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푸동푸동
5.20 ~ 5.23
부산 김해국제공항->타이베이 타오위안국제공항
제주항공 16만원
지우펀 - 대만시내- 단수이
[둘째날]
-지우펀->시먼->용산사->무슨공원->중정기념관->스린야시장
아침 일찍 일어나서 지우펀을 떠남
근데 아침부터 비 엄청 내리는거야
그래서 장우산 하나 삼 그리고 정류장까지 폭우 뚫고 캐리어 끌면서 존나 달림
진짜 다시 생각해도 나 존나 멋있다 진심 비오는 산 속에서 힐신고 캐리어 끌면서 오르막 존나 달림
그 와중에 풍경도 감상했거든?
비올 때의 지우펀 풍경은 넘나넘나 운치있어 진짜 산신령 나올법한 도원 느낌 크으
2017.05.21 지우펀을 떠난다는 나의 결연한 주먹
나머지 2박 숙소는 시먼역에 있는
next taipei hostel 에서 묵음 (2박 한화 32,469)
스타호스텔이랑 고민하다가 더 저렴하길래 여기로 했는데
시설 개조아 샤워실 여러개 칸으로 나눠져있고
드라이기도 샤워실 앞에 하나씩 비치되어 있음
침대도 폭신하고요 블라인드 내려서 내 공간 만들 수 있는데
벽면이 거울이라 침대에 앉아서 편하게 화장할 수 있어서 조음
다음에 대만 가도 여기 예약할거야 난!!
직원도 개짱친절 조식도 뷔페로 가서 식사함 개존좋
뷔페 토스트 잼이 무려 6가지ㅠㅠㅠㅠㅠㅠㅠ
여기서 코코넛크림이랑 스트로베리가 제일 맛있음
코코넛크림은 진짜 먹어보지 못한 식감이야..진짜 개마싯서
저거 기념품샵에 팔았으면 당장 사왔다 개쫀맛
조식을 먹었으니 이제 진짜 아침식사를 하러 가야함
깔깔깔
내가 대만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두부튀김!!!!!!!!!!!!!!!!!!!!!!
드디어 먹으러 감
진천미로 고고!!!!!!!!!!
와씨 미친 때깔봐라
이게 무슨 맛이냐면 일단 입에 그대로 넣잖아
그러면 진짜 얇고 파삭한 유부피 안에서 담백한 푸딩이 부드럽게 으스러지는 식감이야
여튼 조온나 마싯어 진짜 솔직히 두부튀김이래서 별 생각 없었는데
진짜 먹고 와아.....했자나 혼자 식당에서 존나음미탐미 감탄하고 난리남
맛은 간장소스 때문인지 조금 짭조름 했던 것 같은데
여튼 겁나 고소한 맛임 식감이 다함
대만 가면 이거는 무조건 다시 먹는다 진짜
아 그리고 두부튀김, 파볶음 먹으러 키키레스토랑 많이들 가는데
그러지말구 '진천미'로 가!!
가격은 반값인데 맛은 똑같아!!!
그리고 현지인들이 훨씬 많이 찾는 곳이라 로컬식당 느낌 물씬나고 좋아!!!!
파볶음은 그냥 쏘쏘
사람들이 파볶음 찬양하던데 나는 솔직히 파볶음은 그냥 그랬어
저 위에 닭고기요리는 사천요리집이래서 추가로 시켜본건데
맛있긴한데 한국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맛이라 다 남김
가성비 여행이라 해놓고 존나 부르주아마냥 사치떨고옴ㅜ따흐흑
사진 찍기도 전에 두부 몇조각 벌써 없어진 거 봐라ㅉㅉ
배부른 상태로 다시 출발함
융캉제로 갈까하다가 서치해보니 별로 이색적인 곳은 아닌 것 같아서
구글지도 켜고 용산사 검색해서 무작정 걸음
발 닿는데로 걷는데 길이 넘나 이뿌더라고?
알고 보니 히스토릭 블록이라고 역사 체험할 수 있게 만든 코스래
안에 가면 골목 되게 이뻐!
아무데나 들어가서 찍었는데 벽화 이쁘지 않아?
