어 버려서 고1땐 나오지도 않죠. 마치 세계지리, 세계사가 고1 사회에서 누락된 것처럼요. 생물에서 배우는 거라곤 제가 기억나는 것 한도 내에서는 효소와 소화 작용, 식물의 광합성, 호르몬 뭐 이 정도입니다. 생물은 생명 반응이 일어나는 과정만 이해하면 많이 외우는 것이 전부여서 정말 단순무식한(?) 과목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딱 적성에 맞습니다. 화학이나 물리처럼 머리 쓸 필요가 거의 없거든요.
지학도 생물과 비슷합니다. 다만 지학은 어느 정도 공간지각력이 있어야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조금 있습니다(열점의 이동 같은 것). 지학은 생물과 달리 중학교 때 것이 누락되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굳이 있다면 암석의 분류(기억나시죠? 활석 많은 방형 공식.. ^^)가 빠진 정도? 지학은 거의 대부분 중학교 때 것을 다시 우려먹습니다(?).
과학 문제집은 [오투(학원교재)->누드 교과서->하이탑] 순서대로 공부했습니다.
오투는 기본서에 가깝고, 하이탑은 문제집에 가깝죠. 오투의 경우 기본 개념을 익히는 데에 좋고, 누드 교과서는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설명히 꼼꼼히 잘 되어 있어서 기본 원리를 익히는 데에 좋고, 하이탑은 이를 응용하고 문제 유형을 익히는 데에 좋습니다. 특히 하이탑은 대략 600페이지가 넘을 정도로 두꺼운 책이죠.. 헌데 하이탑의 가장 좋은 점은 바로 고급 문제가 많다는 점!
'경시 대회 문제'라는 서술형 파트가 잘 구성되어 있어서 시험이 어렵게 나오는 학교를 다니시는 분들께 추천해드릴만한 문제집입니다.
그 외에 암기과목들은 특별히 공부하는 비법이 따로 없구요, 한 줄로 정리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도덕->문제집이 거의 없다. EBS밖에 문제집이 없는 듯. 교과서&EBS 문제집 위주로.
기술가정->문제집이 아예 없고 자습서밖에 없다. 역시 교과서 위주로.
컴퓨터->아예 자습서도 없다. 책에 나온 이론을 실제 컴퓨터를 작동해가며 익히면 아주 쉽고 잘 외워지는 특성이 있다.
예체능->실기의 경우 감각이 없는 분들의 경우 필기만은 만점을 맞고, 실기에서는 최소한 기본점수라도 노리자. 어차피 예체능은 동일계열이 아닐 경우 반영조차 안하는 대학도 많고, 반영한다 해도 가중치가 매우 낮으니 너무 심하게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