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A1© 제공: 에너지경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A1 자주곡사포·K-10 탄약 운반 차량 모형. 사진=박규빈 기자
영국 정부의 자주포 교체 사업에서 독일산 RCH 155가 선정돼 경쟁 상대였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A2가 탈락했다. 그 배경으로는 생산 지역이라는 태생적 한계와 가격 대비 성능의 비율이 꼽힌다.
26일 본지 취재 종합 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주곡사포 K-9A2는 최근 영국 국방부의 신형 \'기동 화력 플랫폼(MFP) 사업\' 입찰에서 탈락했다. 유력 경쟁 상대였던 크라우스 마파이 베그만의 RCH 155에 밀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영국 국방부는 궤도형 아닌 차륜(장륜(長輪))형을 선호했는데, 그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기동 능력과 관련, 영국 국방부는 차륜형 자주포인 RCH 155가 별도의 정비 없이 2000km 이상의 작전 능력을 지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K-9A2가 채택한 궤도 구동 방식은 정비 소요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차륜형 제품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의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현재까지는 없다"고 답했다.
또 영국은 유럽연합(EU)에서는 탈퇴했지만 인접국에서 생산한 무기 도입 의지가 강하고, 독일이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회원국이라는 점에서 K-9A2가 MFP 사업에서 배제된 것은 예견된 일이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RCH 155© 제공: 에너지경제
▲독일 크라우스 마파이 베그만이 제작한 차륜형 자주포 RCH 155. 사진=KNDS 제공
무인 원격 조종이 가능한 RCH 155는 분당 최대 9발을 발사할 수 있고, 주행 중 사격도 가능하다. 또한 헌터 킬러 사격 능력도 갖췄다. 사거리는 베이스 블리드(BB)탄은 최대 40km, V-LAP탄은 최대 54km이다.
K-9A1에 기반한 K-9A2는 △포탑 전기 구동 △원격 무장 △탄약 장전 완전 자동화 △냉방 장치 등을 탑재할 예정이나 아직 시험 단계에 있어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다.
주행 중 사격이 가능하도록 개발이 이뤄지는지에 대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공동 진행 중인 만큼 당사는 자세한 설명을 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는 사격 후 신속 기동이 가능하다는 점 등 생존성 확보 차원에서 차륜형 자주포의 장점이 돋보이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또한 낮은 생산 단가·운용비·수리비와 저소음도 강점으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때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K-9 자주포 시리즈의 가성비가 희석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A2, 英 자주포 교체 사업서 탈락…獨 RCH 155에 밀렸다 (msn.com)
첫댓글 문제는 독일이 저걸 제대로 양산 햘 수 있냐겠죠.
뭐 우리는 영국 말고도 팔곳은 많으니 천천히 지켜보면 되것죠
https://youtu.be/nUQNxSl-ylk
RCH 155: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차륜 포신 포병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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