뭔 말인진 모르겠지만 암튼 지도인듯ㅎ
용산사 도착했는데
나는 단순히 구경 목적으로 간거라 큰 감흥은 없었어~
여시들은 향도 피우고 점괘도 보고 제도 올리고 해봐!
여기 오니까 굉장히 경건해지는 느낌ㅎ
나처럼 구경하러 갈거면
밤에 가야 용산사의 진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따흐흑
중정기념관 가려고 걷고 또 걸음
그러다가 저 멀리 뭔가 울창한 숲 같은 게 보여서ㅋㅋㅋㅋㅋㅋ
어딘지도 모르면서 걸어가봄
타이페이 보타니컬 가든
식물원인가봄 매표소도 없고 아무것도 없길래 그냥 입장함
들어가면 바로 연못 나오거든?
세상 존예.......
겁나 넓음 난 여기 와서 대만을 느낌
되게 고즈넉하고...평화롭고....초록초록하고..그리고
중간에 설치되어 있는 전화부스 좀 봐 새삼 귀엽...
되게 느낌있어 뭔가 낭만적이야
까만새랑 까만새새끼
쟤네보면 그 센과치히로에 까만먼지송이들 생각남
실제로 보면 털 뾰족뾰족 뽀송하게 나있어서 더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물에 밀어넣는데 죽어도 헤엄 안 치려고 연잎 위에 계속 올라감
너 임마 박제
나오는데
완전 아마존 아니냐?
진짜 제주도 절물자연휴양림 생각나서 넘 조아써
길가가 하얀 것도 좋고 나무가 우뚝우뚝 서있는 것도 너무좋았음
걷기만 해도 힐링됨 크으
원래는 임가화원도 갈 예정이었는데
여기 들리고 나서는 마음 접음 좋더라 진짜
중정
기념관
계단 다 오르고 본 강아지인데
얘도 힘들어죽음
사진 대칭 안 맞아서 화난다 쒸익
중정이 장제스 본명이래
장제스님 인생샷 남겨드림,,,총총
남들 찍는 사진 나도 찍어봄
장관이긴 한데 사실 뭔가 확 와닿진 않는 곳이었어
내가 역사 공부를 안 하고 가서 그런지도?
여시들은 역사를 공부하고 여행을 떠나는 모범적인 성인이 되도록 해,,,,
계단 오르고 힘들어서 알로에 들어있는 요구르트 마심
백화점에서 나는 모든 향수냄새를 모두 요구르트에 부어서 알로에 알갱이랑 씹어먹는 맛이야
중독성있어서 이틀 연속 마심 양도 낭낭해
시간이 많이 남아서 타이베이 메인역 구경 가기로 함
마침 편의점 앞에 버스정류장 있길래 버스 타는 걸로 결정함
대충 눈치로 메인역 갈 것 같은 버스 때려맞춰서
기사님께 메인스테이션 가냐고 여쭤봄
기사님이 영어 못알아들으심ㅠㅠ당연히 내가 중국어를 알아가야했지만 따흐흑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웬 대학생이 1초만에 나타나서 번역도와주고
겁나 유창하고 상냥하게 영어로 설명해주고 갈길 감
여자분이셨는데 진짜 대만은....대만은 친절의 나라....
또 내릴 때 되서는 대만 할머니분께서 여기서 내려야한다고
동행해주면서 영어로 완전 유창하게 메인스테이션 가는 길 알려주심
내가 대만을 다시 간다면 사람들 때문에 다시 가는걸거야...진짜 모든 순간 감사와 감동의 연속..
메인역 맞은 편에 팀호완 새우딤섬 먹으러 옴
어떤 사람이 슈마이도 맛있다고 해서 슈마이도 같이 시켰거든?
위가 딤섬 아래가 슈마이인데
나는 딤섬은 쫄깃하고 새우도 탱글탱글 해서 존맛이었는데
슈마이는ㅠㅠ모르겠더라
그냥 계란노른자에 새우완자 싸먹는 맛이야 두개만 먹고 남김
새우딤섬:(탱글탱글)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순청 펑리수 팔길래 한박스 사고
메인역에 발마사지 좋은데 있다고 여시에서 본 것 같아서 찾아감
정말 개,,,강추! 이기 때문에 다음 일지에 본격 강추글 냄김
진짜 인생 매쐬쥐샵 크으ㅠㅠㅠㅠ여기서 피로 풀고 스린야시장 갔어
구름 걷는 느낌으로 팔랑팔랑 사뿐사뿐 메인역 벗어남
스린야시장이라서 스린역에서 내려야할 것 같았는데
젠탄역에서 내리는 게 더 가깝고 좋대!!
