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도 그렇지만 저는 10월 서울시교육청 수리 "가"형 49점이었습니다...
수학에 가뜩이나 자신이 없었는데 그 모의를 보고 충격 (원래 70점은 나왔는데) 지대로 받았죠 선생님도 상담하시고 난리났었죠
물론 제가 언어 외국어를 못하진 않았습니다. 언어는 항상 90점대는 나왔고 외국어는 10월 서울시 교육청에서 98점을 맞았었거든요
한달동안 진짜 언어 외국어 집어치우고 수학만 오지게했죠 ㅡㅡ;;
이제껏 풀어온 문제집 모아서 다시풀고했습니다. 저한텐 어쩔수없는선택이었죠 ㅠㅠ 정말 그때의 처참함이란... 수능 전날까지도 올플 수학2 풀고있었으니깐요.
드디어 수능날. 긴장은 하나도 안되더군요.
언어... 정말 듣기 '드뷔시' 어렵더군요. 쓰기 죽이더군요... 정말 ㅡㅡ 아주 환장하시겠더랍니다.
그리고 제 시계. 전자시계라면서 뺏어가더군요... 어이가없어서 정말 저 시계 없이 언어 쳤습니다.. ㅠㅠ
수리영역... 초긴장상태로 풀었죠.. 진짜 그때의긴장감이란... 시험지 나눠주자마자 눈으로 1~3번은 해결했고
4번부터 풀기 시작하는데... 시간 아까워서 4점짜리는 쓱 훑어보고 금방 안나올거같은거 그냥 지나쳤습니다. 일단 30번까진 한번 훑어보려구요.
주관식은 별로 안어려웠는데... 객관식 죽이더군요 ... 미적분 28. 29번 죽이더군요. 특히 29번 지대로어려워서 저 찍기로 마음먹었죠.
30번까지 돌고나니,, 못푼문제가 7개입니다. 환장하시겠습니다 저 재수하는건가여 하고 스스로 물었죠. 친구에게 빌린 아날로그시계를 보니 50분이 있더군요. 스스로 침착하자 100번은 더 말헀죠. 심장은 쿵쾅쿵쾅 뛰고... 차근차근 천천히 풀었죠.
무한급수문제... 이야 환장할뻔했죠. 그러나 닮음을 이용하니 3초만에 풀리더군요 젠장... 상큼히 풀어주고 그 옆에 로그함수 ㄱㄴㄷ문제.. 죽이게 어렵더군요.. 10분썼죠.
그리고 공간도형, 이거 뭐 별문제도 아니더군요. 금방풀고... 사차함수에 관한 문제... 별거아니더군요. 금방풀고.. 막상 풀고보니 정말 쉽더군요.
미적 28번도 풀어제꼈고.. 29번은 정말 못풀겠더랍니다. 시간은 10분.. 그러나 푼다고 풀리지 않을것같에서 검산 시작했죠.
정적분 계산실수 했더군요 주관식에서. 1/2 안했더랬죠.. 후후... 그것도 고쳐놓고
객관식도 실수해서 고쳐놓고
미적 고민했죠.. 몇번을 찎을까...
전 결국 26번에 3번,27번 5번, 28번 4번 답이었길래 29번은 1,2번 둘중에 하나겠지 하고 2번을 찍었죠.. 결국 그게 맞아서 수능 수리 100점.. 고 3통틀어 처음입니다... 기뻐 뒈지는줄알았죠 집에와서..
점심 잘 먹었죠. 하나도 안남기고 전복죽 싸갔는데 맛있더군요.
외국어.. 긴장 풀려서 스티브 상큼하게 낚여주고 하회탈 상큼히 틀려주고.... 아아아아 87점 고 3 통틀어 처음받는 3등급이 뜰 예정이군요..
탐구는 화학 2 정말 쉽더군요. 그런데 다 40점대 초반...........
후... 쓰고보니 주절주절댔군요... 수능 때 긴장하지마세요. 그리고 긴장 풀지도마세요. 긴장 풀면 망할지도 몰라요 그 시간 적당한 긴장은 하세요..
이상 수험생의 주절주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