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개최 중인 '2024 이순신 방위산업전(YIDEX)'에 참가해 해군 미래 항공 전력을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KAI는 현재 개발 중인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 해군의 주력 해상 헬기와 미래 전쟁에 핵심이 될 유무인 복합체계(MUMT)가 적용된 소형 무장 헬기(LAH), K-방산 수출의 핵심 기종인 다목적 전투기 FA-50을 전시했다.
MAH는 해병대의 상륙공격 헬기로, 보조 연료탱크, 내해수 처리 등 해상 및 함상 운용 능력이 입증된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을 기반으로 무장 시스템을 통합해 2026년 개발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MCH는 수중에 설치된 적 기뢰를 신속하게 탐지 제거함으로써 해군 전투함의 기동 환경을 개척하는 소해 헬기다. 레이저 기뢰 탐색 장비(ALMDS), 수중 자율 기뢰 탐색체(AUV), 무인 기뢰 처리 장비(AMNS) 등의 임무 장비가 탑재되며 2026년 개발이 끝날 예정이다.
아울러 KAI는 전시장을 찾은 주한 미 해군 사령관에게 T-50 계열 항공기의 우수한 성능과 운용 효율성을 설명하는 등 미 해군 고등·전술입문기(UJTS) 사업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FA-50의 마케팅도 적극 추진한다.
KAI 전략수출본부 최종원 본부장은 "KAI가 다양한 항공기를 개발해 공군 중심의 항공 전력을 넘어 해군과 육군의 항공 전력에 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수리온 첫 수출과 함께 FA-50의 미 해군 UJTS 도전도 반드시 성공해 대한민국이 세계 4대 방산강국 반열에 오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