젠탄역 1번 출구에서 내리면 사람들이 막 우루루 어디로 감
따라가면 됨ㅎ
나는 가서 골목 깊은 곳까지 크게 한바퀴 빙 돌았는데
괜히 취두부 냄새만 그득하게 맡고 고통스럽게 탈출함,,,,쒸익
유명한 노점들은 가장 먼저 보이는 길가 가장자리에 많기 때문에
겉핥기 식으로 유명한 길거리음식만 사고 구경 끝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애
생각보다 안에 특별하다거나 엄청 싸다거나 한 건 없더라!
우유튀김! 슈크림붕어빵맛!
위에 이미 한알 먹고 찍어서 자름ㅎ
내가 스린야시장에 가장 기대가 컸던 왕자치즈감자!!!
나는 핵느끼한거 좋아하기 때문에 기대만큼 맛있었어!!!!
치즈도 진짜 진한 치즈인데 스프같은 타입이라 호로록 가능
안에 감자도 맛있고 위에 얹어진 각종 재료들도 맛있음(갠적으로 계란이랑 브로콜리가 조화 와장창문 깸)
80NTD인가?줬던거같애 줄서있으면 돈받는 남자가 따로 와서 주문받음!
줄 30분 서고 먹은 지파이
그냥 kfc치킨 먹는 맛임 한입 먹고 버렸어 넘나 물려서
왜 기다렸는지 존나 후회스러움ㅜ
집 가는 길에 까르푸 들림!!
한국인 밖에 없더라
한국 홈플러스 온 줄
까르푸에서 산
맹고랑 에아뽀맹고랑 파인에아뽀석가로 저녁 마무리!
파인애플석가는 겁나 달짝지근한 물렁한 감 맛이야 솔직히 물려ㅠㅠ
애플망고 상큼하고 존맛 망고도 쏘쏘했음!!
둘째날 일지 끝!
+) 바퀴벌레 많다는 말 많이 들었는데
한번도 못보다가 시먼역에서 까르푸 가는 길에 주먹만한거 세마리 봄
대놓고 길거리 활보함 식겁
벌레 싫어하는 여시는 앞만 보고 다녀!
첫댓글 나도 대만또가고싶다..
난 가서 닭날개볶음밥?도 못먹고옴
좀이른저녁되면 장사끝나더라고ㅠ
작년에 대만갔다오고 개조아서 또가고싶었는데 여시가 키키올린거 보니까 가고싶어죽겠다ㅠ..나는 파볶음 밥에 쓱쓱 비벼서 먹었는데 밥도둑이였음 완전!
키키 아니야 진천미!ㅎㅎ
나도 작년에대만 갔다왔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또가고싶다......................파인애플석가는뭐야? 내가먹은석가는 바나나뭉개논거같은 석가였는데.............핵맛없엇어.........
ㄱㅆ포도처럼 생긴 게 일반석가고 파인애플처럼 우둘투둘하게 생긴 게 파인애플석가래! 맛은 별 차이 없나봐 내꺼도 바나나 뭉개놓은거마냥 맛 없었어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아 바나나 뭉개놓은 이상한 느끼한맛........우리엄마가 먹고싶다고해서 사줫는데 엄마가 먹어니 버렷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년겨울에 갔는데 진천미존좋...ㅠㅠㅠㅠ
진천미랑 키키 맛 다르던디..!! 난 무족권 키키추천. 대가리가깨져도키키...
삼일남았어ㅠㅠㅠㅠㅠ여시글넘나좋은것고마웧ㅎㅎㅎ
나도 진천미가서 딱 저렇게 먹었는데 맛있었옹 ㅎㅎㅎ
키키>>>진천미 음식 똑같아두 키키가훨맛있었오 ㅎㅎ 시먼쪽에서 저렴하게 먹고싶다면 진천미도 갠춘 ㅎㅎ파볶음 못잃어 ㅠㅠㅠ
나도 혼자 대만여행 갈건데 거기 혼밥 가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